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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전공 2014-08-23 17:50
산동대학교에서 보낸 뜻 깊었던 한 학기
20090362 배현지
2014년 3월, 새로운 학기의 시작을 중국 산동대학교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곳에 간다는 설렘도 있었지만, 한 학기를 중국에서 어떻게 보내야하나 걱정이 앞섰습니다.
첫 날, 중국에 도착했을 땐 여기가 중국인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는 하루가 흘러갔고, HSK 6급을 따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공부해야지라는 다짐을 하고 중국에 갔던 저는 분반시험을 치고 산동대학교에 와 있는 여러 외국인 친구들과 부딪히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었지만 외워서 말하기식의 공부를 하다 보니 막상 현지에서 중국어로 대화를 하려하니 말문이 턱 막혀버렸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이든 중국인이든 교류를 많이 하고 부딪히면서 말을 최대한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여행도 많이 다니고 밥 한 끼를 먹더라도 외국인 친구들과 먹으며 말을 많이 하려 했으며 여러 친구들과 몰려다니기 보다는 소수로 다니면서 말할 기회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여행 중 하나는 태산에 올랐던 것인데 태산은 중국 5대 명산 중 하나로써 늘 책에서만 보던 곳을 직접 가보니 더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청명절이라는 휴일에 갔었는데 사람이 정말 인산인해를 이뤄 밀려다니기 바빴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는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가득했고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중국에서의 생활은 음식이나 생활방식 등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순탄한 생활은 아니었지만 다채로운 경험으로 가득 찬 생활이었고, 처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빨리 한학기가 지나가 아쉬웠습니다. 한국에서의 공부는 외우기에 급급한 것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중국에서의 공부는 직접 발로 뛰어서 무언가를 개발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저의 짧은 후기가 여러 후배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서 많은 친구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