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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학과 2010-10-13 11:30
중국 동방항공 입사 4년만에 과장 승진한 정미진씨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가슴으로 생각하세요. 그리고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기세요. 그러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졸업생 취업 특강에 초청된 중국 동방항공 정미진(29) 과장이 후배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특강은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국제협력관에서 열린 취업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 과장은 2003년 3월 우리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했다. 2002년 11월 입사한 뒤 4년 간 열심히 일한 덕분에 과정의 직급에 올랐다. 쏟은 정성에 대해 동방항공 측은 빠른 승진으로 보답했다. 15일 국제협력관 컨벤션홀에는 정 과장의 특강을 듣기 위해 학생 100여명이 자리를 꽉 메웠다.
정 과장은 특강을 위해 동방항공 승무원복을 입고 학생들 앞에 섰다. 후배들에게 승무원이 되는 길에 대해 보다 현실감 있게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특강 첫머리에 “여러분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세요.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후배들에게 전했다.중학교 때부터 하늘을 보며 승무원의 꿈을 키워왔다는 정 과장은 꿈을 잠시 포기한 때도 있었다. 개인적인 사정 탓에 승무원의 꿈을 절반쯤 포기한 채 무역회사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 채용사이트에서 동방항공의 채용공고를 보고 가슴 속에 잠자고 있던 승무원의 꿈이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나 동방항공에 들어갈 기본 자격조건이 되지 않았다. 동방항공은 HSK(중국한어수평고시)7급 이상을 기본 자격요건으로 했지만 정 과장은 6급 뿐이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자격이 되지 않지만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동방항공 지사장에게 보냈다. 그의 정성은 통했고 면접을 볼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1~4차 면접을 당당히 통과하고 동방항공의 승무원이 됐다.
“ 절대 포기하지 말라.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이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이다.” 정 과장은 특강 내내 이 말을 되풀이하며 강조했다. 꿈을 이룬 그녀의 밝은 미소가 더욱 환해보이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