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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학과 2022-05-20 00:00
[2022학기 심천대학교 교환학생 참가 후기]
중국어학과 20200096 박송희
저는 2022학년도 중국 지역 교류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어)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 저희 장점을 중국어로 이끌어 나가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훗날에 저의 유일한 장점이 중국어가 되어 누군가에게 도움과 가르침을 주고 싶은 목표가 있어 이번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동서대학교 중국어학과에 입학하기 전부터 교환학생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현지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며 중국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이 저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중국어와 관련된 교내외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저의 버킷 리스트에 한 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국제 문화 교류 진흥원에서 주최한 중국어 PPT 말하기 대회, 선후배가 모여 전공 심화 학습을 할 수 있는 학습공동체 프로그램 BDAD(Before Dongseo After Dongseo), 중국인 유학생과 온/오프라인으로 한국어와 중국어를 언어의 매개체로 삼아 서로의 모국어를 가르쳐주는 Go, global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중국어 회화 능력과 더불어 중국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쌓게 되면서 중국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저의 버킷 리스트와 한 층 더 가까워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고, 이러한 활동들로 인해 저희 학과에서 주최하고 있는 산동대학 어학연수 프로그램(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2학년 2학기에 누구나 갈 수 있습니다.) 을 참여하고자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연기되어 아쉽게도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더 값지고 좋은 기회가 찾아와 현재 심천대학교(深圳大学) 교환학생으로 중국의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경제 체제를 포함한 책이나 영상으로만 볼 수 있었던 중국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물과 차를 건네어 주는 음식점, 길거리에는 수십대의 자전거가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 모습, 인도에는 걸어 다니는 사람들보다 자전거와 전동차(电动车)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더 많고, 폭우가 쏟아져도 한 손에는 우산을 들고 자전거를 꿋꿋이 타는 모습, 저녁 7시만 되면 학교 안 농구장 앞 공터에는 약 10~20명의 사람들이 모여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광경,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코로나(핵산) 검사를 해야만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중국 일상생활의 궁금증들이 하나씩 해소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생활 속 가운데 ‘중국어’는 빠질 수 없기에 현재 학교 수업은 제가 생각하는 저의 중국어 수준보다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수업을 수강해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한국과 달리 2학기인데, 학기 초반에 수업을 들었을 때에는 생소한 단어가 많이 나와 수업의 난이도에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단어를 모르면 두 장 넘게 가득 채운 본문들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교수님들도 아시기에 본문을 배우기 전에는 항상 본문 관련 단어가 어떻게 쓰이며, 해당 단어가 쓰여진 예시 문장을 들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기에 현재는 수업을 듣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각 단원별의 주제, 다양한 어휘와 문법구조들을 습득하고 배운 것을 토대로 작문, 녹음 과제 등을 하다 보니 듣기, 독해, 작문 실력이 점점 늘고 있다는 교수님의 칭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 수업과 더불어 댄스 동아리, 각 학과별로 주최하는 소그룹 활동들을 통해서 러시아, 브라질 등 타국 유학생과도 소통하며 뜻깊은 교환학생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게 느껴질 수 있는 시간인데 이러한 기회는 쉽게 얻어질 수 없는 것이라 생각되어 그 누구보다도 더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이번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서 ‘중국’이라는 나라를 보다 더 깊게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고 더 나아가, 저는 중국어 교사(교직) 진로에 관심이 많기에 훗날에 중국어 교사가 된다면 다양한 학습 방법을 통해서 재미있게 중국어를 가르치며 중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많은 학생들이 중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중국어에 흥미를 느끼도록 이끌어주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끝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도 이곳에서 향상시킨 중국어 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중국어로 저의 의견을 자신감 있고 유창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深圳大学 粤海校区 캠퍼스에서 찍은 사진>
심천대학교는 粤海校区/南校区/西湖校区로 총 3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교환학생으로 온 저는 국제교류학원(国际交流学院) 소속 학생이라 粤海区에서 모든 수업을 듣고 있으며, 기숙사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각 캠퍼스 안에는 기숙사, 식당, 도서관, 헬스장, 체육관, 마트, 편의점, 병원 등 일상생활 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학교의 면적이 매우 넓어 학교 안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 버스(小巴)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들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深圳大学 南校区 캠퍼스에서 찍은 사진>
이곳은 제가 있는 粤海校区 캠퍼스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南山区 캠퍼스입니다. 제가 있는 캠퍼스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이동하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이 캠퍼스에는 비교적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하고 있으며, 이 캠퍼스 학식당에는 1인 훠궈와 마라탕과 같은 중국의 대표적인 음식들과 양식들을 싼값에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 곳에는 粤海校区 캠퍼스와 다르게 소설 및 에세이와 관련된 책을 보거나 공부할 수 있는 공용 북카페(书吧)와 중국에서 버블티 체인점으로 유명한 CoCo 都可 상점도 있어 중국의 대학 생활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