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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 영화제작 체험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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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7-10-31 00:00

[동서대 LINC+사업단 / 동국대 LINC+사업단]
배리어프리 영화제작 체험프로그램

최근 많은 선진국에서 시작하고 있는 배리어프리 캠페인은 배리어(Barrier) + 자유(Free)가 합쳐진 말로

신체의 불편함을 겪고 있는 장애우들을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캠페인인데요.

그럼 배리어프리 영화는 무엇일까요?

 

배리어프리 영화는 비장애인들이 보는 일반 영화와 달리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 해설과

화자의 정보, 대사, 음악,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넣어

시각, 청각의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배리어프리 캠페인이나 배리어프리 영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넥서스 커뮤니티>를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7192408&memberNo=2361328&vType=VERTICAL

이러한 취지에 발맞춰 동서대 LINC+사업단과 동국대 LINC+사업단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했는데요.

 

​프로그램에 필요한 장소 제공 및 강의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도와주셨습니다.

 

어떤 수업 내용들이 있었는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디자인학부 이00 학생의 소감문으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장애우들은 어떻게 영화를 볼까.

애초에 영화 감상 자체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방법밖에 떠올리지 못했고

더 이상의 나아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워크숍을 듣기 전에는 배리어프리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다.


설명을 듣고 나서야 나의 무심함을 자각했고, 내 시각에서만 보던 영화라는 분야가 얼마나 편협했는지 깨달았다."


소수자이기에 외면 당했던 권리와 혜택들을 제공하는 것이 배리어프리의 취지로,

시각 장애우들을 위해 화면 해설을 제작하여 녹음하고

청각 장애우들을 위해 화면 자막을 제작하는 것이 배리어프리 영화의 특징이다.

단순히 화면에 보이는 것들을 알려 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화면 해설은 꽤 까다롭고 번거로운 작업이었다.

영화의 사운드와 맞물리지 않을 적당한 지문길이, 서술에 사용되는 단어 선택, 영화의 내용을 선행하지 않으면서도

기획 의도에 들어맞는 해설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첫째 날에 들었던 이론 수업을 둘째 날에 적용하여 해설을 제작해 보는데

약 2분 가량의 영상 해설을 위해 반나절의 회의가 필요했다


하루종일 앉아서 상의하고 고뇌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지문이 하나씩 쌓이며 해설 대본이 완성되는 것을 보니 뿌듯했다.

마지막날에는 만든 대본을 녹음하는데 이것도 단순히 지문을 읽는 것이 아닌, 문장마다 영화와 어우러진 절제된 감정을 이입하고

발음, 억양, 뉘앙스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영상에 음성을 입혔다.

짧은 단편 영화에 이렇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보며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구나하고 느끼기도 했고

여러 사람들의 노동이 헛되지 않게 배리어프리 영화 홍보와 지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활성화되어

장애인들에게 영화 감상이라는 취미 생활이 실생활에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