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수기 및 동영상


Air Busan - 이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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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사무실 2010-10-18 00:22





안녕하세요? 저는 00학번 이성구라고 합니다. 현재 저는 ‘에어 부산’(Air Busan)이라는 항공사에 입사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에게 취업수기를 써보라는 요청이 들어왔을 땐 좀 쑥스러워 망설이기도 하였지만, 오래 전부터 꿈꾸어왔던 일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왔던 저는 고등학교 생활 동안 기계, 전기와 관련된 공부를 하면서 몇 가지 이유로 이 분야는 제 적성에 맞지 않는 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실업계 특별전형 등을 통하여 공과계열 학과에 입학하는 것보다는 평소에 관심이 있었고 또 좋아하였던 영어학과를 선택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인문계열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던 학생들에 비하여 기본기가 부실하였던 터라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기본기와는 상관없이 학교수업만 열중한다면 충분히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짜인 교과프로그램 덕에 차츰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었고 아직까지도 많이 도움이 되고 있는 영어발음수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분들이 그렇듯 군 제대 후 학교에 복학하여 전의를 불태우며(?) 학업에 열중하던 저는 워킹할리데이라는 유학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어느 날, 학교 원어민 교수님과 영어로 거리낌없이 설전을 벌이며 논쟁을 하던 한 선배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선배의 추천으로 선택한 곳은 호주였습니다.

물론 단기간의 워킹할리데이 경험을 통하여 저의 영어회화 능력이 급격하게 향상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새로운 세상으로의 경험을 해보았다는 것과 아무 탈없이 몸 건강히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이야 말로 꿈을 이룰 수 있는 가진 가장 중요한 열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저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학교 환경에 조금 놀랐는데요, 일단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참석할 수 있었던 English café, 원어연극, English Speech Contest 등 영어와 관련한 많은 행사가 돋보였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참석하게 된 원어연극, 매 학기 시행되고 있는 English Speech Contest의 참가 경험은 저에게 있어서 아주 작지만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었고 또 이 도전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던 경험은 제 대학생활의 잊지 못 할 추억입니다.

또한, 타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학점이 인정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취업 필수 조건인 유학이라는 이력을 추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동서대학교는 여타 다른 대학교에 비해서 학생들이 잡을 수 있는 기회는 아주 많습니다. 그 기회를 잡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겠지만요.




3학년이 되어서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시작하였는데요, 저는 미국으로의 학점인정 해외 연수를 선택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담당교수님의 추천으로 Business Internship Program을 이수할 수 있었는데요. 어학연수와 해외 인턴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영어를 배움과 동시에 미국 내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여러 가지 취업준비활동도 프로그램안에는 포함이 되었는데요 이를 통하여 여기저기 면접을 보며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에 결국 미국 아시아나 항공 LA지점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에 많이 기뻤기 때문에 그 만큼 즐기면서 일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로부터 약 1년간 일하면서 저는 항공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이어준다는 매개체가 된다는 것, 너무나도 보람된 일이었고, 이 항공업은 저에게 인생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귀국하여 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본격적인 준비를 하였는데요, 먼저 필수 조건인 토익 점수 만들기에 두 달간을 집중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점수를 만든 후에는 아무래도 항공업이라는 곳이 목표였던 지라 인터뷰 준비는 필수였습니다.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막상 자신이 가진 것을 보여줘야 할 때 이를 보여줄 수 없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일까요? 인터뷰 준비를 통하여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준비와 관련하여 영어인터뷰, 시사상식공부 등 막상 준비하려고 하니 정말로 할게 많았었던 거 같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면접만을 대비한 스터디 그룹을 따로 만들어 활동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같은 꿈을 향하여 누군가와 함께 준비하는 것은 혼자 하는 것 이상의 큰 효과를 줍니다. 물론 준비 하는 중간에 취업공채 사이트 혹은 인터넷 카페에서 여러 가지 정보수집을 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직접적인 목표 없이 둥그렇게 취업준비를 하는 것은 막상 취업을 하더라도 금방 이직해버리는 결과를 수반합니다. 누구나 가장 부러워하는 직장을 지닌다는 것은 나 자신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직장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