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과

안녕하십니까. 영어학과 07학번 김*영입니다. 저는 2010년 9월 20일 부산은행 7급 공채에 합격하여 6주간 연수를 마치고 11월 8일부터 해운대 좌3동 영업점에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회초년생으로 적응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학교를 다니며 취업준비를 할 때에는 정말 바쁘게 지낸 것 같습니다.

저는 2011년 2월에 졸업을 했는데, 동서대학교에 입학할 때만 해도 어느 분야로 취업을 해야 할지 목표를 정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일단 1, 2 학년 때에 많은 경험을 해보면서 나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였습니다. 2학년 2학기 가을경에 부모님의 권유도 있고 해서 은행에 취업하기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진로를 정한 후에는 우선 학점에 신경을 쓰면서 금융관련과목으로 부전공으로 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했었는데 이러한 노력들이 조기 취업을 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졸업 전에 조기취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교내 프로그램을 많이 활용하였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에 참여하였던 글로벌프로그램과 미국 HOPE 대학교에서의 4주간의 연수, 튜터링 그리고 2학년 때의 영어스피치 컨테스트, 영어연극 등의 프로그램은 자칫 소홀할 수 있는 1, 2학년 때의 학과공부와 학과생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3, 4 학년 때의 부산은행 인턴 4기 경험, 금융보험학과 복수전공과 여성커리어센터 프로그램, 취업지원실 프로그램들은 취업준비에 직접, 간접으로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1학년 때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체계적으로 짜여진 시간표대로 수업을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학점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외국인 교수님과의 수업으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향상되어 영어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학년 때에는 ‘최대한 많은 학과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영어학과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에 다 참여하였습니다. 영어튜터링 프로그램, 영어채플 찬양단, 영어스피치 컨테스트, 영어연극, 소록도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연스럽게 팀워크를 경험할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지 않고 말할 수 있는 발표력까지 기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당시에는 이런 경험들이 취업준비를 할 때에 도움이 될지 몰랐지만, 돌이켜 보면 이때 직접 참여한 경험들이 면접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면접할 때 흔하게 받는 질문이,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이 있습니까?”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이 있습니까?” “자격증, 학과 공부 외에 취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였습니까?” 등인데 저는 정말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3학년 때에는 은행 취업을 목표로 삼아 금융학과 복수전공을 하였습니다. 저의 지도교수이신 김희경 교수님과 상담을 통해서 복수전공이 필요하고 앞으로 취업을 위해서는 토익공부를 더 해야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금융학과 복수전공을 하면서는 금융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선배님들과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은행취업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또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산은행 인턴에 지원을 하여 여름방학 2개월 동안 부산은행 괴정동 지점에서 인턴생활을 하였고, 이 경험을 통해 더욱 더 부산은행에 취업을 하고 싶어져서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금융자격증 공부를 하여 2개를 취득하였고, 수업 마치면 바로 민석도서관으로 가서 토익공부에도 매진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누군가 저에게 부산은행 취업에 제일 도움이 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부산은행 인턴4기로서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토익스펙, 자격증스펙보다 부산은행에서 더 인정해주는 것이 부산은행 인턴경험이기 때문입니다.

4학년 1학기가 되어서는 실제 면접 준비를 위해 취업지원실과 여성커리어센터에서 지원하는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취업지원실에서는 취업캠프에 참여하여 실제 모의면접을 보았던 경험이 있고, 여성커리어센터에서는 먼저 CS리더스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은행에서 중요한 고객만족에 대해 미리 익혔고, CS리더스 2급 자격증도 취득하여 부산은행 면접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은 직접 부산은행 인사부 직원분이 오셔서 강의를 하셨기 때문에 제일 열정적으로 임하였고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취업경험에 비추어볼 때, 취업을 준비하고 계시는 후배님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적성에 맞는 분야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빠른 시기에 목표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점관리와 토익,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경험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후배님들께서는 많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면 자기의 장점과 적성을 발견할 수 있게 되고 그 다음엔 목표가 생기고 열심히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동서대학교처럼 지원이 많은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나 수준 높은 교내 프로그램, 좋은 환경의 도서관을 갖고 있는 대학은 드물 것입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서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신다면 적성에 맞는 분야에 취업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배여러분들 모두 뜻하는 분야에 꼭 취업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