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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과 2015-11-23 10:09
멕시코 레온 데 라사예 대학교 교환학생
임*언 영어학과 09학번
안녕하십니까! 자랑스러운 동서대학교의 영어학과 09학번 임*언입니다.
4년 전 군대에 있을 때 한권의 여행 에세이를 보게 된 후 유럽배낭여행을 꿈꿨습니다. 군대 전역 후 여행자금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이것저것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배낭 하나 매고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나라 여러 도시를 거치고 종착지인 영국 런던에서 한 학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은 런던에 교환학생을 오게 되었고 열심히하여 외국어에 능통 했습니다. 그 학생을 보며 '나도 저렇게 교환학생을 할 수 있을까?'라고 나에게 의문을 던지며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3년이 흐르는 동안 학업에 충실하였고 대학생의 마지막 관문인 4학년 1학기에 멕시코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간 멕시코의 Universidad de la Salle라는 대학교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4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학교는 멕시코 내에서 손꼽을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잇는 대학교입니다. 이 대학교는 치과대학, 경영대학, 외국어대학, 수의학대학, 디자인대학 등 많은 인재들을 키워내는 학교입니다. 또한, 이 학교에서는 교환학생이 많이 오기 때문에 외국어 소통에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멕시코의 물가는 한국보다 현저히 낮기 때문에 생필품을 사거나 생활하는데 부담이 없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멕시코로 가기 위해서는 부산-인천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레온까지 장작 비행시간이 19시간이 됩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한 노하우로 스탑오버를 이용해서 미국 서부의 중심지 샌프란시스코에서 7일동안 여행을 한 후 멕시코로 들어갔습니다. 교환학생을 준비 중에 여행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여행이 끝난 후 멕시코에 도착하니 학교 관계자분들께서 픽업을 해주셨습니다. 그때 받은 질문이 아직까지 생생히 기억납니다. "Hola! Como estas? Mucho gusto.(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라는 스페인어를 하며 저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때의 저는 멕시코가 스페인어를 국어로 쓰는 줄 알았지만 교환학생으로 오게 된 이 학교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한국에서 스페인어를 공부를 안 하고 온게 후회가 될 정도로 막막했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 삼아 멕시코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관련된 몇 가지 팁을 전해드립니다.
첫 번째로, 이 대학교에서는 대부분의 수업은 스페인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시아권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오게되면 필수과목으로 스페인어 수업과 멕시코의 문화수업(영어로 수업함)으로 일주일에 20시간 즉, 20학점을 무조건 들어야 합니다. 다른 전공을 듣고 싶다면 필수과목 이외에 몇 개를 더 들을 수 있지만 많이 힘들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욕심을 내서 10학점의 BUSINESS ENGLISH라는 과목을 택했습니다. 총 30학점을 듣게 된 셈이었습니다. 낯선 언어환경과 영어를 같이 병행하다 보니 쉽진 않았습니다. 다행히 필수과목 중에 스페인어 수업이 있어서 열심히 듣고 배운 것은 항상 학교 앞 대형마트, 시장, 카페에서 적용하며 스페인어에 더 많은 노력을 가했습니다. 노력을 가한 큰 이유중 하나는 스페인어를 배워서 남미배낭여행을 가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멕시코 문화수업에서는 마야 문명, 잉카 문명, 아즈텍 문명 등 역사와 관련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남미여행 중에 정말 많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적용하며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BUSINESS ENGLISH는 영어학과 학생인 저에게는 큰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비지니스를 다루는 영어를 하는 부분이라 다른 영역의 영어를 배워야 했고 그것을 적용해야만 했습니다. 그 덕분에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느 한국의 대학교와 다르게 한 학기에 시험을 3번 쳐야 했으며, 언어영역에 있어서는 언어의 4가지 요소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에 대한 시험을 한 과목당 4번에 거쳐서 쳐야하고 PPT발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환학생이 끝날 무렵에는 멕시코의 생활을 스페인어로 발표를 하게 됩니다. 타 교환학생에 비해서는 공부해야 할 양도 많고 여러가지로 바쁠 수 있지만 이러한 부분으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 멕시코에서는 친구를 사귀기가 쉽습니다. 성별 구분 없이 정말 재미있게 지낼 수 있고 영화는 한국에 비해서 좋은 환경과 싼 가격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친구와 같이 보면서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한국보다 물가도 싸 많은 것을 친구와 함께 할 수 잇습니다. 멕시코인들은 초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터라 여러 친구 집에 초대받아서 그들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요즘 한국 K-POP이 세계적으로 유명한지라 멕시코 역시 유명했습니다. 멕시코 내에는 일본인들과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요즘에는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생길만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도 느꼈습니다. 처음엔 영어로 친구를 사귀면서 멕시코 친구들의 영어실력이 수준급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멕시코는 영어에 능통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친구들도 많고 어릴 때부터 영어환경에 노출되어 있어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 친구들과 영어로 소통을 하며 저의 영어실력도 차츰차츰 늘어갔습니다. 더군다나, 친구들이 스페인어와 영어를 한번에 사용하는 터라 스페인어 환경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정도로 스페인어 실력도 향상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도 언급하였듯이 많은 여행지를 갈 수 있습니다. 멕시코 내에서는 칸쿤,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와하까, 과나후아토 등 유명한 도시들이 많고 아즈텍 문명과 마야 문명에 많은 영향을 받아서 그들만의 유적지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행지는 큰 돈이 아닌 여분의 돈으로도 충분히 여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특히, 멕시코 문화수업을 받은 터라 멕시코 내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는 유익하게 이해하며 여행도 했습니다. 멕시코는 일년에 두번 'Semana Santa'라는 긴 휴일이 있어서 이 기간 동안 좋은 여행지를 갈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마친 후에는 방학이 됩니다. 그 기간을 이용하여 각자 스타일에 맞게 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귀국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스페인어를 배워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권으로 배낭여행을 갔습니다. 스페인어를 배워 놓은 터라 의사소통을 하는데 있어서 강점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멕시코로 교환학생을 갔다고 하면 "위험하진 않았어?" "왜 하필이면 멕시코로 교환학생을 가? 다른나라도 많은데."라고 저에게 질문합니다. 저 또한 멕시코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는 많은 걱정도 했지만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학교 역시 멕시코에서 제일 안전하다는 도시 중 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안전하다는 말입니다. 멕시코 교환학생을 갔따 온 학생들은 누구나 멕시코를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멕시코에서는 정말 체계적이고 훌륭한 커리큘럼이 있기에 여기 온 학생들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그로 인해서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멕시코로 교환학생을 갔다 온 학생들은 자무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기회를 얻어서 이런 자부심을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