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과 주메뉴
전체메뉴
조회 574
영어학과 2022-06-14 17:42
(영어학과 18학번 홍*빈)
1. 취업 소감
매일 정규수업 후 K-MOVE 특강을 듣고, 회사 면접에 도움이 될 여러 자격증도 함께 공부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확실히 그럴 가치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전공과도 전혀 관련이 없고, 예상도 못했던 패션 회사에 합격해 걱정도 많았지만 인턴 생활 4개월차인 지금은 모든 일을 고루 맡아가며 잘 해내고 있습니다!
뉴저지에 위치해 있는 SOUTHPOLE의 SALES팀에서 근무하며, 주로 buyer들을 만나 미팅을 하며 주문 관리를 하고, 의류 샘플들을 주문하고 받은 후 팀 전체와 함께 리뷰하기도 합니다. Sales 팀 특성상 뉴욕에 있는 쇼룸에 나갈 일이 잦고, 트렌드 컬러나 여러 옷의 디자인을 보기 위해 쇼핑몰로의 외근도 잦아 확실히 사무실에서만 일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걸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무엇보다 인턴에게도 정직원 수준의 혜택이 주어져 이 회사에 더욱 만족합니다. 문화생활비 지원, 쇼핑몰 내 매장 40% 할인, 피트니스 센터 연간 이용, 유급휴가 등 많은 지원을 받으며 근무 중입니다. 5월 마지막 주부터는 Summer Friday 시행으로 월-목에는 8시에 출근하고, 금요일에는 12시에 퇴근해 금요일 오후부터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2. 미국 생활
SAP를 통해 한번 미국 생활을 경험해봤지만 이번 미국 생활은 배로 걱정되었습니다. 도와줄 사람이 없는 환경에서 집을 구하고, SSN 발급을 받고, 뉴저지의 면허를 따고, 계좌 개설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빨리빨리의 민족으로써 참을 수 없는 답답함도 겪으며 효율적인 한국의 시스템을 그리워하기도 했습니다.
뉴욕 다운타운까지 빠르면 15분만에 갈 수 있다는 것이 번화가에 나가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저에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주로 토요일에 뉴욕으로 외출해 유명한 가게를 찾아 밥을 먹고, 옷 쇼핑을 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센트럴 파크에서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기도 해요. 종일 돌아다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와 푹 잔 후 일요일에는 장을 보고, 청소를 하는 등 평범한 주말을 보냅니다.
최근 Memorial day 연휴에는 하루의 휴가를 더 써서 워싱턴 DC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워싱턴은 뉴저지, 혹은 뉴욕과는 다르게 확실히 계획도시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마블 영화의 광팬인 저는 워싱턴으로의 계획을 짤 때부터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온 기념탑을 볼 생각에 들떴고, 아쉽게도 탑 꼭대기로 올라가보진 못했지만 거대한 크기에 완전히 압도당했습니다. 워싱턴에 가면 박물관은 다 보고 오라는 회사 부장님의 말씀대로 정말 열심히 돌아다니며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휴일이 생길 때마다 여러 곳을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3. 대학 생활
1,2학년때 까지만 해도 남들처럼 노는 걸 좋아하고, 동아리실에서 친구들과 떠드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지도교수님의 추천으로 3학년 1학기 미국으로 SAP를 가게 되었고 그 경험이 제 인생에서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후 토익 공부를 조금씩 시작했고,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과 느낀 점을 공유하고 싶어 학교에서 진행하는 선후배 튜터링 프로그램에도 매 학기 참여했고, 방학에는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전산회계 자격증 공부 등을 했습니다. 학교에서 지원해주거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고, 그래서 더 많은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려 애썼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동서대학교로의 진학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 때문이었는데 후배들이 학교에서 주어지는 기회를 잘 활용하여 아쉽지 않은 대학생활을 보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