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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취업 수기(대한적십자사): 영어학과 14학번 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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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과 2022-09-30 16:37

공기업 취업 수기(대한적십자사): 영어학과 14학번 문*혁

안녕하세요. 영어학과 후배 여러분! 저는 영어학과 14학번 졸업생 문*혁입니다. 저는 2021년에 졸업하여 동년 10월부터 ‘대한적십자사’에 취업하여 현재 안동에 있는 경북지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대한적십자사 하면 헌혈을 먼저 떠올리실 텐데, 대한적십자사는 헌혈뿐만 아니라, 전쟁 및 천재지변 등 재난 발생 시 구호 활동과 남북교류, 그리고 적십자병원을 운영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의 역할 등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청소년들에게 인도주의 정신을 보급하고 봉사의 가치를 알려주는 청소년적십자(RCY) 본부에서 경북지역의 초등·대학 RCY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직해야겠다는 생각은 학부를 다니며 계속 가지고 있었지만, 막연하게 안정적인 직장을 원했을 뿐이었으며, 적극적으로 공부나 활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교내에서 방학 중 실시한 실무자격증 특강을 시작으로 조금씩 저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활용능력, 전산회계 등 실무에서 쓸 수 있는 특강을 들었으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응시하며 자격증을 하나하나 취득해나갔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SAP-USA 프로그램이 지금의 제가 되기까지 일조하지 않았나 싶어요.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우들과 미국에서 생활하며 제 견문과 생각을 크고 다양하게 넓혀준 것 같습니다. 이처럼 동서대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재밌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으니 학교에 다니는 동안 모든 기회를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소극적이어서 많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아쉬움으로 크게 남아있지만 확실한 것은 동서대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이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졸업을 앞두고는 취업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아직 준비된 것은 부족하고 채용인원은 적어지는 것에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하지만 묵묵하게 공부를 계속했고 내가 지원할 수 있는 회사는 또 무엇인지 정보도 계속 찾았어요. 그러다가 대한적십자사 채용공고를 보게 됐고 평소에 헌혈을 꾸준히 해왔던 저는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가산점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것이 유효했는지 서류전형에 통과했습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많이 있기 때문에, NCS를 공부하시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기업을 찾으시길 바라요.

그리고 면접전형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 한 가지가 있습니다. 여행을 가시든지 봉사활동이든 아니면 아르바이트든 어떠한 활동을 통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셨으면 해요. 많은 기업이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자격증이나 외부적인 스펙도 본인의 경험이나 생각 또한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시에 주민센터(동사무소)에서 재난지원금 관련해서 취업연수생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대한적십자사는 사회복지 사업을 하는 기관이다 보니까 이와 관련해서 답변을 전개했더니 면접관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경험과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면 어렵거나 난처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유연하게 잘 대처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마지막으로는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안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흥청망청 놀고 싶은 대로 놀라는 말도 아니고요. 사회에 나와 느낀 점은 20대는 아직 많이 어리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학교 내에서야 24~27살은 ‘화석 학번’ 취급을 받는데 밖에서는 이 나이는 ‘아기’거든요. 저도 8개월 일하였고 후임도 받았으나 아직 나이로는 막내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저처럼 큰 부담 갖지 마시고 즐길 것 즐기며 놀면서 차근차근 준비해 사회인으로서 한 발짝씩 걸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글재주가 없어 말에 두서가 없지만, 제 말들이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