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과는 지난 2000년에 세계적인 영화교육의 실현을 목표로 출범했다. 세계 일류 반열의 미래를 꿈꾸며 첫 번째로는 지방명문, 두 번째는 한국명문,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과로 거듭나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리하여 단계별 계획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동서대학교 영화과는 세계적인 영화학교로 진입하는 길목에 서 있다.

그것을 증명하는 확실한 사실은 영화과에 재학하면서 영화감독으로 데뷔할 수 있다는 실적을 쌓았다는 것이다. 재학 시절에 장편영화 제작 지원을 받아 이룬 성과이다. 이는 영화영상 분야를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동서대 정책의지의 결과로써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재학생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장편영화 작품 사례로는,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 당시의 재학생 김병준이 연출한 장편영화 <개똥이>,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서호빈이 연출한 <못>, 2016년에는 김 결의 <프란시스의 밀실>이 있다. 특히 최근 <프란시스의 밀실>은 미국 메릴랜드국제영화제 본선에 진출하여 최우수 외국영화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편영화 부문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루어 냈다. 이는 동서대 영화과의 영화제작 능력이 해가 더해 갈수록 영화현장의 전문가 수준으로 육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편영화 제작 지원은 동서대만의 과감한 정책으로써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이 밖에도 단편영화 부문에서 김병학의 <가면>이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미장센단편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는 등 재학생들이 만든 단편영화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메이드 인 부산 독립영화제를 비롯하여 국내외 각종 영화제의 본선에 해마다 꾸준하게 진출하고 있다. 그리고 졸업 이후에는 대다수가 영화산업 현장으로 진출하여 한국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영화감독인 연출뿐만 아니라 제작, 촬영, 조명, 사운드, 편집, 그리고 프로덕션 디자인 분야로도 진출하고 있다. 또한 교직 과목 이수가 실시되고 있는 영화과에서는 졸업생의 영화교육과 연구 분야로의 진출도 가능하여 교직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한다.

최근 교육부의 산업단지캠퍼스 사업과 CK 특성화사업의 수혜로 장학혜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으며, 그와 더불어 영화제작 워크숍 과목의 과제로 제작되는 재학생 단편영화와 4학년 졸업작품에도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 시스템의 국제화는 동서대 영화과의 미래지향적인 확실한 목표이다. 이미 미국 채프먼 대학과 2년 단위로, 일본 조사이 대학과도 2년 단위로 서로 학생들을 교환 방문하여 단편영화 제작 과정을 각기 세 차례 진행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수업에서도 글로벌 클래스를 개설하여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동남아 지역 국가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이 동서대 영화과에서 영어로 수업을 듣고 있다. 한국반과 해외반으로 수업을 나란히 진행하고 있는 점도 국내 대학의 영화과에서는 유일하다. 그밖에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운영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는 아시아 지역에 이미 정평이 나 있고, 중국의 북경전매대학과 손잡고 시작한 한중대학영화제는 2015년부터 아시아대학영화제라는 타이틀로 일본을 비롯하여 많은 아시아 대학들이 참여함으로써 확대 발전하고 있다.

미래의 영화는 디지털 기술력의 진화와 더불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영화는 산업적인 이윤 추구와 순수 자아실현의 의지를 모두 수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동서대 영화과에서는 무엇보다도 인간을 소중히 하는 인간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와 그 속에서 개인의 존재 의미를 탐구하는 진정한 교육을 실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