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0
관리자 2026-09-17 14:29
〈부산행〉·〈하얼빈〉·〈불한당〉·〈브로커〉·〈호프〉를 통해 살펴본 비주얼 스토리텔링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과는 영화 속 빛이 장면의 분위기와 인물의 감정, 서사를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하는지 이해하기 위한 영화조명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2일간 이어진 영화조명 프로그램의 두 번째 시간으로, 현직 조명감독의 실제 작품 경험을 바탕으로 Cinematic Lighting Design의 개념과 영화적 조명 연출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특강에서는 조명을 단순히 촬영에 필요한 기술적 요소가 아닌 영화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하나의 표현 수단으로 바라보는 데서 출발했다. 장면의 목적과 인물의 감정, 서사의 흐름에 따라 빛을 어떻게 설계하고 활용하는지 살펴보며, 조명 디자인이 영화의 비주얼 스토리텔링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산행〉, 〈하얼빈〉, 〈불한당〉, 〈브로커〉, 〈호프〉 등 실제 영화 작품을 중심으로 조명 설계와 연출 사례를 분석했다. 각 작품의 장면을 통해 영화가 요구하는 시각적 이미지에 맞춰 빛을 구성하는 과정과 조명 연출의 의도를 살펴보고, 화면 속 빛과 그림자, 공간의 분위기 등이 작품의 서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아봤다.
작품 사례 분석에서는 완성된 화면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장면의 조명이 어떤 의도에서 설계되고 실제 촬영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영화의 시각적 이미지가 조명과 촬영의 기술적 선택뿐만 아니라 장면의 의미와 이야기의 방향을 바탕으로 여러 제작진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실제 촬영 현장에서 적용된 조명 설계와 연출 사례를 공유하며 조명감독의 실무적인 접근 방식도 살펴봤다. 작품의 콘셉트와 장면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구체적인 빛의 표현으로 구현해가는 과정을 통해, 영화조명 분야에서 요구되는 창의적인 해석과 현장 실무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익숙하게 보아왔던 영화 장면을 ‘빛이 어떻게 설계되었는가’라는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다. 실제 영화 작품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조명과 서사의 관계를 탐구함으로써 학생들이 영화의 시각적 표현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신의 작품을 제작할 때 조명을 하나의 창작 언어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동서대학교 영화과는 앞으로도 현장 전문가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영화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