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원장 이우균)은 지난 7월 23일 화요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멀티미디어룸에서 ‘2024 고려대학교 그린리더십 인증 교과과정 참여 및 유관대학 교류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세계대학평가 대응과 UN 인증제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환경부 그린리더십 인증 교과과정 운영대학,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KAGCI),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회원교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교육 및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은, 고려대학교를 포함한 총 8개 기관의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우균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고려대학교는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교육을 위해 탄소중립 및 흡수원 등의 특성화대학원을 설치하고, 2023년부터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부 그린리더십 인증 교과과정’을 도입해 학부와 대학원 모두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그린리더를 양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그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학제적 접근과 다자간의 경험 공유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껴 이번 포럼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 그리고 민-관-학의 다자간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희 (사)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환경부 ‘그린리더십 인증 교과과정’과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가 11년째 주최하고 있는 ‘그린리더 양성프로그램’ 간 상생과 협력의 방안을 모색하고 머리를 맞댐으로써, 민-관-학이 상호 협력하여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 한명실 환경교육팀장은 축사에서 “환경부는 지난 2023년부터 ‘그린리더십 인증 교과과정 운영대학’에 고려대와 수원대 등 2곳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오늘 자리는 환경부에서 진행하는 관 중심의 그린리더 양성사업과 SDSN-Korea등 민간차원에서 진행하는 각종 그린리더 양성사업 간 교류와 협력에 관한 논의를 재확인하고 상생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전문가 발표에서 성정희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 연구교수는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부회장으로서 2010년부터 11년째 진행되고 있는 민간차원의 그린리더 양성프로그램의 성과와 비전을 소개했다.
성 연구교수는 발표에서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의 그린리더 양성프로그램은 통해 10여년 간 1000여명 이상의 학생을 배출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그린리더 양성프로그램”이라면서도, 민간차원의 프로그램이 가지는 제한점 역시 분명히 있음을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에서도 야심차게 그린리더 양성프로그램을 시작한 만큼, 민-관-학 간 유기적 연계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함께 전헀다.
장현주 엘즈비어코리아 이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연구 강화를 통한 세계대학평가 대응 및 방안을 공유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중심으로 한 교육 및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각 대학 및 논문 예시 그리고 FWCI(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및 IF(Impact Rankings)등 연구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산정 및 평가방식을 설명한 장 이사는 SDGs 중심의 연구과제 수주 및 작성의 중요성 또한 함께 강조했다.
강동렬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Korea) 총괄간사는 대학 및 학생 대상 지속가능발전목표 이니셔티브(SDGs Initiative)를 주제로 UN과 UNESCO가 제공하는 SDGs 교육 및 인증 제도를 소개했다. 그는 “청년세대는 SDGs와 탄소중립 달성의 직접적인 수혜자이자 미달성 시 직접적인 피해자”이며, “이해당사자일뿐만 아니라 이행주체자로서의 권한부여와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하나의 영역으로서 ‘환경’이 아닌 범분야의제(cross-cutting issues)로서 환경과 경제, 사회, 안보 등의 유기성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인재양성 전략이 환경부와 교육부의 협력을 통해 개발돼야 함을 주문했다.
김익재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 연구원은 환경부 ‘그린리더십 인증 교과과정 운영대학’ 담당자로서, 사업선정 이후 오는 9월 교과과정 시행을 앞두고 경과 및 현황을 공유했다.
김 연구원은 “7월 기준 서울캠퍼스 5개 단과대학, 25개 교과목 확보가 완료돼 있으며, 매 학기 인정 교과목을 확대하고, 다른 한 편 양질의 실습처 확보를 통해 참여 학생의 전문성과 취업역량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세종캠퍼스까지 사업을 확장해 중·장기적으로 고려대학교가 그린리더 양성의 산실이자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교육수요자인 학생을 중심으로 한 주무부처인 환경부와 대학본부 그리고 주관운영기관인 지속발전연구소 삼자 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력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덕기 수원대학교 그린리더십센터장은 고려대학교와 함께 선정된 환경부 그린리더십 인증 교과과정 운영대학으로서 현재 수원대학교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의 환경 및 산업 특성을 설명하고, 경기도의 중심 지역대학으로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의 그린리더 교과과정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2023학년도 2학기 교과과정을 시작한 이래, 내년 2월이면 수원대, 고려대 통산 1호 그린리더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승구 경상국립대학교 지속가능발전센터장은 경상국립대의 기존 지속가능발전 리터러시에 더해 탄소중립과 ESG 입문 마이크로디그리 등 2개의 신규 마이크로디그리, 학습요구자별 맞춤형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제공하는 GNU-SDGs 아카데미와 내실있는 SDGs 성과 달성 및 세계대학평가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발전보고서, 그리고 학생활동인 GNU-SDGs 서포터즈 활동을 소개했다. 아울러 “경상국립대는 산업분야가 발달해 있는 경상남도의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 연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지 동서대학교 DSU-SDGs 센터 연구원은 “동서대학교는 디자인 분야에 특화된 대학교이자 부산 소재 대학 가운데 지속가능발전연구기관으로서는 선두주자로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주대학교, 동서대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 및 공모전 등 운영성과 및 애뉴얼리포트를 공유하고, 향후 SDGs 관련 교과목 운영강화 및 국제개발협력사업 운영에 집중하고자 한다는 계획 역시 함께 전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환경부 그린리더십 인증 교과과정,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한국지속가능해법네트워크간 협력체계 구축’과 ‘대학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이행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전문가와 학생, 청중 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60분간 진행되었다. 이 토론을 통해 ‘협력’은 반드시 중요하며, 교수와 학생 간 다양한 활동 공유를 통해 환경교육의 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포럼은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지속가능원(구 사회공헌원), 그리고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가 주최하고, 환경부, 한국환경보전원, 현대백화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지난 2023년부터 최장 6년간 ‘환경부 그린리더십 인증 교과과정 운영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9월 교과과정 시작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5년, 개교 120주년을 앞둔 고려대학교는 2022년 교육기관 최초로 ‘2045 고려대학교 탄소중립계획’을 선포했으며, 환경부 그린캠퍼스 사업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사회공헌원을 지속가능원으로 개편,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교육, 연구, 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