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이미 기술을 통해 현실로 다가왔다. 기술은 교육이 아니라 자기발견 과정을 통해 그 학습효과의 상승과 발전을 가져온다. 미래기술은 전기전자공학, 소프트웨어와 기계설계 분야를 융합한 새롭고 다양한 이슈(인공지능,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모빌리티, 에너지 저장기술 등)들을 새롭게 구체화시켜서 우리의 실생활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4차산업 혁명은 교육계에도 큰 영향을 미쳐 교육방식과 교육내용에 큰 변혁을 가져오고 있는 바, 팹랩의 메이커 활동과 최근의 프로젝트 기반 수업은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지역문화 조성에 일조한다는 차원에서 서로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지속되어 온 지역의 전통과 미래 신기술이 어우러져 새로운 지역문화가 성장하게 되면 그 자체로도 높은 상품가치를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자생적인 메이커 커뮤니티가 형성되므로 상호 연결된 메이커들의 잠재능력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자아를 완성할 수 있다. 즉, 전통문화와 융합기술, 그리고 합리성을 토대로 한 새롭고 혁신적인 성장 동력을 주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팹랩의 주된 목표이다.
팹랩(FabLab)은 제작 실험실(Fabrication Laboratory)의 약자이며,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또는 테크숍(Tech. Shop)이라고도 하는데 이 공간에서 활동하는 메이커(Maker)는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창의적인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사람을 말한다. 즉, 팹랩 공간을 활용하여 스스로 또는 협력하여 제작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그 결과물과 지식,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을 말한다.
또한 이러한 최근 경향을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이라고 하며, 교육ㆍ체험 등을 통해 학생과 지역사회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여 다양한 융합기술 메이커의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 본 팹랩에서는 일반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전문 융합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메이커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활성화하여 아이디어가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창의적인 융합기술기반 제품구현을 위한 공간이자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본 팹랩은 서부산권역 중 강서구를 제외한 북구, 사상구, 사하구 일대를 아우르는 전통 제조업 기반지역의 중심인 사상구에 위치하며, 지역 전통산업에 창의융합기술을 접목하여 블루오션 시너지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팹랩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과 환경을 가지고 있다. 즉, 팹랩이 위치한 사상구 동서대학교는 인적⦁물적 인프라가 풍부하며 접근성이 좋은 교통망과 높은 교육 인지도를 가지므로 효율적인 팹랩 운영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가진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프로슈머(소비자 겸 생산자)가 제품개발에 적극 참여하여 맞춤형 생산과 제조업 혁신을 촉진할 것이다. 메이커는 직접 제품을 만드는 경험을 통해 혁신 역량을 축적하여 제조창업(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본 팹랩은 DIY(스스로 만들기) 및 FIY(스스로 고치기)의 선두주자가 되어 학생에게는 교육혁신의 성과를, 지역사회 시민들에게는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메이커 네트워크 및 플랫폼을 제공하여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는 지역문화를 창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