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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6-08-07 12:00
② 선택받는 배우에게는 이유가 있다
동서대학교 연기과, 최길홍 총괄 캐스팅디렉터 초청 특강
수많은 배우를 발굴해 온 캐스팅 전문가에게 듣는 오디션의 기준과 배우의 경쟁력

<캐스팅 참여작 출처 : 네이버>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연기과가 국내 영화·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최길홍 총괄 캐스팅디렉터를 초청해 오디션 및 캐스팅 실무 특강을 진행했다.
최길홍 캐스팅디렉터는 드라마 〈추노〉, 〈해를 품은 달〉,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미생〉, 〈시그널〉 등 다양한 작품의 캐스팅에 참여하며 작품 속 인물과 배우를 연결해 온 현장 전문가다. 수많은 신인·기성 배우를 검토하고 작품에 적합한 인물을 찾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특강에서는 캐스팅의 실제 과정과 배우가 오디션에서 보여주어야 할 핵심 역량을 전달했다.
특강은 작품의 기획 단계에서 캐스팅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제작진이 배역에 적합한 배우를 찾을 때 무엇을 검토하는지, 프로필과 연기 영상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최길홍 캐스팅디렉터는 오디션에서 중요한 것은 정답처럼 준비된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대본을 해석한 배우만의 관점과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선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장면을 연기하더라도 배우가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인물이 만들어지며, 캐스팅 현장에서는 바로 그 차이를 주목한다는 것이다.

또한 배우가 자신의 장점과 이미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할 필요성도 강조됐다. 모든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하기보다 현재 자신이 가장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인물과 장르를 파악하고, 이를 프로필과 연기 영상에 명확히 담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실제 캐스팅 사례와 현장 경험을 통해 오디션이 단순한 평가의 자리가 아니라 배우와 제작진이 작품의 가능성을 함께 확인하는 과정임을 이해했다. 캐스팅 결과만을 두려워하기보다, 짧은 시간 안에 배우로서 자신의 해석과 준비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캐스팅디렉터에게 효과적으로 프로필을 전달하는 방법, 자유연기 영상의 적절한 구성, 신인 배우에게 요구되는 기본 역량, 오디션에서 긴장을 조절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연습해 온 장면과 자기소개, 프로필 자료를 현장의 기준으로 다시 바라보며 배우로서의 준비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특강은 단순히 오디션 요령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배우가 지속적으로 선택받기 위해 어떤 태도와 역량을 쌓아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연기력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이해, 자기 관리, 소통 능력과 현장에 대한 책임감이 배우의 경쟁력을 완성한다는 점을 배웠다.

동서대학교 연기과는 영화·영상 연기교육과 무대 실습을 기반으로 모의 오디션, 현장 전문가 특강,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학생과 산업 현장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캐스팅 현장에서 배우의 가능성을 발견해 온 전문가와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막연했던 ‘현장’을 구체적인 목표로 바꾸어 주었다. 동서대학교 연기과는 배우가 선택받는 순간뿐 아니라, 그 선택을 만들어 가는 준비의 과정까지 교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