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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4학년 2학기 졸업공연 <연기가 눈에 들어갈 때>, <세상에사 가장 아름다운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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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0-11-12 09:20

2020학년도 4학년 2학기 졸업공연 <연기가 눈에 들어갈 때>, <세상에사 가장 아름다운 이별>
<연기가 눈에 들어갈 때> 시놉시스
- 벚꽃이 만발한 어느 봄날 화장터에 흰 수의를 입은 두 남자,  꽃잎이 부서지는 바깥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갑작스런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김진우와 기영식, 자신들의 육신이 태워지기를 기다리며 이승에서의 마지막 이야기를 나눈다. 이것 또한 인연이니 서로 저승길의 길동무가 되기로 한다.

  한편, 김진우와 기영식의 유족들은 고인의 관이 가마 속으로 들어가자 슬픔에 잠긴다.
  이때, 불에 그을린 수의를 입은 김진우와 기영식은 대기실로와 서로의 가족을 소개하며 주위를 맴돈다. 뜻밖에도 치매를 앓고 있는 김진우의 어머니(이점순)를 만나 죽은 사람을 볼 수도,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시놉시스
-호된 시집살이를 시키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집안일에는 관심 없는 무뚝뚝한 남편, 집에서 도망치듯 회사일에만 몰두하는 딸, 대학 입시 결과를 기다리는 삼수생인 방황하는 아들 틈바구니에서 자궁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엄마 이야기를 다뤘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인희는 맘 놓고 외출 한 번 하기가 어렵다. 그런 인희가 어렵사리 시어머니를 간병인에게 맡기고 바깥나들이를 간다. 오줌소태가 영 낫지를 않아 약이라도 타 먹기 위해서다. 검사 결과는 자궁암 말기. 이미 다른 장기에까지 전이되어 수술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엄마는 물론 가족 누구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의사인 아버지만이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끌어안고 괴로워한다. 아프다는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들은 자신을 자책하며 수술을 고집하지만 온몸에 꽃처럼 퍼진 암세포를 확인하고 수술을 포기한 채 울면서 수술실을 나오고 만다.

 

아버지는 힘들게 딸과 아들에게 말하며 온 가족이 인희의 병을 알게 되고, 인희는 심해지는 병세에 죽음이 코앞에 왔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이 죽은 후에 남겨질 가족들 걱정이 앞선다.

 

가족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별을 준비한다. 결국 평생의 소망이던 전원주택에서 인희는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보내다가 조용히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