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애니메이션학과

 안녕하세요, 저는베이징시 차오양구에 있는 VFX 제작사인 YYP pictures 에 재직중인 2019 학번 동서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학과 졸업생 강나영입니다. 현재 Unreal 팀에서 3d 제너럴리스트로서 활동하고있습니다. YYP pictures 는 <신과함께 - 죄와 벌>(2017), < 신과함께 - 인과 연 >(2018) 등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의 <더 문>(2023) 등을 공동제작한 해외기업입니다.

 2023년 10월 졸업작품으로 연출한 단편애니메이션 <히치하이커> 제작 이후에 2023년 12월 글로벌 컬처 선도융합인재양성사업단 교육과정의 2024년 참여기업 중 YYP pictures 의 신입 및 경력자 채용계획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후 화상채팅을 통해 1차와 2차 온라인 면접 진행을 한 뒤 채용이 결정되어 2024년 1월 인턴으로 입사하고 4월에 정직원이 되었습니다.

해외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소양이나 자격이 어떤게 필요한지 몰라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사실은 저희 회사는 한국 회사와 소통이 많아서, 국내 회사와 그다지 차이점을 많이 느끼지 못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애니메이션학과 수업을 통해 다양한 전공의 기초를 배우고, 여러가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애니메이션 제작 관련 파이프라인을 학생 수준으로나마 배운것이 있어 신입 제너럴리스트로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준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중국에서 인턴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언어적인 문제, 그로 이어지는 생활적인 문제에 대해 우려가 컸지만, 회사에서 여러 다방면으로 지원해주셔서 지금까지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1년차가 얼마 안남은 시점, 이제는 원어민 분들과 원활하게 소통이 가능합니다.

 컨셉 아트, 모델링, 리깅, 애니메이션, FX, 컴포지팅 등등 다양한 직능의 기초와 심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부분은 다른 학생들, 교수님들과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하고도 귀중한 제작 경험을 가질 수 있습니다. 3D애니메이션과 VFX영상, XR콘텐츠, 언리얼엔진, AI콘텐츠 분야에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새벽까지 과제를 해서 몸이 힘들 때도 있을테고, 공들여 작업했던 파일이 날아가 포기하고 싶을때도 있을테고, 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쩌면 또는 미래에 뭐가 하고 싶은지 몰라 고민하고 답답할때도 있을 거에요. 저도 항상 학생때 그랬거든요. 그래도 멈추지 않고 무언가를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잊지않고, 내가 만든 것이 아무리 이상하고 못났더라고 아끼고 자랑스러워 하세요. 계속 공부하고 작품을 만들다보면 언젠가는 분명 좋은 결과가 여러분을 맞이할 거예요. 다음번에 일터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