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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미국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와 인터뷰

조회 1,489

2019-04-22 15:10

출처 http://club.cyworld.com/52836863217/72738969

안녕하세요 성정기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인터뷰

 

정말 많이 떨리더군요^^

 

처음 IDEO에서 전화가 왔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포트폴리오를 2004년 10월 16일에 DHL로 팔로 알토와 보스턴에 보냈고

다음 다음날인 2004년 10월 18일 오전 9시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입니다만 오전9시에 맞추어서 전화하려고 보스턴은 퇴근시간을 지나서 전화 했다고 들었습니다.)

 

시차를 계산하면 포트폴리오를 받은 날 오후에 전화를 한 거더군요.

저 역시 너무 빠른 회신에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라 얼떨결에 받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팔로 알토에 한국말을 할 수 있는 한국계 분이 계셔서 통역을 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친구로 잘 지내게 되었지만 그때만해도 저에겐 은인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렇게 짧은 전화 인터뷰가 있었고 오퍼를 받았었습니다.

 

 

LUNAR의 인터뷰는 IDEO보다 어려웠습니다.

처음 디렉터와의 이메일이 3통 오고 갔고 컨퍼런스 콜로 전화 인터뷰를 2시간 정도 했습니다.

사실 전화영어가 많이 어려웠기 때문에 많은 예상질문 적어 놓고 대답들 영어로 책상 앞에 적어 놓고 했었습니다.

전화 인터뷰후 온사이트 인터뷰가 결정되었고 이틀간의 전직원 인터뷰 후 오퍼를 받았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떨립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 가겠습니다.

 

 

(여기의 내용은 본인이 직,간접으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술 하였습니다.

전세계의 많은 회사들을 일반화 할 수 없겠지만 최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기술 하였습니다.

제가 직접 인터뷰를 경험한 곳은 IDEO, LUNAR, PENTAGRAM, FUSE PROJECT, KARIM RASHID 등이며

간접적으로 경험한곳은 SMART DESIGN, CONTINNUM, ONE & CO, TEAGUE, RKS, NEW DEAL, ASTRO 등입니다)

 

 

 

미국 디자인회사들의 인터뷰는 보통 이메일, 전화 그리고 온사이트 순으로 진행됩니다.

포트폴리오가 접수되면 오픈되어 있는 경우에는 적어도 4주안에 접수여부와 인터뷰여부에 관해 1차적으로 연락을 줍니다.

하지만 오픈되지 않은 경우에는 5~6개월 후에 연락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정말 마음에 들면 바로 연락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가 접수되면 우선 인사팀에서 간단한 서류심사를 통해

인턴, 주니어, 시니어 등으로 분류 되고 1차적으로 서류심사를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인 경우 현재 일할 수 있는 신분인지 여부로 1차 심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턴

 

인턴인 경우에 주니어, 시니어 혹은 디렉터가 일차적으로 전체 포트폴리오 리뷰를 합니다.

 

가령 100개의 포트포리오가 접수되면 후보군으로 10개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고르고

이중 2차리뷰를 통해 5명 정도의 후보군과 1차 인터뷰, 보통은 이메일로 하게 되고

가까운 곳은 전화통화를 직접 담당자가 하게 됩니다.

 

이들 중 1~2명 정도의 인턴을 주니어, 시니어 혹은 디렉터가 직접 선발합니다.

 

다만 여러 포트폴리오가 최종 후보군으로 선발되면 전체 디자이너들의 리뷰를 하고 최종선발을 합니다..

 

 

 

주니어(0~5년차)

 

주니어인 경우는 시니어 혹은 디렉터가 인사팀을 거친 1차 포트폴리오 리뷰를 합니다.

 

이들중 10%정도를 후보군으로 선발하게 되고 이 후보군을 대상으로 전체 디자이너 리뷰를 합니다.

이를 통과한 2~3명의 후보와 1차 전화 혹은 온사이트 인터뷰를 합니다.

전체 인터뷰 후 리뷰를 통해 최종 주니어 디자이너를 선발합니다.

 

 

 

시니어(6~10년차)

 

시니어인 경우 디렉터가 직접 후보군 면접을 합니다.

 

이렇게 통과한 후보 중 전체 포트폴리오 리뷰를 거쳐 전체 인터뷰를 합니다.

모든 팀원이 만족하는 후보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주니어 이상의 온사이트 인터뷰는 관련된 전직원과 하게 됩니다.

물론 한꺼번에 다 하지 않고 2~3명이 1시간 정도씩 진행하고 보통은 점심을 포함하여 하루종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IDEO 

 

IDEO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1시간정도씩 나누어 전체 직원과 하루종일 합니다.

1차 면접 후에 관련된 전 직원들 앞에서 전체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됩니다.

 

 

LUNAR

 

LUNAR는 디자인팀 면접을 하고 디렉터들의 면접, 최종적으로 CEO면접을 하게 됩니다.

중간에 식사를 같이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주니어 이상의 온사이트 인터뷰의 비용 즉 항공료나 호텔비를 회사에서 부담합니다.

 

저의 LUNAR 인터뷰의 경우는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여 인터뷰를 하는 상황이어서

회사에서 비행기와 호텔을 3박 4일 예약해 주었고 2일 동안 전직원과 인터뷰했고 인터뷰 후에 바로 오퍼를 받았습니다.

 

IDEO의 경우는 당시 제가 한국에 있는 상황이어서 포트폴리오 보내고나서 다음 다음날 바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팔로알토와 보스턴 양쪽의 디렉터와 전화 인터뷰가 있었고 바로 오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와서 직접 경험한 IDEO의 일반적인 인터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오랫동안 합니다.

 

그리고 IDEO나 LUNAR 모두 인터뷰 때 물어보는 질문이나 양식이 있습니다.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알만한 질문들은 기본적으로 들어 있고

물론 그것만 질문하지는 않기 때문에 실제 인터뷰 중에서 나오는 질문들에 대해 잘 대답하셔야 합니다.

 

(이런 양식을 오픈해도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IDEO에서 받은 전화 인터뷰 질문은 오픈 했습니다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사실 인터뷰까지 가기도 어렵지만 실제 인터뷰를 만족스럽게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특히 어디에서건 인터뷰 기회는 단 한번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족스러운 인터뷰를 위해서 다음 다섯 가지 정도는 반드시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자신감 있는 영어를 사용할 것

외국인으로서 영어를 잘 하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는 영어라도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을 많이 할 것

사실 인터뷰는 회사에서 본인을 뽑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반대로 본인 역시 마음에 드는 회사를 선택하기위해 인터뷰하는 것입니다.

 

 

 

하고자 하는 말은 다 할 것

처음에 말씀 드렸지만 인터뷰 기회는 단 한번입니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든카드를 사용할 것

포트폴리오에 들어 있지않은 자신 만의 프로젝트 혹은 그 회사에서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후에 반드시 땡큐레터를 보낼 것

사소한 일이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번 만난 인연 소중히 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는 걸 곧 알게 되실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인터뷰란 단 한번뿐인, 후회 없는, 개인 콘서트 같은 것입니다.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인터뷰 때에 이미 지원한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프리젠테이션 합니다.

이게 일반적이기는 합니다만 제 생각은 앞에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콘서트 같은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우연히 음반을 사서 들었는데 노래가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그 가수의 콘서트에 갔다고 가정하면

 

콘서트에서 음반의 1번부터 10번까지 트랙을 차례로 노래만 부르고 끝낸다면 더 이상 특별하진 않을 겁니다.

그냥 마음에 드는 많은 가수 중의 한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겁니다.

 

하지만 그날 특별한 내용의 한 사람만의 퍼포먼스가 있다던가

세상에 발표되지 않은 곡을 그 한 사람을 위해서 처음으로 발표한다든가 하면

잊어지지 않는 콘서트가 될 겁니다.

 

적어도 그 한 사람에게는…

 

다음 노래가 기다려지게 하는 콘서트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인터뷰입니다.

 

늘 철저히 준비하시고 그 준비 또한 즐겁게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자세히 얘기 나누지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정기

[출처] 미국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와 인터뷰 4|작성자 L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