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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新시대포럼 10월 월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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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6 13:35

한일新신시대포럼 10월 월례회

■일시:2021년 10월 25일(월)  18:30-20:20
■장소:동서대 센텀캠퍼스 지하1층 컨벤션홀

■프로그램
- 석식회(18:30-19:00)
- 기조 강연(19:10-20:20) 사회:조강희(부산대학교 전부총장)
주제:「인식과 오해-왜 일본과 한국은 서로를 싫어하는가?-」
강연자:김진기(부경대학교 교수) / 임석준(동아대학교 교수)
지정토론:전홍찬(부산대학교 교수)
(※ 한일 동시통역 진행)

■행사사진

■행사요약

 

한일新시대포럼 10월 월례회

김진기(부경대학교 교수)/임석준(동아대학교 교수):「인식과 오해-왜 일본과 한국은 서로를 싫어하는가?-」

 

 10월 25일(월) 부경대학교의 김진기 교수와 동아대학교의 임석준 교수의 공동 기조강연 「인식과 오해-왜 일본과 한국은 서로를 싫어하는가?-」 가 진행되었다.

 

 우선, 4월 기조강연에서 오코노기 교수의 “한국이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한일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공유하고 있으며, 그것이 인식 공유의 기반이 되고 있다.”라는 주장을 되새겨보았다. 그 주장과는 달리 양국 국민의 상호 비호감도가 역대 최고치를 보이고, 영토・위안부・교과서 문제 등 특정 사안부터 외교・경제・민간분야까지 한일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오늘날의 현상에 대해 ‘왜 한일 양국은 체제를 공유하지만, 인식은 공유하지 못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다음으로 국제정치학자 케네스 월츠의 신현실주의 시각에서 한일 갈등의 이유를 개인・국내 정치・국제체제라는 3가지 차원으로 설명했다. 개인 차원에서는 적폐 청산이라는 국내 정치 차원에서 한일관계를 다룬 문재인 정권을 반일 친북, 역사 수정주의 정책을 펼친 아베 정권을 보수 우익으로 보는 두 정상의 상호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갈등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국내 정치 차원에서는 한국의 민족주의는 반일과 친일 청산을 표방하는 좌파 주도, 일본의 민족주의는 평화헌법 개정과 전후 체제 정산을 목표로 하는 우익 주도로, 상반된 극단적 민족주의가 충돌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체제 차원에서는 냉전 이후 공산주의라는 공통의 위협이 사라지면서 대두된 중국에 대응 차이가 갈등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하면서, 한일 국력 격차가 좁혀지는 것을 한국에서는 ‘신흥세력증후군’의 오만함이라고 하였고, 일본에서는 ‘지배세력증후군’ 의 피해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각종 경제지표에서 한일 간 격차가 줄어들고, 영화・드라마・예능 등 소프트 파워에서 한국이 일본을 뛰어넘을 정도가 되는 가운데, 양국 국민이나 정치지도자에게서 보이는 상대국에 대한 신경질적인 반응은 ‘증후군’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한일의 체제 공유에 의한 상호 이해와 협력이 늘어나더라도 격차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보았고, 이를 ‘인지부조화’ 라는 심리학 용어로 설명했다. 다시말해 한일 양국은 상대국에 대한 과거의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고, 국력의 변화로 생긴 현실의 상대국의 모습과의 차이에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와 상반된 인식을 거부함으로써 불쾌한 심리적 상태를 해소하려는 것이 현재 한일 간의 갈등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요즘 한일관계는 구로사와 감독의 영화 ‘라쇼몽’을 닮았다고 하며, 상호 오인은 시각의 차이에 기인하고 있으며, 본래는 플러스 현상인 한일 국력의 상대적 변화가 오히려 오인의 확대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관계가 체제 공유에 안착하려면 한국은 일본의 모든 언동을 피해자의 시점에서 보는 것을 멈추고, 일본은 한국의 성장을 자국에도 유익한 것으로 인지하고, 양국이 상호 오인을 없애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