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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9-04-30 00:00
<사실>
김희준
실타래를 풀어내자
얇은 실들이 뚝뚝 끊겨
내린다
때마다
어렴풋이 느껴진다
당신과 희미하게
이어짐이
추욱
늘어진 실들이 뭉쳐
바닥은 하늘을 비추고
그대에겐 수많은 거울들이
비를 맞고
당신 생각에
눈이 젖는다
<태우지 못하는 혹은 못했던>
전병준
모두 아니, 대부분이 취해
비명소리 혹은 환호의 소리인지
모를 골목을 오가며 눈과 귀로
悲歎을 이해하지 못한채, 때로는
모르기 위해 날 것으로 나고 살아내며
언젠가는 주먹과 얼굴을
맞대어가며 승리와 패배만이
이분법의 냉정한 세상에서
언제나 기본으로 돌아가는
가르침은 나를 근원에 대한
열망의 초석이 되어
물음은 또다시 물음을 낳고
낳음은 또다시 낳음을 강요한다.
아, 날것일 때는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겨울이 오는구나 만이었던 것이
물음이 또다시 낳음을 강요하는데
설한의 얼음처럼 품은 불꽃들의
순간을 지나온 저의 다타버린 재들은
따닥따닥하며 타오르지도 못한 채
차라리 타오르지도 못한 침수목
눈물만이 함께했던 침수목 이었다면
불꽃같은건 모르쇠 했을텐데
그렇게 다시 저는 날것이기를
바라고 있는 재
크~~~ 갬성에 취합니다~~~☆☆
5월에는 어떤 시들을 쏟아낼지
기대가 되시죠~?
그럼 5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