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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대수 교수님에게 직접 들어보는 소프트웨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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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09:25

[ 조대수 교수님에게 직접 들어보는 소프트웨어학과 ]

Q : 반갑습니다. 조대수 교수님. 교수님의 전공 분야가 궁금합니다. 무엇에 대한 전문가이신지, 주로 어떤 내용(교과목)을 가르치시는지 자랑 좀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먼저 소프트웨어학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소프트웨어학과는 ‘beyond Programmer, 프로그래머, 그 이상!’을 비전으로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끌어 갈 학생들을 배출하고자 합니다. 제가 맡은 교과목으로는 2학년의 컴퓨터구조, 3학년의 데이터베이스, 데이터베이스설계가 있습니다. 컴퓨터구조 교과목에서는 컴퓨터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데이터베이스 교과목에서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데이터베이스설계 교과목은 실제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서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을 공부합니다. 초고층 빌딩을 건축할 때, 설계도를 먼저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설계 능력은 우리 학생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 중의 하나이고, 인공지능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Q : 학과 홈페이지 교수소개를 보면 보직 기획연구처장이라는 게 적혀 있는데 무엇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 저는 기획연구처장이라는 보직을 맡고 있습니다. 기획연구처는 기획연구를 담당하는 부서인데요, 그 부서의 대표입니다. 기획 업무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학교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따라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 발전계획에 따라 매년 대학의 예산을 배분하고, 계획이 잘 실행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분석, 평가함으로써 차년도에 더 좋은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일입니다. 그 밖에도 대내외 각종 평가 업무, 학칙을 포함하여 대학의 규정을 개정하는 업무 등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 업무는 대학교수님들이 연구를 수행하는 데 도움을 드리는 업무인데요, 대표적으로는 교내 연구비를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 그럼 맡고 계신 일들이 우리 학생들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나요?

A : 기획연구처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업무를 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부서이므로, 우리 학과가 잘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과가 잘 발전되면 우리 학생들에게도 여러 가지 혜택이 있을 수 있겠죠?

Q : 교수님 자랑 잘 들었습니다. 이제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소프트웨어학과의 자랑은 무엇인가요?

A : 소프트웨어학과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을 추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은 소프트웨어 인재를 잘 양성하라고 대한민국 정부에서 지정한 사업으로, 정부에서 인정하는 학과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초고가의 인공지능 컴퓨터, 첨단 로봇 등의 하드웨어 장비를 도입하여 학생들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으며, 실제 기업체의 업무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IFS 실습실을 통해서 졸업 전에 실무 경험도 충분하게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가장 자랑하고 싶은 부분은 우리 학과의 교수님들입니다. 학생들에게 열정적인 10분의 교수님이 있는데, 이 중에 6분이 최근 5년 내에 새로 부임하셨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최신의 유행에 따른 교육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가장 젊은 교수진이기 때문에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장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 학생들과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A : 저의 지도학생들(졸업생과 재학생)과 매년 5월이면 함께 홈커밍데이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이 매년 학교를 찾아와서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회사 생활에 대해서도 들려주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도 자세하게 가르쳐 준답니다. 그리고 1:1 멘토가 되어서, 행사 이후에도 공부라는데, 진로에 대해서 계속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번 2023년 행사에서는 2006년 졸업생부터 2023년(올해) 졸업생들까지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 2023년 조대수교수님 연구회(DN) 홈커밍데이 행사 사진

Q : 소프트웨어학과 진학을 고민하는 예비신입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나요?

A : 2008년에 세상을 바꾼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폰의 등장이죠. 이제 스마트폰을 쓰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채팅, 은행, 쇼핑, 공부, 여행, 배달 등 거의 모은 일상생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덕분이죠.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소프트웨어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고, 발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여러분들의 선배들은 많은 기회를 잡았었습니다. 요즘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구하기도 어렵고 몸값도 엄청나다는 것은 여러 매체를 통해서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곧 모든 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입니다. 은행, 자동차, 유통, 방송 등의 산업 분야에서는 더 이상 전통적인 학문을 공부한 졸업생을 뽑지 않습니다. 대신해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거 채용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이 탑재된 스마트자동차, ChatGPT 등 인공지능 서비스, 자연스러운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스마트글래스 등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과 서비스들에서는 스마트폰 이상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할 것이고,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소프트웨어 시대에서 기회를 잡으시기를 바랍니다.

Q : 우리 학과 학생들에게도 꼭 해주고 싶으신 얘기를 한 가지만 해주세요.

A :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는 길은 험난합니다. 공부할 것도 많은데, 계속해서 새로 나오는 기술들을 따라가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보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길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저 밖에서 바라보니 쉽게 보일 뿐이지, 실제 만만한 일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학생들도 잘 알고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절대 단기간에 고급 개발자가 되리라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5~10년의 시간을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20대에 투자한 시간이 30대의 여러분을 가장 빛나게 만들어 줄 것이니까요.

 

Q : 더 하실 말씀 있으시면 해주세요.

A : 홈페이지에 저의 한줄 소개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로또에 당첨되고 싶으면, 먼저 로또를 사라’. 이 말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일단 시작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그 결과를 얻고 싶다면,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직 입학하지 않은 예비신입생이시라면 소프트웨어학과에 관심이 있으시니, 일단 소프트웨어학과에 원서를 내시기 바랍니다. 만약 재학생이라면 개발자가 목표이시니, 오늘부터 바로 코딩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무엇이든 시작하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이 글을 읽고 시작할 용기를 내셨다면, 제가 최선을 다해서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