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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SAP-USA 영어, 중국어 두 마리 토끼를 잡다 - 4학년 노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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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학과 2017-08-01 11:15

2016-2017 SAP-USA 영어, 중국어 두 마리 토끼를 잡다 - 4학년 노희지 2016-2017 SAP-USA 영어, 중국어 두 마리 토끼를 잡다 - 4학년 노희지

2016-2017 SAP-USA 영어, 중국어 두 마리 토끼를 잡다 - 4학년 노희지 2016-2017 SAP-USA 영어, 중국어 두 마리 토끼를 잡다 - 4학년 노희지

 2014년 동서대학교 입학 후, 미국 SAP를 꿈꾸며 학점관리를 꾸준히 한 결과 3학년이 되어 미국 SAP에 선발되었다. 교직이수를 하고 있어 SAP에 참가하면 졸업을 한 학기 미루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미국에 가는 것이 과연 최선의 결정인지 고민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중국 산동대학 어학연수를 통해 현지에서의 외국어 공부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잘 알기에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

 

 2016년 9월, 큰 여행가방 두 개만을 끌고 도착한 캘리포니아는 미국생활에 대한 내 기대만큼이나 뜨거웠다. 하루 정도 짐 정리 후 바로 수업에 들어갔다. 한국, 중국과는 수업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시차에 적응하랴, 외국인 선생님들의 넘치는 에너지에 적응하랴 첫 주는 정신없이 지나갔다. 호프대학교(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는 동서대학교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해 마트도 데려가고, Pool party를 하는 등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덕분에 현지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덜 수 있었다. 외국인 선생님들께서는 수업 외에도 학생들과 많은 시간 교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고마웠다. 그 중에 나는 특히 Joann이라는 선생님과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Joann의 집에서 미국의 Housing culture를 배우게 되었고, 새해를 맞이했으며, 비치에서의 Bonfire, 보드게임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일상생활에서의 많은 영어회화 표현을 배우는 행운을 얻었다.

 

 수업을 직접 담당하시는 선생님들의 열정에도 감동했다. 교직이수를 하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나는 미국에서 꿈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수업시간이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게임을 통해 단어를 익히고, 자유롭게 진행되는 수업시간의 발표를 통해 발표력과 담력을 키울 수도 있었다. 선생님들께서는 몇 년간 한국 학생들과 수업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문법이 실제 원어민이 사용하는 문법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새로운 것을 배움과 동시에 알고 있던 것을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재미에 푹 빠져 지냈다. 미국은 비교적 개방적이지만 규칙을 지켜야 할 때는 매우 엄격하였고 이점은 나의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어느 정도 미국의 학교생활에 적응이 될 무렵, 건너편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California State University)에 산책을 갔다가 중국인 학생들을 보았고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 말을 걸었다. 그들도 미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어하는 사람을 잘 만나지 못했다며 반가워했고 연락처를 교환해 주말에 만나기로 하였다. 중국인 친구들도 영어를 배우러 왔기 때문에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주중에는 영어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중국인 친구들을 만나며 중국어를 배울 수 있었다. 미국에 가면 영어공부를 하느라 혹 중국어를 잊어버리고 오지는 않을까 우려했는데, 중국인 친구들에게 용기 내어 다가간 덕분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학생 수가 많아 함께 수업하고 생활하는 데 약간의 힘든 점도 있었지만 나 자신을 돌아봤을 때 여러모로 성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어느 정도 외국인 울렁증도 극복하였으니까.^^ 다음 학기 미국SAP에 참여하게 될 친구들에게 거창한 계획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한다면 보람찬 미국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