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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및 체험담


2017- 2학기 산동대학교 어학연수를 마치며 (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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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학과 2018-02-13 11:35

                                            중국여행을 통하여 중국을 한층 더 가까이

 

                                                                                                                                20160281 박민지

 

중국에 가기 전 가족과 친구들의 곁을 떠나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기도 하고 걱정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타지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그렇게 걱정할 일만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학교 주위를 구경하면서 조금씩 중국 생활에 적응해갔다.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 친구들과 여행 계획을 세워 한 달에 한 번씩은 여행을 갔던 것 같다. 여행이라는 목표가 있으니 공부하면서 힘든 순간에 나름 위로가 되기도 했다.

 

너무 먼 거리가 아니라면 기차를 타고도 충분히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했지만 중국은 기차를 탈 때도 짐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움도 있었다. 처음으로 간 여행지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었다. 왕푸징, 천안문, 이화원 등 많은 곳을 관광했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만리장성이었다.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봐왔던 만리장성을 직접 가게 되어 너무 좋았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국경절이 끼여 있는 황금 주에 여행을 간 것이라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사람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많았고 힘도 들었지만 기대했던 만큼 아름다웠고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다. 두 번째 여행지는 상하이였다. 기차역을 가는 길에 예상치 못한 교통 정체로 기차를 놓쳐서 역에서 다섯 시간을 기다리는 일도 있었다. 시간과 돈을 조금 더 투자한 여행이라 보다 알차게 보냈던 것 같다. 상해는 특히나 야경이 예뻤고 디즈니랜드에서 잠시나마 동심을 찾을 수 있었다. 세 번째는 톈진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추운 날씨 탓에 사진을 제대로 못 찍고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예쁜 유럽풍 건물들이 기억에 남았다. 여러 장소에서 많은 중국인들과 부딪히면서 한국과는 다른 중국의 문화도 알게 되었다.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제일 신선한 이야기였다. 대학교의 학생식당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산동대학교는 4층까지 있었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더 비싸지만 더 맛있었다. 중국음식인 마라탕, 마라샹궈, 그리고 황먼지의 맛은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중국의 과일은 저렴할 뿐 아니라 신선하기까지 해서 많이 먹었었다. 한 번은 과일 피자를 배달시켜 먹었는데 감기에 걸렸을 때라 맛을 잘 느끼지 못했었다. 맛있게 먹다가 마지막 한 조각이 남아있을 때 맛을 제대로 느끼게 되었는데 내가 먹은 피자에는 다름 아닌 두리안이 들어있었다. 처음으로 두리안의 냄새를 접해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냄새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두리안은 조금 거부감이 드는 반면 중국인들은 두리안을 즐겨 먹는 것 같아 의아하기도 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반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중국에서 겪은 모든 일들이 나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것 같다. 여행뿐 아니라 학습에 있어서도 중국에서의 생활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