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공학계열의 전자공학과 학생들의 기세가 매섭다. 국내 최고 기업 삼성 계열사인 삼성테크윈의 취업 문을 당당히 통과하고 전국 규모의 각종 공모전에서 상을 휩쓸었다. ◇4학년 하지연=전자공학과 졸업(2010년 2월)을 앞두고 있는 하지연씨는 최근 삼성테크윈에 취업을 했다는 낭보를 전해왔다.
개발직으로 발령인 난 하씨는 2010년 1월 4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 국제경영연구소에서 연수를 받은 후 삼성맨으로 본격 활약하게 된다.
삼성에 취업하기까지 그는 보통 학생들과는 사뭇 다른 길을 걸어왔다. 초등학교 때부터 전자공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라디오 만들기, 회로 설계 대회 등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오직 전자공학만이 자신이 갈 길이라고 생각했다.
2004년 2월 가야여중을 졸업한 그는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검정고시(2004년 8월 합격)를 거쳐 2005년 2월 우리대학 전자공학과에 입학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 보다 자신의 관심 분야를 더욱 빨리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인생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것은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그는 회상했다. “부모님이 저를 믿어 주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항상 제가 하는 일을 뒤에서 지켜봐주시고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그의 대학 생활 역시 자신의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연속이었다. 학과 공부는 물론 마이크로로봇연구 동아리인 메카에서 활동을 하며 실력을 키워 나갔으며 2학년 때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에 합격해 자신의 경력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
“주위를 잘 살펴보면 항상 기회라는 게 많아요. 삼성 멤버십도 그런 기회 중 하나였어요. 하지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주어진 기회를 잡을 수 없거든요. 항상 기회를 잡기위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지요.”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다.
한편, 그는 최근 경성대, 동의대, 동명대 친구들로 구성된 삼성 멤버십 구성원들과 휴대용 데이터 교환기인 DEN(Portable Data Exchanger To Link Up With Networks)을 개발해 제7회 경남 e-biz소프트웨어 공모전 금상(50만원)과 지식경제부에서 주최한 제1회 공개소프트웨어 공모대전에서 은상(100만원)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3학년 성상민=전자공학과 3학년생인 그는 최근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한 제7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상금 300만원), 진주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7회 경남 e-biz 소프트웨어 공모전에서 대상(상금 100만원)을 수상을 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보인 작품은 유아용 학습 도구인 ‘i-Block’.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블록이 아니라 LCD터치 모션센서를 이용해서 전자블록을 만들어 냈다.
탑재되어 있는 각종 전자 블록들을 조합하면 동영상 음성 이미지 등이 나온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영어 단어 블록을 이용해 C.A.T.를 조합하면 고양이 이미지와 한글, 음성이 나와 유아들이 즉각적으로 듣고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에서 활동 중이며 경상대, 경성대 친구들과 JACK's Bean이라는 팀을 이뤄 수 개월 간 연구를 한 결과물을 이번 대회에 출품했다.
성씨는 “대학교 생활동안 공모전 도전은 상당히 많은 경험이 된다. 이루겠다는 열정만 있다면 상은 따라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합홍보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