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취업지원처(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1) 간단한 자기 소개

안녕하십니까 ! DIS 14학번 박소영 입니다. (20년도 졸업)

저는 현재 해군 영어 통역장교에 최종합격하게 되어 곧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통역 장교가 하는 일은 현재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국군의 소통을 돕는 업무(통역,번역)를 하고 있습니다.   

2) 현재의 직업을 어떻게 꿈꾸게 되었나요?

직업 군인인 저의 형제 자매의 영향을 받기도 했고, DIS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4개월 서울에 있는 통역학원을 다니며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3) DIS 교육이 당신의 진로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첫번째로 영어 노출 환경입니다. 저는 부족한 영어 실력을 갖고 DIS에 입학하였기 때문에 영어로 진행되는 매 수업마다 긴장감과 조금의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반강제로 인풋과 아웃풋을 할 기회가 거의 매일 있다보니, 영어 공부의 동기부여가 되었고 자연스레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통역 장교로 복무 시 긴장되는 자리가 많을텐데 카리스마있으신 교수님들의 강의를 수강했던 경험들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ㅎㅎ

두번째로 국제 사회 이슈 공부를 재밌게 스타트 할 수 있었습니다. 

1학년 때 마이어스 교수님의 북한을 다루는 수업 중이었습니다. 분명히 나는 영어를 잘 못하고 수업의 주제도 어렵다고 생각을 하는데 1-2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고 재미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쉽게 설명해주시려고 노력하셨고 피피티도 굉장히 심플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업을 통해서 저는 아무래도 북한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친숙함을 올릴 수 있었고 통역장교 공부 시작할 때도 부담감을 크게 갖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차이를 다루는 수업도 굉장히 재밌게 수강했습니다. 통역장교로 근무시 문화가 다른 미군과의 소통 할 일이 많을것입니다. 이런 dis 수업들이 알게 모르게 크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뉴스에 노출되는 환경 입니다.

저는 뉴스와 거리가 먼 학생이였습니다. 하지만 DIS를 전공하면서 뉴스를 접하기 시작했고, 그 중 흥미로웠던 순간들이 졸업 후 기억에 남아 통역 장교 공부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오말리 교수님의 Relationship between US and South Korea 를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6.25 시절 부터 미국 대통령을 개인으로 접근하여 그 사람에 의해서 어떻게 정책 방향이 잡히고, 한국의 역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을 배웠습니다.) 이후 티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오면 그 분이 어떤 말씀을 하실지 주목하게 되었고 뉴스가 전 보다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먼데이 교수님 수업때는 수업 시작할 때마다 자기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최근 이슈를 2-3분 짧게 공유해야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리랑 뉴스 등에서 흥미로우면서 최대한 쉬운 기사를 골라 발표하였는데 처음에는 크게 부담을 느꼈지만, 점차 부담을 덜고 적응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경험들이 영어 뉴스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주었고 통역 공부 시작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통역 장교 시험 자체가 정해진 책이나 분량이 없고 뉴스로만 공부를 하고 치는 시험입니다. Dis 수업이 버거울 때도 많았지만 스스로 국제 이슈 등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통역장교가 나의 적성과 맞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4) 통역 장교에 관한 추가 정보가 있다면?

상반기 하반기 2번 선발하며(통번역 시험을 봅니다.) 현재 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으로 경쟁률이 높지 않습니다. 서울에 있는 통번역 학원(김승국 통역학원 또는 이창용 통역학원)에 다니시는게 시험 보실 때 큰 도움이 되며 3개월 다니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인강가능) 공부 시작하실 때 멘붕이 오실 수도 있지만, 그 3개월 버티시면 저는 무조건 합격이라고 봅니다. 토익950점 이상이 지원 조건이며 (육군은 스피킹시험도 봅니다, 자세한 내용 각 군사이트 참조) 영어 기본기 약하신 분들 토익 고득점 문제집 3권 풀고 한번에 950 받으시는거 추천드립니다!

5)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DIS가 경제, 경영, 마케팅, 북한, 미국 여러가지 분야를 다루는 학과입니다. 저에게는 북한을 포함한 한미관계에 흥미롭게 공부한 것이 connecting dot가 되어 직업까지 연결되었듯이 국제학에 관심이 있는 DIS학생들에게는 이 전공이 본인이 세부적으로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 진로 탐색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시간 나시면 구직 사이트(어플도 있음)사람인 보시는것 추천 드립니다. 학기중이니 당장 이력서를 내진 못하지만, 졸업 후에 나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어떤 것을 준비해야될까,어떤 곳에 나는 흥미가 있을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학기 중에 진로희망이랄 것이 없었고 취업도 그때 당시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졸업 후 2년 가까이 취업준비, 또는 계약직을 하며 적성에 맞는 직업이 무엇일지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 내셔서 적극적으로 진로고민 해보시면 졸업 후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