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을 잠시 내려놓고 운동장에 모인 그들은 역동성과 생동감을 폭발시켰다.
동서대 종합운동장은 5월 14일, 15일 이틀간 활기로 넘쳐났다. 젊음이 아니면 연출할 수 없는 풍경 그 자체였다. 청춘은 아픈 게 아니라 희망이요, 꿈이요, 기쁨이다.
동서대 총학생회가 이번에 개최한 운동회 컨셉도 <응답하라 2002>. 2002년 여름 뜨거웠던 월드컵 열기를 동서대 종합운동장에서 그대로 되살리려는 취지였다. 당시 초등학생, 중학생이었던 그들이 어엿한 캠퍼스 주인공이 되어 청춘의 향연을 펼친 것이다.
올해 운동회 종목은 축구, 농구, 족구, 피구, 씨름, 계주, 발야구, 줄다리기 등 8개 종목이었다. 이벤트로는 ‘물총 싸움’ ‘칼로리 번’ 행사가 있었다.
박석묵 총학생회장은 “2002년 뜨거웠던 대한민국의 열정을 느끼게 해드리고자 ‘응답하라 2002’ 컨셉으로 운동회를 준비했는데 올해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가 성황리에 끝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