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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트로닉스융합공학부 2018-04-09 09:19
에너지 공기업 취업 이야기
( 메카트로닉스 융합공학부(전자공학과) 11학번 남종우 )
안녕하십니까? 2017년도 하반기 한전KDN(https://www.kdn.com) 일반직 전기/통신분야에 최종합격한 메카트로닉스 융합공학부(전자공학과) 11학번 남종우입니다.
사실 공고상 2017년도이지만 서류에서부터 최종 면접과정까지 18년 1월~3월에 이루어졌기에 최종합격통보 역시 최근에야 받게 되었고, 지금은 연수교육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많은 취준생들이 공기업을 지향하고, 또 저희 후배들 역시 에너지 공기업을 목표로 공부하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기에 선배로서 이렇게나마 작은 조언을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주관적인 글이기 때문에 참조만 하셨으면 합니다.
1. 에너지 공기업 취업준비 과정
1) 보유자격증
- 전기 계열: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
- 어학 계열: TOEIC 870, TOEIC SPEAKING Lv6(150)
- 기타 계열: 한국사 1급, 컴퓨터활용능력 1급
2) 자격증 취득 및 공기업 준비 과정
(1) 한국사, 컴퓨터활용능력
첫 시작은 3학년 2학기 여름방학 때부터 한전 채용공고에 나와 있는 자격증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당장 전기기사를 취득하기에는 큰 부담이 되어 여름방학 1달은 한국사, 나머지 1달은 컴활 1급 취득을 목표로 공부하며 전기기사 준비를 위한 제 공부 방법을 익혔습니다. 한국사는 EBS 강의를 통해 공부하여 취득하였고, 컴활같은 경우 필기 합격 후 학교와 제휴된 학원에서 실기를 배워 취득하였습니다.
(2)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및 어학자격증
4학년 1학기 등록 후 전기기사 및 어학성적을 목표로 1년간 휴학하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기사공부를 하기엔 제 역량이 많이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내린 결론이었고, 대신 휴학이 헛되지 않게 매일 12시간씩(주 6일, 휴일 1일)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인강을 통해 전기기사 자격증을 공부하였습니다. 학교에서 회로이론과, 전자기학, 전력전자공학, 제어공학 등을 배운 터라 나름 이해도 잘 되었습니다. 이후 16년도 2회차 전기기사 및 전기산업기사를 취득하였습니다.
어학자격증은 토익을 말씀드리자면 기본 이론을 인강으로 공부하고, 매일 토익시험시간과 동일하게 시험 치듯 LC와 RC를 연습했고, 틀린 부분은 오답노트를 만들어 복습하였습니다.
(3) 전기공사산업기사
공사기사는 전기공사시 필요한 자재 및 현장공사 중심의 지식을 이해하는 자격증입니다. 1과목을 제외하고는 전기기사와 대동소이하기에 대부분 전기기사를 취득하면 공사기사까지 바라보며 공부합니다. 사실 전기공사산업기사는 까먹었던 전기지식을 되찾고,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공부했던 자격증입니다. 4학년 1학기 중에 학교가 끝나면 매일 도서관에 가서 필기와 실기 인강을 보며 준비하고 취득하였습니다. 공사기사를 취득하기 위해 필기는 합격하였으나 학기 중 멘토 활동 및 대외활동과의 병행이 힘들어 산업기사로 전향하여 공부하고 취득하였습니다.
3) 기타 활동(현장 실습)
학교에서 현장실습을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 기업과의 매칭을 위해 노력했었으나 제가 가고자하는 분야는 이미 포화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전KPS 3개월 체험형 인턴 공고를 보았고, 전력설비의 유지보수 업무에 관심이 갔기에 지원하여 3개월간 인턴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1개월이든 3개월이든 실습을 통한 실제 회사생활을 한번쯤 해보시는 것이 자소서 작성 이나 본인의 경험에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4) NCS
공기업 필기시험인 NCS 같은 경우는 그룹스터디와 매 회사 시험날짜가 잡히면 회사별 NCS 책을 3권 이상 풀며 시간 내 문제풀이 수를 늘리고 정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NCS 같은 경우는 정말 선천적으로 잘하는 분들도 계시고, 노력해도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 분들도 계신데 저 같은 경우는 후자여서 정말 많은 문제집을 풀고, 빈도수가 높은 유형들은 오답노트를 만들며 NCS 공부를 하였습니다. NCS는 정말 꾸준히 다양한 문제들을 보시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2. 에너지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저는 크게 1) 기본적인 자격 갖추기, 2) 전공 및 NCS, 3) 학교생활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의 자격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공기업 지원자들의 평균 스펙자체가 기사 1~2개, 토익 850이상(기술직기준 만점처리), 한국사 2급 이상 정도를 상회하고, 이 정도를 가지면 여타 공기업들 서류전형에선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선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전공공부 및 NCS준비에 모든 힘을 쏟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공기업들 중에는 NCS 또는 전공+NCS로 필기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에 전공공부도 꾸준히 해야합니다. 저 역시 혼자서 전공을 다시 시작 하는 것이 힘들어 학원을 다니고 기존의 기사 책을 복습하며 준비를 하였습니다.
최근 공기업들의 서류전형은 적/부를 판정하여 대부분의 지원자들에게 시험자격을 주는 흐름이지만 자격증으로 인한 가산점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자격 준비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탈스펙화 된 것은 맞지만 앞서 말한 자격들은 여러분의 경쟁자들이 스펙으로써가 아닌 당연하다는 듯이 갖추고 있는 기본자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교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학점을 보지 않더라도 ICT기술과 연계성이 높아질 미래 전력계통을 생각한다면 전기, 전자를 두루 갖춘 융합적 인재가 되어 있을 시 면접에서 매우 유리하지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통신이론, 신호 및 시스템, 전자회로 등의 과목들을 배웠다는 자체가 ICT기술이 중요한 한전KDN의 면접에서 융합인재로서의 어필이 면접 점수에 큰 가산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따라서 수강하는 매 과목마다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향후 자소서나 본인의 경험을 어필할 때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졸업 전까지 학교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3.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
“큰 목표를 위해 작은 것부터 넘는 연습을 하라!”
이글은 제 경험을 비추어 말한 것이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극히 적을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최종 목표를 위해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이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막연하게 큰 목표만 가지고 바로 이뤄내기에는 수많은 리스크가 존재하고, 실패와 시간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최종 목표를 위한 하위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의 현재 상황에서 단기간에 취득하거나 이룰 수 있는 것들은 먼저 이행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공부스타일 및 본인 성향을 파악한 후 비중이 높은 자격증이나 활동을 시작하신다면 남들보다 안정되고 적은 기간으로 원하는 것들을 이뤄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두서없이 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나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아래 메일로 연락 주셔도 됩니다. 학교 선배로서 시간 날 때마다 정성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학부생활을 열심히 하셔서 모두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jwn01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