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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칼럼] 융합적 사고력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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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6 00:00

[NIE칼럼]융합적 사고력 키우기

권영부 서울 동북고등학교 수석교사



출근길에 라디오 광고를 들었다. `융합이란 뭘까요?'라는 질문을 하자 `컨버전스, 퓨전, 원 플러스 원' 등의 대답을 한다. 모 자동차 회사의 광고였다. 광고에까지 융합이 등장하는 걸 보니 융합이 대세긴 대세인 모양이다. 여기서 컨버전스(Convergence)는 원래 전자용어지만, 최근에는 `여러 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융합되거나 합쳐지는 일'을 뜻하는 말로 자주 사용된다. 그리고 퓨전(Fusion)은 `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것을 섞어 새롭게 만든 것'이라는 의미다. 원 플러스 원(One Plus One)은 말 그대로 `하나에 다른 하나를 덧댄 것'을 뜻한다. 이 말들은 모두 뭔가를 합치거나, 새로운 것을 창출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런 말이 자동차 광고에 사용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자동차라는 게 단순한 기계 덩어리가 아니라 여러 가지 과학이 융합된 세련된 제품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다음으로 자동차도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야 판매량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자동차에는 여러 요소가 결합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음악과 미술 같은 예술적 감성까지도 담아내야 한다. 이제 융합 마인드 없이 제품을 내놓으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신문은 본질적으로 융합 지향적이다.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단순히 한 측면만 보지 않고 다각적으로 접근해 사건의 실체를 밝힌다. 예컨대 그리스의 재정 위기 문제를 보도할 때 그리스의 경제 현황은 물론 유로존의 현실, 더 나아가 그리스 사람의 생활 방식과 삶의 태도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리스 재정 위기의 실체를 단순히 경제적 시각으로만 보고 취재하는 게 아니다. 다시 말해 여러 측면을 보도함으로써 독자들이 융합적 사고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판단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신문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신문으로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려면 몇 가지 접근 방법을 먼저 익혀야 한다. 첫째, 하나의 주제를 정해 그에 관련된 기사를 여러 지면에서 찾아 정리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만약 그리스 재정 위기를 주제로 선정했다면 그에 관련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기사를 스크랩한 뒤 그 속에서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하나의 기사를 스크랩한 뒤 그 속에 담긴 여러 가지 의미를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만약 배려동물 유기 사건에 관련 기사가 있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배려동물의 현황과 유기 상황, 그에 관련된 동물 심리와 인간 심리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결국 신문을 활용해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려면 수렴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에 기초해 신문을 속속들이 분석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더불어 하나의 사실을 다른 사실에 연결하는 영역전이 연습도 게을리 말아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외면해서도 아니 될 일이다.

출처 :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4010600143

 

 

 

 


 
 
2015.02.16/ by kwnews in 융합뉴스
키워드 : 융합, 사고력, 컨버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