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대학

반갑습니다. 저는 디자인대학 디지털미디어디자인전공 2학년 지현서입니다.

디자인대학 교수님의 추천으로 2박 3일(1월 18일~20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일본 최고의 ‘무사시노미술대학’의 오픈캠퍼스(졸업전시회 및 과제전)를 방문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무사시노미술대학의 오픈캠퍼스는 독특한 전시 문화를 보여주는 교내 행사로, 학교 전체가 전시장으로 활용되어 방문객들에게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눈으로 목격한 전시들의 특징은 무사시노미술대학의 모든 학과가 합동으로 전시를 진행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디자인, 패션, 디지털아트, 예술, 건축 등 다양한 학과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고 있어, 여러 전공의 특징과 전개방식의 차이점들을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결과물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작품에 대한 스토리와 제작 과정을 함께 전시하여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학교 건물 전체를 전시장으로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캠퍼스의 각 건물과 공간을 있는 그대로 사용해 전시장을 구성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마치 미로를 탐험하듯 다채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전시물은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여 배치되었으며, 이는 보는이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학교를 직접 발로 걸어다녀 보고, 캠퍼스의 이곳 저곳을 탐방하게 함으로서 학교라는 공간에 대한 친근함과 선망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와 개방성이 돋보였습니다. 무사시노미술대학의 졸업전시는 학교 내부 행사가 아니라,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열린 축제와도 같았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령대와 다양한 사람들이 학교 방문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하루 약 3,000여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학교를 찾는다고 하며, 이는 예술이 특정 분야의 전유물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지녔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감명 깊었던 점은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고 열정적인 주제를 전공과 결합해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작품이 스토리와 과정을 담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작품에 오래 머물러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번 견학은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졸업까지 남은 2년 동안 저 또한 단순히 결과물만을 만들어내는 것을 넘어, 제가 열정적으로 탐구하는 주제를 전공과 창의적으로 결합하고자 합니다. 또한, 작품의 과정과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연구하여,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하겠습니다. 무사시노미술대학의 방문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제 학업과 목표를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경험이었습니다.

디자인대학에 재학하면서 해외 우수대학과의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저처럼 글로벌 프로그램에 꼭 참여하여 다양한 겸험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디자인대학을 대표해서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이러한 기회를 주신 우리대학에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PS : 향후 지속적으로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과 무사시노미술대학과의 학생교류가 이루어져 더 많은 재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글로벌 마인드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