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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활동] “그래피티처럼 자유롭게, 나만의 색으로 세상을 채우다” 이제민의 디자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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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5-10-20 13:53

 “그래피티처럼 자유롭게, 나만의 색으로 세상을 채우다

이제민의 디자인 스토리


안녕하세요. 저는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에 재학 중인 이제민(디지털미디어디자인전공 2학년)입니다. 어릴 적부터 미국 문화를 좋아하며 락과 힙합 음악을 즐겨 들었습니다. 그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케이트 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보드를 꾸미기 위해 그림을 그리다 보니 그래피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스케이트 보드와 그래피티라는 두 가지 문화를 통해 ‘표현’이라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그래피티가 ‘낙서’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 활동할 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피티를 하나의 예술로 바라보고, 그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거리의 벽에 남긴 색과 형태 속에는 저만의 생각과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까지 Resea Store 작품과 Roots Recordbar 작업 등을 진행하며, 그래피티가 단순한 낙서가 아니라 시각예술로서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저는 틀에 갇혀 있는 것을 잘 견디지 못합니다. 모두가 같은 길을 걷고 있을 때는 오히려 그 길을 의심하고, 힘들더라도 더 흥미로운 길을 찾아 나섭니다. 디자인 역시 저에게는 그런 과정입니다. 정해진 정답보다 ‘나만의 시각’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때로는 느리고 어렵더라도, 그 안에서만 진짜 제 색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스케이트 보드는 저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표현 수단입니다.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스케이트 보드를 성인이 된 이후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했고, 강사로도 활동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함께 타는 지인들과 GPS Skateboarding Crew를 결성해 필머(촬영자)이자 라이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케이트보드는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아니라, 영상과 음악, 디자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하나의 창작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그래피티와 스케이트 보드, 그리고 팝아트를 융합한 새로운 시각 문화를 탐구하고 싶습니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아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팝아트 작가로서 제가 느끼는 자유와 개성을 작품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친구와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디자인을 전공한다는 건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맞추려 하기보다, 스스로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남들과 다르다는 건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힘이라고 믿습니다. 세상은 개성이 뚜렷한 사람의 작품을 기억합니다.

저 역시 제 색으로 세상을 조금씩 채워나가며, 자유롭고 진정성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