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학과

2011년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에 걸쳐 한국콘텐츠진흥원 아카데미에서 주최한 ‘꿈★도전 콘텐츠 취업특강’이 열렸습니다.
3일차인 21일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강대학교 학생회관에서 특강이 열렸으며, 이번에 소개할 강의는 3교시 ‘게임회사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관리 비법’입니다. 게임회사 제페토의 ‘박영봉 본부장’이 강의를 하셨으며, 게임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노하우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 목 차 -

게임회사 입사를 위한 직무별 포트폴리오 준비

질의응답

 

 

 

△ 박영봉 본부장, 제페토

 

박영봉 본부장은 ‘제페토는 한국에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포인트 블랭크는 인도네시아에서는 굉장히 인기있는 게임이다’라고 제페토를 소개했습니다. 일단 박 본부장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계속 찾는 사람이 게임 회사에 합격하고, 신입에겐 기술력, 성숙함을 그다지 기대하진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대신 ‘다음에 얼만큼 잘할 수 있는가’에 많이 비중을 둔다고 말씀하셨어요. 면접과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때같은 경우 책에 나오거나 들은 이야기는 참고만 하고, 어떤 프로젝트, 스튜디오에 따라 준비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고 합니다. 지원할 회사, 지원할 시기, 지원 상황 등 모든 것을 고려하여 맞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지원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또한 스튜디오에서 어떤 사람을 뽑느냐 정보를 입수하느냐가 중요하고, 조건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면 일반론적인 걸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때로는 면접에 누가 들어오는지 정보를 입수해야 유리하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각 직무별 포트폴리오 준비에 관해 알려드릴게요.

<게임회사 입사를 위한 직무별 포트폴리오 준비>

프로그램:구두 기술면접 준비를 해야 합니다. 소스 코드의 일부분 중 구조가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파일을 한 개 내지 두 개를 보내야 하고요. 이 과정이 번거로우면 다 무시하고 싶으면 결과물을 제출하면 됩니다. 커스터마이징과 데이터 엑스포팅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배경과 캐릭터 구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애니메이션 블라인딩 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피팅, 충돌체크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3D 게임이라면 3D 수학준비를 해야 합니다.

게임 디자인:게임 디자인은 시스템 디자인, 콘텐츠 디자인으로 나눌 수 있어요. 시스템 디자인이라면 자신 있는 장르를 정해 놓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박영봉 본부장님은 유명한 게임, 심사하는 사람들이 잘 알만한 게임을 대상으로 규칙, 인터페이스 등을 설명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걸 추천하셨어요. 이 때,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규칙을 문서화하고, 엑셀도 잘 다뤄야 하고요.

콘텐츠 디자인의 경우 창작 결과물을 보고 상황 설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경 설정이 중요합니다. 스토리는 통째로 이루어 지는 게 아닌, 한 구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책 한 권을 봐야 할 때도 있어요. 또한 아이템이 어떻게 쓰이는지 디자인 해야 하는데요. 박영봉 본부장님은 무엇보다도 풍부한 배경 지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어요. 그리고 시나리오를 쓰거나 게임 지식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획자에겐 커뮤니티 활동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래픽 디자인:멋있는 게 전부가 아닌, 설정을 고려하여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제출했을 때 이 캐릭터의 ‘배경, 아이템, 옷, 동작 등’ 이유를 물어보는데 대답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경력이 떨어지고 신입이 붙는 경우도 있는데, 그 이유는 스토리텔링의 차이입니다. 천편일률적인 생각이 아닌,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박영봉 본부장님은 구성에 자신 있는 사람들은 레벨 디자인을 공부하길 권하셨어요. 길 하나를 만들어도 ‘이 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왜 만들어졌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다양한 조건들을 하나의 틀로 만들고, 텍스쳐는 사진보다 수작업으로 해야 하고요. 압축파일보단 자기 블로그를 만드는 게 좋고, 블로그에 올리기가 벅차다면 맥스 파일을 만드세요. 그리고 작업 결과물을 동영상(요약 파일)으로 만드시고요. 애니메이터의 경우 회사에서 동영상 열어보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 맥스 파일을 보내는 의의는 그동안 연습을 많이 했음을 알리는 정도입니다.

마케팅, 프로듀싱:포트폴리오보단 면접, 프리젠테이션이 중요합니다. 해외 수출 때문에 마케팅과 프로듀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프리젠테이션이 매우 중요하고, 해당 언어를 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게임사의 매출 분석과 상황 분석을 주 내용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면 됩니다. 너무 여러 장 준비하지 마시고, 서너장 정도, 5분 얘기할 수 있도록 하시면 됩니다.

 

<질의응답>

1. 인턴은 어떤 사람을 뽑나요?

- 게임 회사에서 인턴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인턴을 할 수 있다면, 회사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어렵더라도 인과감하게 인턴을 지원해 보십시오.

2. 퍼블리싱 작업을 할 때 어느 회사와 일하는 게 가장 편했나요?

- 엔씨, 네오위즈와 퍼블리싱을 했습니다. 계약을 맺어놓고 완료 못 하는 프로젝트가 너무 많은 게 현실이라, 계약을 하기 전에 사람들이 어떤 분위기로 일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충분히 서로 아는 관계 맺어야지, 조건이 모호해도 사람보고 일을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프로그래머와 메인 기획자인데 하나라도 부실하면 안 하는 게 낫습니다. 프로그래머는 검증 된 사람이어야 하고, 기획은 이미 나와 있어야 합니다. 기획이 나와있는지 아는 방법은 ‘당신들 게임의 특징을 3단계로 나누어 얘기해 봐라.’라는 질문을 하면 됩니다.

3. 만약 제페토에 입사하려면 포인트 블랭크 분석, 잘 나가는 게임에 대한 분석, 아이디어 3가지 중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까?

- 포인트 블랭크의 비중이 높아야 합니다. 겉핥기식 분석이 아닌 무기체계, 잘 나가는 게임과 차이점 등을 상세하게,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됩니다.

 

 

 

 

△ 박영봉 본부장, 제페토

 

 

출처 :http://koreanconten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