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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하 2011-12-09 12:08
‘일본에 온 만큼 한국에서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는 다짐을 한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부모님의 품을 떠나서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의 첫 걸음인지라,일본에서의 적응이 잘될까 걱정도 많이 했었습니다만,제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모두 금방 적응했습니다.긴장해서 잘 들을 수 있을까,나에게 수준이 너무 높지는 않을까 다들 걱정했던 대정대학교에서의 수업도 무리 없이 듣는 멤버들을 보며 다들 실력이 쑥쑥 느는 것이 보이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사실 이번10월 달부터는 본격적인 수업이 한창 시작되어,모두가 단어시험과 발표 등 정신없는 날들을 보냈습니다.그러던 와중, 10월8일부터10일까지3일간 쉬는 연휴가 생겨 도쿄 시내 번화가를 돌아보는 기회가 생겼습니다.물론 주말에도 틈틈이 구경은 다녔지만, 3일을 쉬는 긴 연휴이니만큼 다들 무엇을 하며 지낼지 들떴습니다.특히8일 토요일에는 도쿄의 대표적인 공원인 우에노 공원 안에 있는 우에노 박물관에서‘유학생의 날’이라고 해,유학생에 한해 입장료를 무료로 해 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좋은 기회라고 대정대학교 측의 추천을 받아 자율적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일본 시대별,분야별로 차근차근 전시되어있는 유물들을 보며 일본이라는 나라의 발전 과정은 물론,문화의 변화까지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10월18일에는 튜터 학생들과 함께 키시보진 마츠리(鬼子母神お祭り)에 다녀왔습니다. 10월 초에 이케부쿠로에서 하는 마츠리를 본 적 있었는데,그때 봤던 마츠리와는 전혀 다른 전통적인 분위기에 규모도 큰 마츠리였습니다.금붕어 건지기처럼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게임이나 잘 팔지 않는 장난감,음식 등 만화나 영화에서만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모두들 구경하기에 정신없었습니다. 10월28일에는 같은 유학생인 중국인 유학생들의 집에 초대받았습니다.대정대학교 어학연수는 일본인 학생들 이외에도 같은 유학생으로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