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및 체험담


2015년 대정대학교 어학연수 6월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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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전공 2015-07-14 09:22

6월 보고서

 

 

 

 

 

 

61~67(강동훈)

동서대의3학년 일본 역사의 이해 수업에서 책과 사진 자료 등을 통해서 일본의 역사에 대해 상세히 배웠었습니다.하지만 사진과PPT자료만으로는 부족한 무언가가 항상 있다고 느꼈습니다. 64일의 문화연수는 도쿄 에도 박물관 견학이었습니다.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직접 방문한 에도 박물관은 첫 모습조차 장관이었습니다.나중에 들어보니 일본 전통의 창고 형태를 모티브로 해 설계했다고 합니다.그리고 박물관이 특이하게 지대가 높은 곳에 있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6층까지 이동해야 했습니다.그곳에서 가장 먼저 본 것은니혼바시(日本橋)’입니다.실제크기의1/2크기로 축소하여 만들어 놓은 니혼바시.단순히 다리를 건너간다고 할 수도 있지만,뭔가 니혼바시를 건너감으로써 과거를 거슬러 에도시대를 간접적으로 방문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그 후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동상을 보았습니다.같은 모습을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역시 눈앞의 문화재를 직접 보는 것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도쿠가와의 일생을 들으면서 뛰어난 지혜를 가졌으며,기회를 잘타고 난 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리고 다이묘들의 힘을 견제하기 위해 참근교대제(参勤交代制)를 실시한 도쿠가와.이 참근교대제를 실시하며 다이묘들의 부인이나 아이를 살게 하던 집도 모형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시마쿠니지만 나름 봉건적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 쇼군의 고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2시간정도의 자유시간이 있었습니다.박물관이 당연한 것이겠지만 정말 많은 자료와 역사적 문화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각 가문을 상징 하는 깃발들이나 과 그들이 사용 했던 물건들을 볼 수 있었고,실물 크기로 복원한 에도의 가부키극장과 메이지 시대의 아사노 신문사의 사옥 건물도 있어서 에도와 도쿄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었습니다. 5층에서는 근 현대의 일본의 문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잡지부터 컴퓨터 근대 일본 사람들이 사용했던 타다미 방과 전후 일본의 생활 등 박물관이라고 하기 보다는 생활 잡화부터 의식주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자전거나 인력거를 타보거나 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몇몇 학생들은 도안 없이 색종이를 자르는카미기리(紙切)’체험을 했는데 숙련된 선생님께서 단순한 도형 모양이 아닌 기모노 입은 여자를 한번에 자르는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단순한 사람모양이 아닌 여자옆모습을 속눈썹까지 표현하셨는데,굉장히 신선했습니다.하지만 선생님의 후계자가 아직 일본에 없다는 선생님의 고민을 듣고,전통을 지키려고 하는 젊은이들이 없다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아는 만큼 보인 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더 유익한 박물관 관람이 되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도쿄 에도 박물관 견학을 마쳤습니다

 

 

 

 

 

 

68~626(허정아)

6월의 수업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작문수업입니다.기말 레포트로 제시된 과제는앙케이트입니다.각자 관심이 있는 테마로 설문지를 만들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이었습니다.조사결과를 분석하고 결과를 작성하는 레포트입니다.이 수업이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앙케이트 레포트 작성이라는 테마도 있지만 저희들에게 일본학생들과 만날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점심시간이나 공강시간을 활용하여 학교내의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하고,그 주제로 일본 학생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또한,교수님께서 일본학생과의 두 번의 공동수업을 기획해주셨는데,첫 번째 수업은 앙케이트 조사를 하면서 한국이나 일본에 관련된 얘기를 할 수 있었고,두 번째 수업은 일본학생들이 자신이 추천하고 싶은 책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수업이었습니다.돌아갈 날이1달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유학생들로 이루어진 수업보다 일본학생들과의 수업이 재미있고,회화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유익했습니다.교환학생으로 대정대학에 와있는 선배들은 일본학생들과의 수업을 듣는데,수업을 듣는데 지장이 없다면 유학생수업보다 더 유익한 일본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어학연수보다 더 길게 일본생활을 하고 싶다면 교환학생으로 대정대학에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6월은4개월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지는 한 달이었습니다.처음 겪어보는 일본의 장마,한국보다 일찍 시작한 것도 모자라 비가 계속 되는 몇 일.해가 뜨는 날에는 양산을 들고 다닐 정도로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도 있었습니다.일본에 온지 두 달이 지나고 두 달이 남았던 시점의 도쿄생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혹시 대정대의 어학연수를 생각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오는 것이 좋으며,학교에서도 여러 가지 추천해주는 마츠리들이 있습니다. 6월하순에 접어든21일에는 백만인의 촛불의 밤(100万人のキャンドルナイト)이라고 불리는 캔들마츠리가 열리는上寺다녀왔습니다.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밤8시부터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소등한 상태에서 모두가 평소와는 다르게 차분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한 사람 한 사람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을 해보자 라고 하는 시간이었습니다.이곳에서 보이던 커다랗던 도쿄타워.반짝이는 모습도 아름다웠지만8시가 되자 도쿄타워는 소등했고,이 날 따라 유난히 빛나던 달과 별 두 개는 절 지붕 바로 위에서 빛나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냈습니다.이런 행사들이 이루어지는 도쿄,다음달에는 학교에서 봉오도리라고 하는 마츠리도 열립니다. 7월은 여러 가지의 마츠리가 열리는데 돌아가기 전에 또 다른 마츠리에도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