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
‘제로웨이스트 패션디자인공모전’서
대상, 은상 2명, 입선 5명 선정 쾌거
(오른쪽 부터)한언수, 김지순, 박종권 씨가 수상을 기뻐하며 포즈를 잡고 있다.
대상, 패션디자인 4학년 김지순 씨 작품 ‘HAND OVER’누나에게 물려받은 옷과 신발 등 활용하여
업사이클링 패션 작품 선보여
우리대학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한국의상디자인학회가 주최한 ‘제로웨이스트 패션디자인공모전’에서 대상, 은상 2명, 입선 5명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시상식은 11월 23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렸다.‘제로웨이스트’ 패션디자인은 버려지는 옷을 재구성하여 낭비의 최소화, 재활용의 극대화 등 버려진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더욱 가치 있는 패션 의상으로 승화시킨 업사이클링 패션쇼이다.대상(상금 100만원)은 패션디자인학과 4학년 김지순 씨의 작품 ‘HAND OVER’가 차지했다. 김지순 학생은 ‘물려주다’라는 의미로 ‘HAND OVER’라는 작품명을 붙였다. 즉 어릴 적 누나에게서 물려받아 입었던 옷과 신발의 추억을 작품 속에 담은 것이다. 이번 작품에도 실제 누나가 입었던 트렌치코트와 항공점퍼를 활용해 전체적인 룩을 디자인했으며, 운동화를 평면 해체하여 베스트 형식의 아이템을 제작했다. (왼쪽부터) 은상을 수상한 작품 ‘Dream’과 '고려장'
은상은 우산과 천막을 이용하여 레이싱룩의 컨셉으로 제작한 ‘Dream’(디자인대학 4학년 한언수)과 자식이 입었던 한복과 지게를 모티브한 ‘고려장’(디자인대학 3학년 박종권)이 각각 차지했다.같은 학과 3학년 김연이, 문효지, 임지희, 최희지, 하지안 씨가 각각 입선에 이름을 올렸다.대상을 수상한 김지순 씨는 “어릴 적 추억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라 작품을 제작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패션업계의 문제 중 하나가 재고품 처리인데 이것을 업사이클링이라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겠다는 실마리를 찾은 것 같아 너무 기쁘고 환경과 패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수상 작품은 최근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서울362 문화비축기지 패션쇼’에서 명유석 디자이너의 2020 작품과 함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