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회 부산패션디자인경진대회 동서대 패션디자인학과 잔치대상, 금상, 은상, 동상 휩쓸다대상 임지희 작품 ‘Ecdysis’금상 이성은 작품 ‘RED MOON’은상 한진솔 작품 ‘LOVE for ALL’동상 김연이 작품 ‘An Eternal Sleep; Ghost Bride’, 강은혜 작품 ‘FREE SPRIT’, 김도국 작품 ‘DYSTOPIA’
올해도 부산패션디자인 경진대회는 동서대 잔치였다.
10월 29일 한아세안패션위크 홈페이지,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서 무관중온라인생중계로 진행 된 ‘제27회 부산패션디자인경진대회’에서 우리대학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차지했다.
작년에도 부산패션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 금상, 동상 등을 차지한 바 있다.
부산시와 부산패션섬유산업사업협동조합 주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자유주제로 1차 디자인 맵 심사에서 40명을 선발 후, 2차 실물의상 심사와 무대심사를 통해 최고의 차세대 패션디자이너를 가렸다.
<대상임지희 작품 ‘Ecdysis’>
대상(상금 500만원)에는 임지희 씨의 작품 ‘Ecdysis’가 선정됐다.
‘Ecdysis’은 인간이 자신의 상태나 처지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화되는 과정을 동물이 탈피에 이르는 상태에 빗대어 작품에서 중의적으로 다뤘다. 여러 겹으로 이어 만든 가죽은 탈피 직전의 단단함을 나타냈고 부드러운 소재들을 다양하게 쌓아 만든 소재개발은 탈피가 이뤄지는 과정을 표현했다. 그리고 러플은 게더와 플라운스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해 풍성한 느낌을 주며 완전함을 나타냈다.
<금상 이성은 작품 ‘RED MOON’>
금상(상금 300만원)에는 이성은 씨의 작품 ‘RED MOON’이 뽑혔다.
‘RED MOON’은 꿈 속에서의 초현실적인 상상을 극대화하기 위해 강렬한 레드 컬러만으로 디자인하였고 현실에서 벗어나 힘과 에너지가 분출되는 듯한 꿈의 무한함을 과장된 실루엣으로 나타냈다. 또한 레드문이 꿈에 나오는 것은 매우 귀한 길몽으로 여겨지기에 안 좋은 것들을 막아주는 꿈의 수호자 이미지를 담아냈다.
<은상 한진솔 작품 ‘LOVE for ALL’>
은상에는 한진솔 씨의 ‘LOVE for ALL’이 선정됐다.
‘LOVE for ALL’은 모두를 위한 사랑을 의미한다. 부풀린 벌룬 실루엣의 하트 라인 드레스. 다양한 패브릭들을 불규칙적으로 해체하고 재조합하여 제작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편견 없고 차별 없는 세상, 그것은 곧 사랑을 의미한다.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모든 것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왼쪽부터 동상 김연이 작품 ‘An Eternal Sleep; Ghost Bride’, 강은혜 작품 ‘FREE SPRIT’, 김도국 작품 ‘DYSTOPIA’>
동상에는 영원한 잠에 빠져 행복을 꿈꾸는 유령신부를 표현한 김연이 씨의 작품 ‘An Eternal Sleep; Ghost Bride’,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는 현 시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는 새로운 발걸음을 표현한 강은혜씨의 작품 ‘FREE SPRIT’, 디스토피아적인 느낌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김도국씨의 작품 ‘DYSTOPIA’가 각각 올랐다.
대상을 받은 임지희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 쓰며 만들어낸 소중한 작품이 어쩌면 학교 생활에서의 나의 마지막 작품이 부산패션경진대회라는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서 영광이다. 이로 인해 4년 동안의 배움의 과정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 앞으로 이러한 경험들을 토대로 나의 목표에 한 걸음씩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상을 받은 이성은 씨는 “제가 디자인한 옷을 실현시키기까지 많은 실패들을 거듭했지만 이 과정 끝에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다짐을 하며 하나하나 직접 소재개발을 하여 의상을 제작했다. 의상을 제작하는 과정들에 있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만들던 도중 다시 뒤엎기도 여러 번 했지만 응원하고 힘을 실어준 학과 친구들과 학과의 교수님들,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완성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3학년 때도 참가하였던 부산패션디자인경진대회에서 올해는 더 큰 상을 수상하며 졸업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K-MOVE(해외취업지원사업)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서 좀 더 패션에 대한 견문과 눈을 넓히고 싶고, 옷을 입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패션디자이너로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