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기반의 글로벌 창의디자인 Workshop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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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5-08-19 17:38

한국 문화 기반의 글로벌 창의디자인 Workshop1

박선욱 캘리포니아주립대학 교수와 함께한 한국의 ‘술’ 문화 워크숍

막걸리 빚기부터 라벨 디자인까지, 전통과 창의가 만난 특별한 경험

8월 4일(월)부터 6일(수)까지 3일간, 일본 대학생들이 동서대학교에서 한국 전통 막걸리를 직접 빚고 자신만의 라벨을 디자인하는 특별한 워크숍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박선욱 교수의 기획·진행으로, 전통주 문화와 창의적 디자인을 결합한 문화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첫날 막걸리의 역사와 발효 원리를 배우고, 찹쌀 세척과 침수, 찌기, 식히기, 누룩 혼합, 발효 관리까지 전통 막걸리 제조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발효 과정과 시음까지 경험하며 술 빚기의 섬세함과 의미를 배울 수 있었다.

 

발효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완성될 막걸리 병에 붙일 개인 맞춤형 라벨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했다. 각자의 창의성과 한국 문화 체험 소감을 담아낸 라벨은 단순한 포장이 아닌, ‘나만의 술’에 이야기를 입히는 과정으로 의미를 더했다. 박선욱 교수는 “술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문화와 디자인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라고 설명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막걸리를 직접 빚으며 한국 사람들의 정성과 시간을 느낄 수 있었고, 라벨 디자인을 통해 그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특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자인대학에서는 이번 워크숍은 전통과 현대, 한일 양국의 문화가 어우러진 의미 있는 교류로, 앞으로도 술 문화를 매개로 한 창의적 워크숍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의 ‘술’ 문화 워크숍은 전통 발효주와 현대 디자인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참가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 문화 기반의 글로벌 창의디자인 Workshop2

 

이성훈 동래학춤 예능보유자 초청

동래학춤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창작 실습

8월 11일(월)에는 동래학춤을 주제로 이론과 무용수업이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디자인홀 9109호에서 김효정(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 연구교수가 동래가 조선에서 hot place 로서 가졌던 위상과 그러한 위상을 이루는 여러 요인들 중 동래학춤의 탄생과 특성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또한 무형유산이 공동체에 갖는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이성훈 동래학춤 예능보유자를 모시고 민석 스포츠센터 301호에서 일본 대학생들이 동래학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일본과 다른 춤사위를 어려워하면서도 즐겁게 따라 하였다. 이후 이성훈 예능보유자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으며 그가 동래학춤 예능보유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12일(화)에는 동래학춤을 주제로 하는 워크숍 이틀째 되는 날이다. 이날 수업은 디자인홀 9109호실에서 진행되었다. 오전 수업에서는 일본 대학생들은 4명이 1팀을 이루어 동래학춤의 춤 사위와 복식을 활용한 북마크를 기획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래학춤의 특성을 표현하는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나누면서도 서로의 의견에 웃음을 보내기도 하였다.

오후 수업에서는 오전에 구상 기획한 것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 시간에는 동래학춤 이성훈 예능보유자가 참관하였다. 학생들이 동래학춤의 복식과 춤 동작을 소재로 해서 손수 만든 북마크를 제시하면서 북마크를 완성하게 된 사고의 진행과정을 찬찬히 설명하였다. 이틀간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부산의 무형유산 동래학춤의 특성을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고 무형유산을 전수하고 지킨다는 의미를 스스로 묻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일본 대학생들은 뉴밀레니엄관 2층 ART Wall 앞에서 이성훈 예능보유자의 동래학춤 공연을 감상했으며 부산 무형유산 동래학춤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은 듯 공연이 끝나자 예능보유자에게 큰 박수를 보내었다.

한국 문화 기반의 글로벌 창의디자인 Workshop3, 4

 

김지혜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 연구교수

한국의 ‘美’ 시리즈 · 전통 ‘민화’ 체험 워크숍, 전통과 현대의 창의적 만남

8월 13일(수)부터 14일(목)까지 열린 ‘한국의 美 시리즈 · 전통 민화 체험 및 창작 활동 워크숍’ 은 한국 문화의 멋과 흥을 직접 느끼고 표현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서대학교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가 개발한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진행되어, 참가 학생들에게 한국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워크숍에서는 먼저 한국의 ‘美’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국 · 일본 · 중국의 ‘풍류’ 문화를 비교하며, 서로 닮은 듯 다른 문화의 매력을 발견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어 한국인의 정서 속에 자리한 ‘해학’ 재치와 풍자, 그리고 유머가 빚어내는 웃음을 통해 한국 문화를 즐기는 독특한 방법을 나누며 웃음꽃이 피어났다.

 

특히 학생들의 관심을 모은 것은 한국 전통 회화인 ‘민화’ 체험이었다. 최근 전 세계를 사로잡은 KPop Demon Hunters 속 호랑이를 직접 민화 기법으로 그려보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경험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민화 스타일로 재해석해 굿즈를 제작하는 시간은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성취감을 안겨주었다.

 

이틀간의 체험을 마무리하며 학생들의 작품은 동서대학교 디자인홀 1층 Media Art Gallery에 전시되었다. 몰입감 넘치는 전시 공간에서 직접 완성한 그림을 감상하는 순간, 학생들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예술적 세계 속에서 뿌듯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2025년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 프로그램으로 진행 된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전통 체험을 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창의적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은 세계 각국의 글로벌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디자인 교육과 문화 교류의 지평을 따뜻하게 넓혀 나갈 예정이다.

 

장주영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학장은 이번 한국 문화 기반의 글로벌 창의디자인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글로벌 워크숍은 단순히 디자인을 배우는 자리를 넘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전통 술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디자인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 영감을 열어주었을 뿐 아니라, 국제적 교류와 우정을 돈독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은 앞으로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출 것이라 믿습니다.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은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확대해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문화와 예술, 디자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가 학생들의 소감

  • · 리쓰메이칸대학, Sase Misaki 학생
  •   “막걸리를 직접 빚어보니, 술이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정성과 시간이 담긴 문화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 · 간다외국어대학, Horii Mai 학생
  •   “처음 배워보는 동래학춤은 쉽지 않았지만, 몸짓 하나에도 깊은 이야기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 · 카가와대학, Ishida Nagisa 학생
  •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민화 기법으로 그려보니, 전통이 이렇게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