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학부

안녕하세요.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디지털미디어디자인전공 김려원입니다.

이동훈 교수님의 많은 지도와 응원 덕분에 제 첫 개인전 “실종자를 찾습니다” 를 열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제 이름을 걸고 전시를 준비한다는 것이 설레면서도 책임감 있게 느껴졌고, 그 과정 속에서 제 작업 세계를 한층 더 깊게 바라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11월 26일(수)부터 28일(금)까지, 디자인홀 1층 미디어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전시는 제가 구축한 가상의 감시 도시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처음에는 화려하고 밝은 미래도시처럼 보이지만, 공간을 이동할수록 그 안에 숨겨져 있던 감시와 통제의 구조가 서서히 드러납니다. 관람자분들이 이 도시의 일부가 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곳곳에 배치된 시각·청각적 장치를 통해 ‘친절함’ 뒤에 감춰진 권력의 움직임을 직접 체감할 수 있게 연출했습니다.

작업은 조지 오웰의 “1984”와 “동물 농장”, 그리고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에서 비롯된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에서 출발했습니다. 여기에 프로파간다 예술 특유의 강렬한 시각 언어를 더해, 현대 사회에서 감시와 통제가 어떻게 일상 속에 스며드는지 시각적으로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제가 꿈꾸는 뉴미디어 아트 디렉터라는 진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소중한 경험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AI와 3D를 결합한 콜라주 기반의 실험을 확장하고, 설치·영상·인터랙티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람자의 참여와 경험을 중심에 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탐색하며 제 작업 세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디자인대학 재학생 여러분들의 많은 방문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