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및 체험담


2007-타이쇼 어학연수 체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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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학과 2010-09-16 11:33

이번 2007년도 1학기 대정대학 어학연수는 일본어학과 28명과 국제관계학부 14명이 같이
가게 되었다. 아직 얼굴을 서먹서먹하지만 점점 친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2007년 3월 26일 오전 김해공항 국제선에서 11:45분 비행기로 출발예정으로 여러 가지 수속으로 9시에 모이기로 했다. 조금 이른 시각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학교 밖에서 이루어진 단체행동이라 다들 시간에 맞춰 와서 고마웠다. 수속도 차근차근 진행되어 별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연수 참가자들의 가족과 친구들도 와서 배웅해주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지만 한편 눈물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 후 약 2시간여의 비행 끝에 도착한 동경의 나리타 공항. 감사하게도 일본 측에서 많은 분들이 마중을 와 주셔서 감사했다. 木村 교수님, 대정대학 국제 센터 직원 분들, J-Dream 직원들이 나오셔서 안내와 도우미 역할을 해 주셨다. 튜터 학생들에게 줄 선물을 수속 장소에 놓고 오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금새 되찾아와 문제 없이 출발 할 수가 있었다. 짐은 별도의 트럭에 싣고, 학생들은 따로 대절한 버스를 탈 수가 있어서 무사히 新小岩에 위치한 회관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회관에서 도착해서는 아까 마중나오신 분들과 회관 측의 관리인의 소개 및 인사,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바쁜 일정에 학생들은 피곤한 기색을 보였지만 꼭 알아두어야 하는 일들이었기에 모두가 집중해서 듣는 모습이었다. 이 후 식사는 배달되어 온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나서는 휴대폰을 신청하였다. 새로 진출한 소프트뱅크의 휴대폰을 대다수가 렌탈로 신청하였다. 일단 새벽 1시부터 21시까지 소프트뱅크끼리는 무료라는 점이 메리트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휴대폰 신청까지 마친 학생들은 각자의 방에 입실해서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 쉬는 것으로 하루가 바쁜 하루가 마무리 되었다.

3월 27일 오전 9시 대정대학에 가기 위해서 모인 우리들은 이원범 교수님과 신정화 교수님의 인솔 하에 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新小岩역에서 JR総武線을 타고 水道橋역에서 내려 都営三田線을 타고 西巣鴨역에서 내려서 5분정도 걷자 대정대학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처음 가는 길이라 긴장했지만 앞으로는 오래 걸려도 1시간 안에는 도착할 수 있을 듯 했다. 대학건물 2호관 8층에 모인 우리들은 국제 센터 직원으로부터 앞으로의 간단한 일정과 과목이수와 교내에서의 지켜야 할 유의사항, 그리고 외국인등록, 건강보험등 일본에서의 생활에 관한 정보를 들었으며. 자기한테 맞는 수준의 클래스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을 쳤다. 모든 분들이 친절하게 자세하게 가르쳐 주셔서 아직 일본어가 익숙치 않았지만 모두 숙지할 수가 있었다.

3월 28일 오늘은 자유 시간으로 시간표에는 예정되어 있지만, 아직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 만한 여유가 없었다. 모두들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사거나 新小岩역 주변의 상점가를 돌아다니면서 어디에 어떤 물품들이 있는지 그리고 싼 지 알아보느라 바쁜 하루였다. 중간에 돌아다니면서 서로 마주치자 반가워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일단 기본적인 물품(식기 도구, 침구류, 생활용품 등)은 다 갖추어져 있었지만 그래도 뭔가를 사느라 여러 가게들을 기웃거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시간에 여유가 있는 학생들은 마저 정리하지 못한 짐들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기대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마친 하루였다.

3월 29일

오늘은 학교에서 환영식이 열렸다. 대정대학의 총장님과 각 학부장 교수님들이 오셔서 우리의 입학을 환영해 주었다. 앞으로의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좋은 말씀들과 우리를 위해 학교 전체의 교수님들이 오셔서 환영해 주는 것이 정말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잘 해야지 하는 앞으로의 교내생활에 대한 부담감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는 이수 설명회.
설명회가 시작되기 전에 같이 대정대학에서 생활하게 될 유학생들과의 인사를 가지는 시간도 있었다. 한국은 물론 중국, 독일 등에서 온 유학생들이 모여서 일본어로 얘기를 한다는 게 사뭇 어색했지만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수 설명회는 앞으로 들어야 할 필수과목과 유의사항, 그리고 학부수업에 대한 내용 등이 주를 이루었다. 학부수업은 자기가 소화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원하는 만큼 들을 수 있다는 내용이 학생들에게선 반응이 좋았다.

3월 30일

오늘은 캠퍼스투어와 그룹면접, 클래스발표, 교과서 배부등 많은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는 날이다. 캠퍼스투어는 일본 측 학생들이 직접 교내를 안내해 주면서 설명해 주었다. 학교 규모로 치면 우리학교의 1/4정도였지만 교내 시설은 일본의 대학답게 깨끗하고 편리하였다.
그리고 일본 측 학생들과 함께 교내 식당에서 식사도 같이 하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던 그런 시간이었다. 식사 후 그룹을 지어 교수님들과 면접을 가지는 시간이 있었는데, 어떤 내용으로 면접을 보는 지 궁금하고 초조했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세 분의 교수님이서 그저 평상시에 학생들에게 하는 질문이었다. ‘일본 생활은 어떻냐’ ‘일본 음식은 입에 맞느냐’ 등등...계속해서 일본어 클래스 발표가 이루어졌고, 교과서와 여러 가지 자료를 배부함으로써 일정이 끝났다.

4월 1일

오늘은 일요일 오늘은 처음으로 일본의 '花見'를 경험하는 날이다. 특별히 弓山교수님의 초대로 이원범 교수님과 같이池袋의 공원에 가게 되었다. 전차를 타고 가면서 밖의 풍경은 하나같이 벚꽃나무 밑에 앉아 오순도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일본인들의 모습이었다. 일요일인데다가 날씨까지 좋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花見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일단 술과 약간의 간식을 사서 공원에 도착하자 弓山교수님 일행이 있었다. 우리 학생 측의 일행이 많아서 약간 죄송하기도 했지만 편하게 대해 주셔서 그 분위기에 금방 익숙해 질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음식과 술을 즐기며 서로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처음으로 만난 사람들이었음에도 잘 대해주셔서 모두들 즐거워하는 표정이었다. 간간히 바람에 날리는 벚꽃풍경에
감탄의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다. 오후 6시정도가 되고 서서히 정리하는 분위기가 되자 학생들은 서로 도와가며 정리하는 게 참 보기 좋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돌아갔다.




4월 2일

오늘은 일본에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외국인등록증과 건강보험증을 발급받는 일정이 있는 날이다. 날씨는 비가 내려 이제 벚꽃잎들이 차차 떨어져가는 풍경이었다. 일단 우리들은 미리 준비해 해 놓은 서류와 여권 등을 가지고 출발했다. 처음으로 가는 구청이기에 길도 잘 모를뿐더러 헤메지 않기 위해 조별로 모여서 가기로 했다. 新小岩역 앞의 작은 버스정류장에서 구청 행 버스를 타고 20분..별 문제 없이 구청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아니면 운이 좋은 지 들었던 것보다 사람들이 적었다. 도착하자 번호표를 집어들고 친절한 구청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수속한 지 1시간 반만에 수속을 마칠 수가 있었다. 일단 건강보험증은 발급받았지만 외국인등록증은 4월 말에 나온다는 것이었다. 대신 등록증발급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받고 돌아오는 버스를 탔다.

4월 5일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입학실이 열리는 날이다. 모두들 깔끔하고 멋있는 정복 차림으로
학교로 향한 발걸음을 옮겼으나, 시간이 시간대라서 무지막지한 일본의 만원 전차를 경험할 수 있었다. 어떻게든 그 많은 사람들이 밀리고 밀리면서 타고 내린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학교에 도착하자 벚꽃들이 한창 피어나고 있었으며 날씨는 좋았다. 일단 우리끼리 모인 다음에 국제 센터 직원분의 안내로 지정된 좌석에 한번에 이동할 수 있었다. 먼저 와서 기다린 탓에 30분정도 지난 후에 식이 시작되었다. 일단 행사는 1시간정도 치루어졌으며, 교가 제창 및 신입생 대표 선서, 학장님 말씀 등과 같은 식순으로 진행되었다. 내가 알기로는
입학식이 끝난 후에 동아리를 선전하는 행사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 행사는 차후에 따로 한다고 한다. 입학식이 끝난 후 우리는 예배당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으며 아직 지지 않은 벚꽃나무 밑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4월 6일

오늘은 대정대학에서 건강진단을 받는 날이다. 남자는 오늘, 여자는 내일 건강진단을 받는 일정이었다. 여느 때처럼 학교에 도착한 우리는 2호관 국제센터건물 2층에 모여서 직원분들에게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2장의 서류를 받았는데 1장은 각 건물에서 하는 진단종류가 나와 있는 지도와 나머지 한 장은 진단을 받고 난 후 확인을 받는 서류였다. 나오자 많은 학생들이 건강진단을 받기 위해 학교에 와 있었다. 어느 건물도 조금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일단 청력검사를 받기로 하였다. 간단하게 좌우 청력을 체크하는 검사였다. 다음은
소변 검사도 받아야 했고 키, 신장, 혈압, 몸무게, 시력 그리고 자신의 병력에 대한 간단한 상담까지 받았으며 마지막 X-ray 촬영으로 검사는 끝났다. 다행이 이상이 있는 학생은 없었으며 검사를 마친 우리들은 다시 모여서 앞으로 제출해야 할 서류들에 대해서 얘기를 들은 후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4월 9일

오늘은 대정대학 동아리 소개가 있는 날이다. 예정시각은 오후 3시. 우리는 여유있게 대정대학 예배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자리를 차지하고 동아리 공연을 기대하고 있었다. 드디어 시작된 공연, 학교는 그리 많지 않았는데 동아리 수는 꽤나 많았다. 각종 봉사 동아리부터 시작해 여행, 개그, 당구, 궁도, 서예 등등 공연이 펼쳐지면서 어떤 동아리에서 활동을 할까라는 호기심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행사시간은 거의 3시간 가까이 진행되어 오후 6시경에 마쳤지만 앞으로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 동아리에 들어가 일본 친구를 사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레였다. 돌아가는 길은 역시 동아리 공연이 화제가 되어 서로 얘기를 하였으며 각자 마음에 드는 동아리는 이미 점찍어놓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동아리의 가입절차는 와서 동아리 모임시간에 와서 서로 인사하는 것이 다였다. 동아리에 따라 회비를 걷는 동아리도 있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앞으로 서로 어떤 동아리에서
활동할 사뭇 기대가 된 하루였다.

4월 10일

오늘은 우리가 속해 있는 표현문화학과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이다. 오전 10시경, 대정대학 교정에 모인 우리들은 다시 일본 학생들과 섞여 조를 나누었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캠퍼스 투어와 함께 각 건물에서 교수님들과 인사를 하면서 간단한 게임을 하는 것으로 영어에 관한 게임과 회사 면접과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게임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투어에 참가할 수 있었으며 각 건물마다 각기 다른 게임이 진행된다는 것이 참 인상적이고 재밌었다. 이 날 점심은 학교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맛있게 먹으며 보냈다. 오후에마저 투어를 끝낸 뒤 본격적인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장소는 예전에 우리가 각종 설명회를 한 장소는 2호관 8층 행사장. 오후 3시 반부터 모이기 시작해 행사 시작시간인 4시가 되자 회장 안은 교수님들과 학생들로 꽉 들어찼다. 2,3학년 선배들의 준비로 진행된 행사는 간단한 과자와 음료수를 나누어 주며 배려를 해 주었다. 역시 여기서도 게임이 진행되었는데 이번에는 빙고게임이었다. 당첨 상품은 정말 종류가 많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술, 과자, 각종 문구, 생활용품들이었으며 가장 좋은 상품은 I-POD였다는 것이 놀라웠다. 각 번호는 학생이 아닌 교수님들께서 공정하게 뽑았으며 각 번호를 뽑을 때마다 학생들에게 인사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빙고 게임은 우리 학생들도 제법 당첨되어 대략 10명이 상품을 받을 수가 있었다. 당첨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배려, 기념 볼펜을 나누어 주며 행사는 마무리되었으며 이 날 만난 일본 친구들과는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4월 12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학교 수업이 시작되는 날이다. 그리 일찍치 않은 시간의 수업이라 만원전차에 시달리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었다. 일본에도 역시 첫 시간은 교수님과의 대면식 겸 학생들 서로간의 인사, 앞으로의 수업과정 등을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수업마다 틀리겠지만 우리 B클래스는 일본어로 자기소개하기, 앞으로의 각오등을 각자 말하는 수업이 많았다. 첫 수업은 발음학을 전공하신 木村교수님의 발음수업이었는데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는 발음 오류를 배우며 고칠 수 있다니 기대가 되었다. 다만 일본 대학은 90분 수업이라
연강이 이어질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앞으로 4개월간은 열심히 할 각오였기에 이겨보기로 하였다.

5월 8일

오늘은 유미야마 교수님의 준비로 튜터 간담회가 열렸다. 튜터는 유학생들의 학습 및 정보를 제공하고 도와주는 우리에게는 매우 고마운 사람들로 오늘 각 튜터 학생들과 만남을 가지는 날이었다. 장소는 1호관 8층. 우리는 힘을 합쳐 책상 셋팅을 한 후 각종 음식과 약간의 술을 셋팅한 후 행사를 시작하였다. 소개는 유미야마 교수님부터 하며 일본의 튜터 학생들 그리고 대표, 부대표를 포함한 조장들의 인사로 이어졌다. 역시 알콜의 영향으로 인해 행사 분위기는 무척 화기애애하였으며, 중간중간 메일주소 및 연락처를 주고 받거나 사진을 찍는 등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유미야마 교수님이 피자를 주문해 주셔서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었다. 행사는 8시가 되어 끝나고 모두가 힘을 합해 책상 및 의자를 원위치시키고 쓰레기 및 뒷정리를 하였다. 끝으로 유미야마 교수님의 말씀으로 행사가 종료되고 학생들 역시 교수님의 배려에 감사의 인사를 하며 회관으로의 발걸음을 옮겼다.

5월 26일

오늘은 학생들이 가장 바라고 기대하고 있었던 오리엔테이션 캠프를 가는 날이다. 목적지는
山梨県에 위치한 湖南荘ホテル였다. 이 곳은 멀리 후지산이 보이고 앞으로는 호수가 보이는 아주 멋진 곳이라 해서 학생들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곳이었다. 이 날은 집합 시간이 아침 7시 40분까지여서 학생들은 모두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였다. 거의 모든 생활용품은 호텔에 준비되어 있다고 했지만 간단한 옷가지나 양말은 가지고 가는 게 좋겠다 싶었다.
우리가 전철을 탔을 때는 주말인데다가 러시 아워가 시작되기 전이라 우리는 한산하게 전철에 탈 수 있었다. 학교에 가니 이번에 참가하시는 교수님들과 국제 교류 센터 직원분들이
우리를 맞이해 주셨다. 그리고 이번에는 우리를 위해 동경까지 엄필교 교수님께서 오셔서 우리와 캠프를 함께 캠프를 가게 되었다. 교수님을 뵌 학생들은 인사를 하였고 서로 안부 묻기에 바쁜 듯 하였다. 출발 하기 전 간단히 교수님 소개를 하고 이번 캠프의 유의사항을 들은 뒤 우리는 버스에 올라탔다. 출발시각은 8시 30분, 우리는 친절한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동경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오전 10시 우리는 휴게소 談合坂에 잠시 휴식을
취한 뒤 創造の森에 향하였다. 이 곳에서는 바비큐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역시 현지 직원의
간단한 유의사항, 이라고 해도 역시 숲이라 불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였다. 학생들은 각자 임무를 나누어 식재료 담당, 장작불 담장, 셋팅 등으로 나누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일단 고기는 물론 야채와 야키소바까지 갖추어져 있어 아무래도 모두들 과식할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처음 장작불을 때는 게 힘든 조가 있어 직원 할아버지의 능숙한 도움을 받고 이어지는 조리. 준비된 식재료와 고기를 넣고 지지고 볶기 시작한 지 20여분. 냄새가 심상치가 않았다. 대부분 일찍 일어나느라 아침을 걸렀기 때문에 무척 기대하고 있었다.
맛은 숲 속에서 먹어서 그런지 최고였다. 다행히 음식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기에 우리는
배가 터지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배를 움켜잡고 버스에 타 5분여 이동, 河口湖 필드 센터란 곳에 도착하였다. 이 곳에서 문진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꽃잎을 넣어 만든 것이 짧은 시간이지만 무척 세밀한 작업을 요하였다. 30분정도의 작업에 각자의 문진을 완성시켜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게 기쁜 듯 학생들은 무척 신경을 기울여 만들었다. 다음 이동 장소는 河口湖였다. 참고로 이 날은 비가 갠 뒤 바로 다음 날이라 富士山을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게 볼 수가 있었다. 河口湖에서 우리는 거대하게 솟아있는 富士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곧바로 숙소로 이동하여 2시간동안 휴식을 취하였다.
온천이 유명하여 학생들은 너도나도 온천에 몸을 담궜으며 저녁식사 때까지 푹 쉬었다. 저녁에는 저녁식사와 함께 연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모두들 유카타로 갈아입고 모인 모습이 참 보기 좋았으며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 和食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 날은 우리 말고도 유학생 전체가 참가하는 행사였으며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베트남등지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모여 앉아 일본어로 대화하는 참으로 추억으로 남을 경험을 하였다. 연회에서는 교수님들의 인사와 장기자랑으로 이어졌으며 끝으로 우리 학생들이 전부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사하는 것으로 연회는 마무리되었다. 연회는 끝났지만 역시 다들 청춘이라 호텔의 방에 모여 앉아 각 나라의 유학생들과 즐겁게 놀고 얘기하며 이 날 밤을 보냈다.

5월 27일

아침 8시 30분, 어젯밤 대개 학생들이 잠을 늦게 잔 탓에 무척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다들 늦는 사람없이 버스에 탈 수 있었다. 어제와는 대조적으로 잠이 부족한 탓에 이동하면서 자는 학생들 많이 보였다. 오전 10시, 우리는 昇仙峡란 곳으로 이동하여 ほうとう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ほうとう는 우리나라의 칼국수의 면 같았는데 이것을 직접 설명을 듣고 만드는 재미나는 체험이었다. 일단 정사각형 모양으로 얇게 펴서 2번 접은 뒤 칼로 썰어서 집에 가져갈 수 있게 배려를 해 주었다. 끝날 때는 수료증도 받을 수 있었다. 이 후 점심시간이 되자 버섯찌게에 자기가 만든 면을 넣어 먹을 수가 있었는데 맛은 가히 일품이었다.
이 곳에 잠깐 자유시간을 가진 뒤 우리는 마지막 연수지인 メルシャン勝沼 와인 공장으로
향하였다. 勝沼는 포도가 유명한 곳으로서 이 곳의 포도로 만든 와인은 그 맛이 뛰어나서 세계적인 대회에 출품되어 입상하기 하였다고 한다. 나중에 이 와인 몇 가지를 시음을 해 보았는데 정말 향기와 맛이 뛰어났다. 이 곳에 와인을 만드는 공정과 시설 등을 두루 보며
어떻게 와인이 제조되는가를 알 수가 있었다. 끝으로 이 공장의 상점에서 이 곳 勝沼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와인부터 시작해 음료수, 과자류 등을 맛 볼 수 있었다. 그 맛이 맘에 들어 몇 병씩 사가는 학생들이 꽤나 있었다. 이 와인 공장을 끝으로 최종 연수를 마쳤으며
일본의 문화와 생활풍습들을 고루 체험하고 알 수 있어서 정말 뜻 깊은 연수였다고 생각했다. 가는 길은 약간의 교통 정체와 더불한 피로한 탓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의자에 몸을 맡겨 잠들었으며 무사히 대정대학 교내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여기서 간단히 종결식을 치룬 뒤 우리는 1박 2일간의 즐겁고도 뜻 깊은 유학생 오리엔테이션 연수를 마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