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및 체험담


2007년도 난잔대 일본어교육 연수 체험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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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사 2010-09-16 11:36

세미나를 마치고..
일본어학과 4학년 20040905 박진형

8월 5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나고야의 南山대학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어 교사 양성 현지 연수 프로그램 이라는 이름으로 南山대학에서 坂本先生와 木村先生, 西隈先生께 第二言語習得論入門、 コースデザイン、 敎案作成 言語の4技能の教え方、 中等敎育向け日本事情에 대해 여러 가지를 배우고 왔습니다.
南山대학의 친구들도 같이 공부하고, 南山대학 친구들의 설명도 듣고, 함께해서 더 뜻 깊은 시간 이였습니다.
새로운 지식도 배우고 복습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나고야의 이곳저곳도 둘러보고 일본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는 기회도 많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것과는 달리 색다른 경험으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홈스테이, 친절하고 귀여운 아주머니와 다정한 아저씨, 착한 치야키,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고생도 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좋은 분들과 유익한 시간 이였습니다.



일본어교사양성현지연수프로그램을 다녀와서...
일본어학과 3학년 20050930 유말희

이번에 처음 학교에서 일본의 남산대학으로 가서 일본어교육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연수프로그램이 생겨서 참가하게 되었다. 처음 만들어져서 행해지는 프로그램으로 나로서는 기대 반 설렘 반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일본까지 가서 받는 수업을 제대로 못하고 오면 어떡하나 라는 걱정도 있었다. 또한 다른 학생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 이번 연수에 어느 정도의 비용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에 그 비용이 아깝지 않도록 몇 배로 많이 배워서 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하나의 준비로 일본에서의 수업에 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떠나기 전 오자사교수님께서 수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셨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현지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스스로가 떠나기 전에 자료를 꼼꼼히 체크하지 못한데 대한 자기반성을 해야 했다.
현지에서의 수업은 오전 오후로 3시간씩 나뉘어서 오전에는 강의식으로, 오후는 그룹으로 나누어서 일본인학생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서로의 의견을 그룹별로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우리들은 그 시간 속에서 일본학생들과 공통점과 차이점들을 발견하였고, 서로의 관심사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매일매일 조금씩 더 가까워졌다. 그런데 나는 일본학생들을 만나기 전에는 나도 모르게 일본인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일본인은 겉으로만 친절한 척을 하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라든지, 한국인만큼 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라든지. 그러나 이런 생각들은 말 그대로 선입견이었다. 우리들은 일주일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확실히 통하지 않는 언어 속에서도 작은 배려를 하면서 마음을 주고받게 되었고, 마지막 날에는 헤어짐의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맘으로부터 우리들을 맞이하여 주신 남산대학의 사카모토교수님이하 두 분의 선생님이다. 수업을 받은 첫날은 긴장도 많이 하고 갔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아주 편하게 대해주셨고, 수업을 본인위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위주로 이끌어 가 주셨다. 3시간의 수업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처럼 교수와 학생간의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고,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사는 무엇인지를 생각하셔서 원하는 것을 먼저 챙겨주시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로인해 항상 젊음을 유지하는 모습도 너무 보기 좋았다. 나 또한 사카모토교수님같은 매력적인 수업으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 하게 되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3시간이란 수업시간에 우리들에게 가르치고자 했던 부분을 다 끝내지 못한 점이다. 나를 비롯하여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활기를 띤 수업이 되었다면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모든 내용을 학습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우리가 갔던 나고야라는 지역에 대한 조사를 조금 하고 갔었다면 일본학생들과도 더 많은 부분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처음 다녀온 연수라서 준비가 미흡했던 아쉬움이 있지만, 처음이었기에 더 기억에 남고 착오를 겪으면서 더 많이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해에는 일본에서 부산으로 온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왠지 벌써부터 설레고 뭔가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맘이 든다. 아마 일본학생들도 우리들이 간다는 얘기를 듣고 이런 맘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다음번에는 이번 연수를 거울삼아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여 우리가 느끼고 온 것보다 더 크게 느끼고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고 발전시켰으면 한다.
끝으로, 좋은 연수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서 추진해주신 오자사교수님과 일본까지 오셔서 아끼지 않고 후원해 주신 엄필교교수님과 나까무라교수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