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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14:57
취업 후기
20081*87 최지*
네오위즈게임즈 FF스튜디오 프로그래밍팀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12월 2일부터 정식 출근하게 되었고, 아직 일하기 전이기에 게임회사가 이렇다 말할게 없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취업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클라이언트프로그래머로 지원했습니다. 서류지원 후 바로 전화로 연락이 와서 1차 직군면접 일정을 잡고, 본사에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1차 면접에 면접관은 총 4분이 들어왔습니다. 지원했던 FF스튜디오 프로그래밍팀의 팀장님과 프로그래머들이 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엔 15분간 혼자 남겨두고 2개의 프로그래밍 문제를 손 코딩하게 합니다. 후에 각자 맡은 분야가 있었던지, 질문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한 명은 포트폴리오로 냈던 것들을 모두 출력해서 “이건 왜 이렇게 코딩했습니까?” 등의 질문들을 하고, 한 명은 그래픽스, 한 명은 네트워크, 팀장님은 프로그래밍언어들(C, C++등)과 기본기, 인성 등을 질문 했습니다. 솔직히 기본기가 많이 부족해서 제대로 대답한건 별로 없었습니다.
기대도 못한 합격소식을 3일 후에 받게 되었고, 2차 최종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인사팀임원과 프로그래밍임원, 2명이 면접관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질문해왔고 인성관련 질문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10년 후엔 뭐하고 있을 것 같은지, 많은 IT직업군 중에 왜 ‘게임’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 지원했는지 등의 일반적인 임원면접 질문들을 해왔었습니다. 그리고 멀티쓰레드와 코루틴 차이도 질문했는데 아는 대로 소신껏 대답했었습니다.
3일 후에 전화로 최종합격 소식을 듣고 OfferLetter를 받았습니다. 그 후 확정된 입사일은 1주일 후에 받았습니다. 취업된 후에 입사 지원해온 기록을 보니 10개 기업에서 서류패스는 3곳, 필기시험 3곳, 면접은 넥슨과 네오위즈에서만 봤습니다. 공채시즌 때 가고 싶은 회사에 입사지원서를 잘못 넣은 곳도 있었습니다. 후배들은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비해두길 바랍니다.
생각해보면 대답할 때 아는 만큼 열심히 대답한 것 같습니다. 정말 모르는 질문들이 너무 많았지만 ‘나는 이러이러한 경험이 있는데 이것 또한 할 수 있다’는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또한 면접에서 이 회사에 관심이 많고, 오래 동안 일하겠다는 것도 잘 얘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제일 많이 든 생각은, 정말 기초가 중요하니 교수님들 강의를 허투루 보내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