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학과 주메뉴
전체메뉴
조회 2,641
일본어학과 2015-10-12 08:46
반갑습니다. 저는 05학번 최아름입니다, 2009년에 졸업을 했고, 현재 부산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교사를 목표로 두고 대학을 선택 할 때 오로지 교직이수가 되는지를 확인하고 우리학교에 지원을 했습니다.
임용고사를 치르고 정교사가 되는 방법이 정석일 수 있으나 제가 입학 이후부터 지금까지 부산지역에는 일본어과목임용고시 티오가 부산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전국을 염두해두고 졸업과 동시에 저는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국공립학교 및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나 강사로 지원을 했습니다. 한번의 경력을 쌓기가 어렵지만 그 경력이 연결 연결되어 학교에서 계속해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경력이 없어서 경력을 쌓지 못하는 것이 이 시대의 이야기가 되기도 하지만, 다른 업에 취업을 하려고 해도 어려움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학교에서는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과 수업시연을 하게 됩니다. 면접이나 수업시연을 하고 싶어도 서류 심사에서 통과하기가 쉽지 않아서 혹시 학벌 때문에 그런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사회는 학벌도 물론 중요하지만, 학교마다 요구하는 교사가 아주 다양합니다. 이 교사가 채용됐을 때 학교생활을 원만히 할 수 있는가,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는가를 중요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려면 자기소개서에 최대한 자신을 드러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도 충실히 쓰면 이것이 곧 저의 실력이 되었습니다. 특히 일본어교과는 석, 박사 과정을 마친 분들도 지원을 하기에 오히려 학교 입장에서는 학벌이 너무 좋은 것에 대해서 반드시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외국에서의 경험, 특히 일본에서의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다든지, 외국에서 가르친 경험들은 중요하게 생각을 합니다, 보통 기간제 교사모집은 학기가 시작하기 직전인 2월에 몰려있습니다. 지역과 시간이 딱 맞지 않더라도 과목이 있는 곳엔 지원을 했습니다. 제약으로 지면 학벌, 어린 여교사, 거기, 급여등등 많았습니다. 시작해보면 아시겠지만 급여에 대한 것을 생각하면 강사부터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젊을 때 아니고서는 언제 돈 신경 안쓰고 해보겠냐는 마음으로 임했고, 이것이 다 내 실력과 경험이 될 것이며 경력 쌓자는 생각으로 몇 년동안 했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가 한 군데 되자 동시에 세 학교를 2년 넘게 했고, 그게 중학교로 이어져 또 2년, 지금은 고등학교에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처음부터 고등학교였다면 쉽지 않았을텐데 제 경험이 다 실력이 되어서 지금 편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2월이 되면, 저도 기간제나 시간강사 모집자체가 없는 상황에 의해 잘되지 않을 때는 혹시 교사가 되고 싶은것이 내 욕심이 아닌가 하며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것인가 수도 없이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다른 일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주위에서는 왜 어렵고 좁은 길만 가려고 하느냐 다른걸 해라는 말도 많았고 나를 걱정해주는 주위사람들의 마음만 취했습니다. 통역 일이나 번역 일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해보았지만 프리랜서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자신의 실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후배님들게 말씀드리고픈 것은 내 과목에 대한 자신감이 교직사회에 실제로 나왔을 때도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학벌이나 경력에 대한 생각에 발목 붙잡히지 말고 내가 최선을 다해 내 전공에 대해서는 최고다 하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제2외국어 과목이 입시에 중요하냐 하지 않느냐 보다, 지금 현재 중고등학생들은 의욕을 가지고 어떤 공부자체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과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제 2외국어니까, 주요과목이 아니니깐 적당히 해도 되겠지 하는 생각 자체가 스스로도 발전이 없으며 일본어가는 과목자체를 침체기로 끌어갑니다. 직무연수를 가보면 특히 부산은 임용자체가 십년 넘게 없다보니 일선의 선생님들은 독어, 불어 선생님들이 과목전환을 하신 경우가 거의 95%이기 때문에 그 분들은 과목을 해내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신 것이고, 자제적으로 발전을 도모할 에너지가 없으십니다. 그렇기에 전공자로서 일본어교사인 것 만으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수요가 많습니다. 아무리 한일관계가 어렵다 해고 끊임없이 학생들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직이수를 하는 이유가 보험으로 생각하기엔 이 세계가 너무 좁습니다. 교사는 하면 할수록 저도 늘 제 실력에 갈급함이 있습니다.
저도 사실 언어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 될 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를 전공하고 혹은 다른 언어까지 더 해져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합니다. 그러나 기본은 내 전공에 대한 실력입니다. 전공 공부는 필수 입니다. 충실히 한다는 것이 밤샘 공부를 한다기 보다, 학과수업을 필수이수과목 이외에도 전공을 다 들었습니다. 요령을 쓰지 않고 학점 최대 꽉꽉 넘겨서도 모든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내 피와 살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졸업학점을 딱 맞춰 계산하지 않아도 되지만, 교수님께 양해를 구해 청강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 수업에 방해되지 않게 학점이수 하는 학생처럼 수업을 들었습니다. 교직이수를 하면 교육학과목이 있어 어려울 것같지만 20대 창창한 체력으로 가능합니다. 가능한 한 학교에서의 모든 활동과 프로그램은 다 내것이 된다는 마음으로 학교를 다녔습니다. 우리 과에서는 수업 뿐만이 아니라 교수님들의 개인적 지도 시간도 많았습니다. 문장검정, 한자검정과 같은 자격증도 오자사교수님 수업 연계로 공부 할 수 있고, 후지와라 교수님의 세미나로 비즈니스 전화 실무검정을 할 때, 할 때는 시간을 일부러 내야하니 힘들지만 실력에 대한 욕심으로 결국 내 것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피치대회참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교내든 교외든 저는 다 참가했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 서는게 내 실력으로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하지않으면 발전은 없습니다. 지금은 계시지 않지만 오카다 교수님께서 악센트, 억양 하나하나 다 지도해주실 때 그게 곧 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대한 긴장감도 훈련이 됩니다. 입상했을 때 뿌듯함도 기쁩니다. 교직세미나에서는 엄필교 교수님께서 수업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임용합격하신 분들을 초청해서 실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 때 반드시 참가했습니다. 교직세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고 교직 시우한 선배가 없는 학번이었기에 더 귀 기우렸습니다. 그리고 교직하는 학생들은 일본센터에서의 활동도 소홀하기 쉽지만, 이원범 교수님깨서 동아시아 삼국 원격 수업을 이끌어 주실 때 참가하면, 실제로 방학 때 리츠메이칸 대학에서 연수를 받을 때 일본 학생들과 같이 연구하고 생각을 나눔이 제 생각에도 뿌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3,4학년 때 전공에 대한 깊이가 생겼을 때, 나는 취업인가 아니면 좀 더 공부의 맛을 알아서 대학원에 진학할 것인가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부산-후쿠오카 통역에도 참가했는데, 이러한 일들은 일반적이지 않은 값진 경험입니다. 오자사 교수님의 모교이기도 한 난징대학에서 일본 현지 일본어교육프로그램에서 실제 외국어로서의 일본어교육 수업을 참가하는 것도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닙니다.
교직과목에도 다양한 과목이 있는데, 일선 학교의 선생님께서 학위를 받으시고 우리학교에서 강의하시는 한선화 교수님이 계십니다. 저는 수업을 들을때 언젠가는 교수님과 같은 부산의 학교에서 수업하는 날이 오겠지 하며 머릿속에 시뮬레이션하고 기대했습니다. 생각보다 그 미래난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교수님께서 같은 동료의 입장으로 저를 대해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모자라고 모자라지만, 실제 학교에서 교사를 해보면 아무도 나의 수업에 대해 잘못과 잘됨을 지적해주지 않습니다. 공개수업이나 연구수업에서도 못한 점을 지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직수업레서 실제 수업시면을 할 대 친구들이나 교수님께서 피드백과 코멘트를 해주신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업적인 면, 스킬, 태고, 모두 말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수업하는 것은 어디서 가르쳐주는 것도 돈 주고 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대학생이 되어서 가장 원했던 것은 교환학생으로 일본에 가서 실제 일본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직과목이수 상으로 사실 교직이수와 교환학생을 동시에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안되는 것이 어디있어. 하면되지 라는 조금은 억지스러운 생각이긴 했지만, 이수과목이 열리지 않을 것을 각오하고서라도 교환학생을 3-2학기, 4-1학기, 1년을 큐슈여대로 다녀왔습니다. 교환학생은 가면 보통 어학당 같은 일본어 수업만 들을 수 있는 시스템과 학부, 학과 수업을 일본학생과 똑같이 받을 수 있는 헤택이 있습니다. 보통은 어학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일본현지에서도 일본인 친구 이외의 여러나라의 친구들과 사귐은 있지만 어학만 하고 끝나면 어학연수랑 다른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학은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본과의 수업도 학년도 걸쳐서 최대한 다 듣고, 어학당 수업은 듣는게 아니라 내가 나중에 교사가 되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고 머릿속에 항상 염두해 두고 보았습니다.
일본에서의 선생님들도 단순히 수업을 듣는 학생으로만 아니라 볼 수 있게 저에게는 감사하게 오픈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떤 자료를 보더라도 내가 나중에 어떻게 가르칠지 생각하고 모든 상황과 물건을 수업으로 연장시킬 수 있을까만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은 외국문화에 대한 오픈마인드로 실제 외국인에게 초등학교 문화수업을 맡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가지고 있던 한북을 입고 우리나라 금속수저, 윷놀이, 제기를 가지고 가서 한국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모든 경우는 내가 나중에 교사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할까로만 생각했습니다. 일본에서의 생활 그 자체가 지금 제가 수업하는 전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대한 학생의 어떤 질문과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은 일본에서의 생활과 관심도 입니다. 그게 또한 제 과목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법을 모르겠으면 찾으십시오. 교수님 찾아가세요. 교수님의 실력에 대해 불평맙시다. 그 분들의 공부하신 세월과 노고를 다 안다면 스스로 부끄러울 것 입니다. 정독실도 공부하는데 사용한다면 공부하겠다는데 예쁘다고 도와주실 분들입니다. 총장님께서도 제가 여쭤봤을 때, 책을 추천해주시면서 꼭 두 번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세 권 대여가 가능하다면 빌려서 들고 다니다 보면 한번이라고 읽습니다. 도서관에 가는 부지런함은 본인의 몫입니다.
이러면서도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기보다 방학 때는 해외선교나 해외자원봉사활동에만 관심 가지고 있었습니다. 원어연극제도 참가해보고, 총대도 되어서 서로 같이 협동하는 훈련도 대학 때 해보고, 원어 채플 때도 봉사하고 교내 해외 자원봉사단에도 참가 해봅시다. 모든 경험이 내 것입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과외를 꾸준히 했습니다. 가르치면서 가장 내 실력이 되었습니다. 통역도 봉사로든 기회가 닿는다면, 일본인과의 교루가 있다면 찾아서라도 시간을 내서 하십시오.
정말 중요한 하 가지, 서로서로 같이 가자는 것입니다. 대학 때 친구, 선후배가 가장 가까이서 같은 전공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기에 격려가 되고 힘이 됩니다. 저도 형제와 같고 가족 같은 친구들을 캠퍼스에서 만났습니다.
조급함이 날 때,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지 말고 앞으로의 시간을 계산하십시오. 저도 게으른 저를 볼 땐 답답하고 화가 나지만, 후회하고 있는 시간도 지나고 보면 그 후회의 시간 자체도 후휘과 되기 때문에 되모록 앞으로의 시간만 생각합니다.
마음으로 물질로 젊음의 시간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도 아끼지 않습니다.
모든 학교 생활, 대학생활에서의 시긴이 내 거름이 되게 하고 나서,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할까 고민 할 때, 특히 교직에 몸을 담겠다 하면 내가 사람과 대하는 일이 좋은가, 그렇지 않다면 혼자서 하는 일이 좋은가를 먼저 생각하면 의외로 쉽습니다. 결국 타고난 교사나 실력 있는 교사보다 아이들과 대하는 것이 좋은가가 저는 결귝 사람을 대하는 일에 전혀 어려움이 없는가 였습니다.
지금도 늘 실력에 대한 부족함을 느낍니다. 스물아홉, 아직 가고있는 입장이지만 저도 더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