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한식의 새로운 맛과 멋 더 개발할 것"
한국음식문화원
2015-06-16 00:00
"부산시민과 외국인 유학생들로부터 '이런 곳이 있어서 참 좋다'라는 말을 들을 때 힘이 납니다." 시민·외국인 대상 요리 강좌 개설
"한식, 가장 배우고 싶은 한국 문화
격조 높은 한국 음식 알려 나갈 것 " 지난 4월 문을 연 동서대 사회교육원 양정캠퍼스 한국음식문화원의 정숙희(51·경남정보대 호텔외식조리계열 교수) 원장. "한류문화 열풍과 함께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시민은 물론 다문화가정,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음식 문화를 교육시켜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릴 생각입니다." 또 한국음식문화 연구를 통해 옛것을 되살리면서 새로운 맛과 멋을 개발해 더욱 발전하게 노력하겠다는 설명. 정 원장은 "구체적으로 자연식 밥상, 떡과자, 궁중음식, 반가음식, 채식약선요리, 한식디저트 등을 교육시키고 연구하게 된다"고 말했다.정 원장은 개원 기념으로 관련 중요무형문화재와 자연요리전문가 등을 초청해 무료 특강을 열었다. 또 외국인 유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한국음식 체험 교육도 실시했다. 정 원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비빔밥과 콩나물국을 만들게 했는데 '조리과정이 힘들었지만 아주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정 원장은 또 "부산에 살고 있는 수많은 다문화가정,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 등이 가장 배우고 싶어 하는 게 우리나라 언어와 음식문화"라며 "앞으로 관련 내용을 외국어로 번역해 부산 거주 외국인들이 손쉽게 배울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정 원장은 평소 '궁중음식과 반가음식 등 격조 높은 한국음식 문화를 일반인과 외국인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올해 초 박동순 동서학원 이사장이 '한국음식 관련 아카데미를 만들면 좋겠다'고 제의해 원장을 맡게 됐다. 정 원장은 "그동안 부산시민이나 학생들이 한국음식 문화를 배우러 서울 등으로 가야 하는 경우에 많았는데 이제 서울까지 갈 필요 없이 여기서 교육받으면 된다"며 "한식조리사 등 자격증과 창업반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시민 등이 한국음식문화원을 통해 격조 높은 우리의 음식문화를 접하고 자부심도 가질 수 있게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임원철 기자 wclim@busan.com
* 출처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061300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