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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석좌교수 이코 밀리오레의 찾아가는 디자인 특강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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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연 2023-10-23 16:32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석좌교수 이코 밀리오레의 찾아가는 디자인 특강

 

동서대학교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이하 아미연)는 예비글로벌디자이너를 위한 동서대 석좌교수의 찾아가는 디자인 특강의 일환으로 본교의 석좌교수이자 국제적 명성을 지닌 이탈리아 디자이너 및 건축가 이코 밀리오레 (Ico Migliore)의 강연을 20231020일 오후 2시부터 부산시 남구에 소재한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에서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였다.

전세계를 무대로 공간,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이코 밀리오레는 밀라노 공과대학교 (Politecnico di Milano)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밀라노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Migliore+ Servetto 공동 창립자이다. 디자인분야의 영예로운 상인 황금 콤파스상 3, 레드닷 디자인상 13, 독일 디자인상 2회를 수상하였으며, 토리노에 위치한 이집트 박물관, 밀라노의 ADI 디자인 박물관, 바르샤바의 쇼팽 박물관 및 렌조 피아노 (Renzo Piano)가 설계한 토리노의 인테사 산파올로 (Intesa Sanpaolo) 빌딩의 α-cromactive light 조명설치 작업등 이탈리아와 해외의 주요 문화명소와 상업공간 디자인에 참여하였다. 한국에서 그와 인연이 깊은 도시인 부산에서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민락수변공원 등의 도시 디자인을 설계하였다.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열렬한 호응과 함께 흥겨운 분위기에서 출발한 이번 강연은 창조의 힘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영감을 어떻게, 어디서 얻는가? 이는 창조의 숙명을 지닌 디자이너들의 영원한 과제이다. 이코 밀리오레는 이러한 추상적 물음에 대한 답을 구체적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통해 풀어나가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였다. 호기심을 가지고,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말 것, 창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회의와 불안감은 극복하는 것이 아닌 다스리며 나아가야 하는 것임을 학생들에게 여러차례 강조하였다. 또한, 박물관의 아름다운 작품으로 대상을 한정 짓지 말고, 음악, 영화, 패션, 자연, 정치사회의 우리를 둘러싼 무수한 분야로 눈을 돌려 아이디어를 얻고, 이것을 나만의 것으로 배열하고, 융합하는 능력이 창조의 본질이라고 주장하였다.

그의 스승이자 인생 멘토인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Achille Castiglioni)의 가장 큰 가르침인 사람의 행동과 사물이 빚어내는 관계를 파악한 이후 비로소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 가구의 디자인을 스케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미래의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발상의 전환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강연을 통해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우리를 위해 멀리 이곳까지 직접 와서 강연을 해 주신 것이 너무 영광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이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주셔서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강연중에 보여줬던 동서대학교에서 매년 진행되는 글로벌 워크숍의 결과물을 보고 고등학생들도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본 특강을 주최, 주관한 동서대학교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에서는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위해 지역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세계 거장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향후 이러한 프로그램은 다른 교육기관에도 점차 확산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