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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디자인인문학포럼 현장 < K푸드 탄생의 역사 : 1876~2022년, 서울과 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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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연 2023-11-08 13:50

<K푸드 탄생의 역사 : 1876~2022년, 서울과 부산>

동서대학교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이하 아미연)에서 주관하는 디자인인문학 포럼에서는 앞으로 4회 기획 주제로 ‘부산의 근현대 식문화’로 디자인 연구에 접목할 수 있는 지점을 모색하려 한다.

그 첫 번째로 11월 7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교수이자 음식인문학자인 주영하 교수를 초청하여 ‘K푸드 탄생의 역사 : 1876~2022년, 서울과 부산’을 주제로 19세기 말부터 21세기 초반까지 한국인의 식생활 역사를 살피면서 <K푸드 탄생의 역사>에 대한 강연을 듣고 개항부터 현재까지 우리 지역 음식의 형성 맥락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영하 교수는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한반도 전체라는 공간적 축으로 하고, 1876~2022년이라는 시간적 축으로 하여 외래 음식의 유입과 한반도 음식의 변화를 소개하였다. 특히 부산이 조선 후기, 그리고 개항 이래 지금까지 한반도와 일본 열도의 음식 교류를 이어주는 ‘창’이었으며, 부산이 서울과 함께 한국 근현대 식품산업의 발상지이면서 유행을 이끌어 온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주영하 교수는 대한제국 시기의 개항, 식민지, 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 냉전, 압축성장 시기에 한반도가 세계 식품체제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부산 음식의 변화와 1990년대 이후 세계화 시기에 한국에서 생산된 식품과 음식이 다른 나라에 전파되는 과정을 살폈다.

  

주영하 교수는 부산은 식문화 연구의 보고(寶庫)이지만 신문과 잡지 자료가 디지털화 되어 있지 않는 맹점이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전쟁 이후 부산 음식에 관한 구술 자료와 사진 자료를 모아서 부산 음식에 대한 삶의 경험들을 아카이브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전했다.

 

이번 디자인인문학포럼은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과 교양대학, 부산디지털대학교의 교수들과,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 연구원 및 학생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의 보고인 부산 지역 음식 조사와 디자인 연구소의 역할에 대한 토론 시간도 가졌다. 또한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전쟁 이후 부산 음식과 쿡북(cook book)제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