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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4-03-26 10:47
초등학생 때 사촌 언니가 교환학생을 갔었다. 명절에 언니를 보면 언니가 교환학생을 가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때부터 나는 대학생이 되면 꼭 교환학생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대학교 원서를 써야 하는데 가고 싶은 학과도 없어서 고민중이였는데, 그 때 나는 한창 일본, 중국 아이돌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 아이돌들을 보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CAMPUS Asia 한일중 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CAMPUS Asia한일중 사업은 중국과 일본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교환학생처럼 1개의 나라를 가는 것이 아니라 2개의 나라를 갈수 있으며 2년 동안 외국에서 생활을 할 수 있다. 현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친구들 더 사귈 수 있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그래서 나는 망설이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되었다.
이번 일본 학기 일본 입국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비자 발급이 늦어져서 한 달 정도 늦게 들어갔다. 원래라면 개강을 하기 한달 전에 가서 여유롭게 휴대폰 개통, 전입 신고, 통장 만들기 등 일본에서 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하는데 한달 늦게 들어가기도 하고 일주일 자가격리를 해서 대면 수업은 3달 밖에 못했다. 일본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친구들 한테 일본 수업이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그중에서 캠퍼스아시아 학생들이 다들어야하는 필수 수업인 한국,중국,일본의 역사 교과서를 비교하는 수업이 가장 힘들다고 했는데 나도 이 수업이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수업은 한국학생과 중국 학생 각각2명씩 한 팀을 이루어서 교수님이 미리 보내주신 워크시트에 그날의 주제에 내용을 찾아서 정리를 한후 그 수업시간에 토론을 한 후 다음수업시간에 각 팀에 1명씩 발표를 하는 수업이다. 이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역사를 배울 때 각자 나라의 입장에서만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만 생각을 하지 타국의 입장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들어불 기회가 있어서 흥미롭고 신기했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일본 학생들이 1번밖에 수업을 참여하지 않아서 일본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수 없었던 것이였다. 역사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어도 모든 나라들이 조심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한·중·일은 얽혀있어 더 예민하기 때문에 중국 학생들과는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 다른 나라의 관점에서 본 한국이 궁금했는데 물어보기 그래서 물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이 수업으로 인해 각 나라의 역사 관점에 대해 알게 되었고 서로의 역사를 알아야지 서로를 이해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과서를 읽으면서 일본이 한국에게또한 올바른 역사교육은 학생들에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지 서로를 혐오,비난 하지 않고 교류를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경험들을 했다. 우리가 종강을 할때쯤에 쿄토에서 기온마츠리를 했다. 그때 교수님께서 기온 마츠리에서 사용하는 가마를 소개해주신다고 다같이 모여서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러갔다. 여행을 왔으면 마츠리에서 음식만 먹고 다 봤다라는 생각을 하고 집에 돌아갔을텐데 교수님꼐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셔서 좋은 공부가 되었다.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에서 교수님의 마츠리 설명도 좋은 경험이지만 더 좋은 경험은 좋은 인연을 만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지 않았다면 이런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좋은 사람들은 1학년때 같은 방에 살았던 언니들이다. 언니들을 만났을때는 1학년이였다. 그때는 내가 한국에 있어서 언니들을 우리집으로 초대해서 다같이 놀았다. 그리고 코로나가 터져서 3년 후에 우리는 후쿠오카에서 만났다. 3년만에 본 언니들을 달라졌다. 일본언니는 직장인 되었고 중국 언니는 일본으로 대학원을 왔다. 3년전만 해도 같은 방에서 수업 끝나고 매일 같이 놀았는데 이제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서 부럽기도 하고 멋있기도 했다.
언니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카페를 갔는데 중국언니가 역시 차가운 음료를 먹지 않았다. 나는 무조건 차가운것만 먹어서 언니가 맨날 나한테 차가운 음료나 물은 몸네 좋지 않으니 따뜻한 걸로 먹어라고 잔소리를 했는데 역시나 이날도 언니 한테 잔소리를 들었다. 3년전으로 돌아갔던거 같아서 너무 좋았다. 언니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면서 3년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하다보니 하루가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베이징에서 모이기로 했다. 그때는 꼭 302호 4명이서 다같이 모이자는 약속을 했다.
이번 활동이 끝나고 나도 변화가 생겼다. 바로 꿈이 생겼다. 일본을 갔다 오기 전까지 무엇을 해야할지 또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몰라서 엄청 고민을 하고 있었다.
주변 친구들은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까지 하는데 나는 꿈도 못 정해서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아무리 고민을 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 활동이 끝나고 공항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을 가기 위해 공항을 갔는데 수화물 때문에 곤란한 일이 생겼는데 그때 공항 직원분께서 도와주셨다. 그 분이 나를 도와주시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오세요!”라고 했는데 그분 덕분에 정말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온 거 같다.
이렇게 이분처럼 나도 공항에서 일을 하며 여행객들에게 첫 기억을 좋게 심어주어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생각을 했다.
체험수기를 적기 위해 일본에서 생활했을때의 일기와 사진들을 보았는데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거 같다. 미래에 참가자 분들도 해외에서 학교도 다니고 친구들 사귀고 싶으면 꼭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20대 때 해외 생활과 외국 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보내고 싶다면 꼭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