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아시아학과

-1학년의 만남이 2학년의 유학까지 이어지다

 나는 1학년 때부터 CAMPUS Asia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었다. 덕분에 같이 생활하고 교류하면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배워가는 관계로 발전되었다.

그리고 2학년이 된 지금, 나는 중국과 일본 유학을 차례로 경험하고 있다. 놀랍게도 1학년 때의 인연들은 국경을 넘어 2학년 유학 생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이 글은 CAMPUS Asia가 만들어 준 이 네트워크 속에서 내가 어떻게 변화했고 어떤 성장을 이루었는지를 담고 있다.

2025-1 (중국 유학) — 스스로 선택한 도전, 그리고 새로운 나의 시작

1. 1. 온라인 오디션으로 도전한 광동외대 댄스 동아리

 중국 광동외대에서의 첫 학기는 나에게 큰 도전이었다. 평소 내성적이고 춤을 배워본 적도 없던 나는, 유학을 온 김에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댄스 동아리 지원을 결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댄스 동아리에 들어가려는 생각을 품게 된 계기에는 아키라 선배가 있었다. 한국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던 일본인 선배인 아키라가 먼저 동아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물론 결정은 철저히 나 스스로 내렸지만, 경험자였던 아키라가 “너도 분명 해낼 수 있다”며 보내준 응원의 말과 조언이 큰 힘이 되었다.

동아리 입부 방식은 온라인 오디션이었다.

문제는 연습 환경이었다. 연습실다운 공간이 없어서 복도의 유리창을 거울처럼 사용하거나 휴대폰 카메라를 세워 두고 반복해서 동작을 확인했다. 화려한 환경도, 전문 장비도 없었지만 그만큼 더 동작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오디션 영상은 만족스럽지 않아 여러 번 다시 찍었지만 결국 "지금의 최선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제출했다.

며칠 후, 합격 메시지를 받았을 때 느꼈던 감정은 단순히 동아리 입부 이상의 것이었다.

"스스로 선택해 노력해 얻어낸 결과"였기 때문이다.

이 순간이 중국 유학 생활의 방향을 완전히 뒤바꾸었다.

2. 2. 언어 장벽을 넘으며 이뤄낸 첫 팀워크

 동아리에 합류한 뒤 처음에는 중국어가 잘 들리지 않아 당황했다.

하지만 함께 움직임을 맞추고, 연습 후에는 다 같이 밥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반복되는 단어들을 유추하며 점점 귀가 트이기 시작했다. 언어가 100% 통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공동의 목표(무대)"는 국적을 넘어서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도 크게 얻었다.

3. 3. 축제 무대 앞의 긴장 · 실수 · 그리고 예상 밖의 따뜻함

 대회 준비를 하다가 무대 완성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우리는 광동외대 축제에서 무대를 서기로 했다.

축제 날, 한국인 동기들, 일본인 동기들, 중국인 팀원들, 그리고 교수님까지 모두 응원하러 와 주었다.

그 응원이 큰 힘이 되었지만 동시에 긴장도 극도로 커졌다.

 결과적으로 나는 무대에서 실수를 했다. 끝난 뒤에는 팀원들에게 미안했고,

옆에서 가장 많이 도와주고 짬짬히 열심히 같이 연습한 아키라에게 가장 미안했다.

응원하러 와 준 사람들에게도 부끄러웠다.

하지만 놀랍게도 돌아온 것은 실망이 아니라

"괜찮아, 너 정말 멋졌어"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야.”

라는 따뜻한 위로였다. 이때 처음으로 느꼈다. 아 , "교류는 활동이 아니라 관계"구나.

4. 4.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돈독해진 우정

그날 무대를 보러 와 준 일본인 동기 중 한 명의 생일을 다 함께 축하해준 일이 있었는데,

작은 이벤트였지만 관계가 훨씬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축하의 순간 속에서 나는 “외국에서 만난 사람들이지만, 이들은 이미 내 소중한 친구들” 이라는 감정을 확실히 느꼈다.

5. 중국 유학이 남긴 확실한 성장

중국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국경을 넘은 팀워크, 중국어 실력의 향상, 사람들과의 진심 어린 교류라는 큰 자산을 남겼다.

그래서 나는 내년에 다시 중국에 간다면,

"이번보다 더 넓은 활동과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2025-2(일본 유학) — 일상 속의 교류가 만들어낸 관계의 깊이

1. 1. 1학년의 인연과 재회하며 시작된 일본 생활

2. 2. 요리를 통해 빠르게 가까워진 중국인 동기들

 일본 기숙사는 요리가 가능한 구조여서, 자연스럽게 중국인 동기들과 요리를 함께 하게 되었다. 각자의 나라 음식을 만들어 서로 한 접시씩 나눠 먹었는데, 그 과정에서 서로의 문화적 차이에 웃기도 하고, 맛에 감동하기도 했다. 그 덕분에 어색했던 사이가 풀어지며 새로운 인연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요리는 말보다 빠르게 마음을 열게 해주었다.

3. 3.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의 일상적 교류

 외국인 기숙사라는 특성 덕분에 중국뿐 아니라 일본, 베트남,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기숙사에서는 크고 작은 이벤트와 파티가 많았는데, 이런 활동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

4. 4. 일본에서의 첫 아르바이트, 그리고 또 다른 교류의 확장

 한국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던 중국인 선배 탁예와 함께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중국인 동기 및 선배들, 일본인, 베트남인과 함께 일하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쌓여가는 교류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일이 끝나고 모두가 한 테이블에 모여 밥을 먹으며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던 시간은 정말 소중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 살던 사람들이 같은 자리에서 피곤함을 공유하고 웃음을 나누는 경험은 유학에서만 가능한 특별함이었다.

5. 5. 옆방 친구 천하오와의 특별한 관계

6. 6. 한국 동서대 콘테스트를 일본에서 준비하며 느낀 감동

 현재 나는 한국 동서대 콘테스트를 일본에서 준비하고 있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점은 "CAMPUS Asia에서 맺은 인연들이 지금까지 이어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각자의 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어 “도와줄게!” 라고 말하며 기꺼이 손을 내밀어준 일본인 친구들, 중국인 친구들 덕분에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든든함을 느꼈다. 콘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나는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온 이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기뻐하고 싶다. 그리고 그 경험은 나에게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이 될 것이다.

-CAMPUS Asia가 만들어준 가장 큰 배움: 사람, 도전, 성장

 1학년 때는 단순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CAMPUS Asia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유학을 모두 경험한 지금,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교류를 넘어 "내 삶을 바꾸는 성장의 기반"이 되었음을 확신한다. 나는 새로운 분야에 스스로 뛰어들 용기를 얻었고, 언어 장벽을 넘어 팀워크를 이루는 경험을 했으며, 국적을 넘은 우정과 신뢰를 쌓았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얻었다. 이 모든 경험을 통해 나는 "혼자였다면 절대 얻지 못했을 배움과 관계들을 CAMPUS Asia를 통해 얻었다."

 앞으로도 이 인연들은 이어질 것이고, 나는 그 과정 속에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CAMPUS Asia 프로그램이 나에게 만들어 준 이 소중한 계기들과 사람들 덕분에 나는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용기를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