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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티호텔 제주 취업수기(소*지 캠퍼스아시아프로그램 3기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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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아시아학과 2023-07-24 15:36

[CAMPUS Asia 프로그램 3기 졸업생 취업 수기]
                                                                                                                                 캠퍼스아시아학과 18학번 소*지

안녕하십니까 캠퍼스아시아 3기 졸업생 소*지입니다.

졸업 후에도 가끔 학과 소식들을 전해듣기도 했는데 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제 소식을 전하고자합니다.

저는 현재 롯데시티호텔 제주에 취업하여 프론트직에 정규직 전환형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수습기간이라 보는 3개월이 지나 4개월 차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지만, 후배 분들의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신입생 때부터 호텔이나 관광 쪽에 일하고싶었기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계획이 바뀌었었고, 아직 학생이었던 저는 일단 졸업부터 하자 생각했습니다. 졸업 후 취업할 기회들이 생겨났으나, 흔한 카페 알바경험도 없던 저는 사회생활이나 일 그 자체에 있어서 미숙하다 느꼈습니다. 그래서 1년은 일단 사무직으로 일을 하며 사회 경험도 쌓고 본격적인 취업에 앞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며 하고싶은 것을 명확히 하고자 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이직에 성공하였으나, 사실 그 과정이 평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어디서 일할 것인지, 해외 취업을 갈 건지, 아니면 워홀을 갈 건지, 남아서 더 일할 것인지, 퇴사 전후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는 업무는 저에게 맞지않았고, 여러 사정들을 고려하여 국내에서 원하던 직종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합격까지 과정에서 제일 눈여겨 봐주신 부분은 언어와 교환학생 경험이었던 것 같고 저 또한 크게 어필했었습니다. 중국, 일본인 친구들과 동거동락하며 배운 것들과, 아예 다른 나라 친구들까지 사귀어 경험한 것까지, 호텔에서는 매일매일 나와 다른 사람을 대해야하기에 좋은 경험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점마다 다르며, 영어에 일본어 또는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많지만, 4개국어까지 하는 사람은 아직까지는 나름 희소성이 있는 듯했습니다. 그럼에도 혹시 부족한 점이 있지않을까 걱정했던 저는 다행히 최종 합격 연락을 받았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제주로 발령을 받아 현재는 인턴이나 정규직 전환을 거쳐서 정직이 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호텔이 공항과 멀지않으며 시내 쪽에 위치해 있어서 외국인 손님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저는 특히 일본어가 조금 자신 있는 편인데, 모국어로 응대를 해드리면 고객님들도 더욱 편안해 하시고 같이 일하시는 직원 분들도 일본어만큼은 믿고 맡겨주시는 편입니다. 4년 간 공부했던 게 뿌듯해지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문화의 사람을 만나고 대하는 것 또한 앉아서만 일할 때에 비하면 일이 재밌다고도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호텔리어라는 직종 특성상 사람 간의 트러블도 생기며, 상시 문이 열려있는 게 호텔인지라 하루하루가 바쁩니다. 남들 쉴 때 일하고 남들 일할 때 쉬는 것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 서 있어야하며 칭찬에 뿌듯하다가도 컴플레인을 해결해야하기도 하고, 아직 실수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수습도 해야합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제주라는 낯선 곳에서 배워야 할 일은 산더미에 생활패턴까지 달라져 처음에는 몸도 마음도 쉽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적응하다보니 전처럼 힘들지는 않게되었고 오히려 요즘은 여기로 오길 잘했다 느껴질 정도로 편해진 것 같습니다.

글로 간략히 적다보니 다 전할 수는 없었지만, 혹시 취업과정이나 호텔 취업, 업무 관련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할 수 있는 선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아직은 미확실한 것들에 고민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 한 발 나아가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과 항상 시도해야 결과도 생긴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동캠퍼스 시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