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아시아학과

마지막 유학인, 중국에서의 두 번째 유학이 시작됐다.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 덕분에 한 나라에서 두 번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래서 작년에 가지 못한 곳, 배우지 못한 것,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다시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높은 습도와 사투리 섞인 중국어에 다시금 중국 생활이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런 도전도 재미있게 받아들이며, 이번 학기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두 번째 유학이라서 느낀 건,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나를 비교할 수 있다는 거다. 작년 9월에는 말도 제대로 못 했던 내가 이제는 필요한 걸 스스로 말하고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성장했구나 싶다. 또, 작년보다 높은 HSK 급수를 목표로 공부하면서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사라졌다는 걸 느꼈다. 이런 변화를 보면서 유학 생활에서 큰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은 국가와 학교의 지원을 받아 중국과 일본에서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장학금, 체제비, 비행기 비용까지 모두 지원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기회다.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내가 유학을 하는 목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유, 유학 후 기대하는 나의 모습 등을 잘 생각해 보며 항상 목적 의식을 잃지 않고 감사하며 이 유학을 알차게 마무리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