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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학기 광동외대 현지 이동캠퍼스 소감(3학년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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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3-10-24 15:28

2023년 2학기 광동외대 현지 이동캠퍼스 소감(3학년 이진*)
2019학번 3학년 이진혁

2023년 9월 1일, 처음이자 마지막인 중국 유학을 위해 비행기에 오르는 날, 기대도 됐지만 한편으론 긴장되고 불안한 부분도 있었다. 왜냐하면 중국어 실력이 썩 좋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어는 거의 알아듣고 말할 수 있어서 생활에 크게 문제는 없기도 했고음식이나 생활습관 등이 나와 잘 맞아서 현지에서 직접 살아가는데도 큰 불편함은 없었다. 하지만 중국은 음식 자체도 많이 먹어보지 못했고 생활습관과 같은 문화에 대해선 거의 모르는 상태였다. 또한 언어가 기본적으로 잘 안되기 때문에 가서 알아들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였다. 

 실제로 중국에 도착하고 난 후, 중국어를 알아듣기는 역시 힘들었다. 중국어 자체가 성조가 있다보니 천천히 말해주지 않는 이상 알아듣기가 정말 힘들었고 특히나 광동 지역이다보니 사투리가 섞이면 아는 단어조차도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택시를 탔을때는 사기를 당할 뻔하기도 하고 마트에서 물건을 사거나 할 때도 알아듣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수업을 할 때는 교수님들이 최대한 알아듣기 쉬운 말로만 수업을 진행해 주셨고, 잘 못 알아들으면 일본어나 영어로도 설명을 해주어 어떻게든 알아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한달정도 살아보니 조금씩은 들리기 시작했다. 언어라는게 결국은 같은 상황에서는 비슷한 말을 쓰게 되므로 같은 단어가 계속 들리기 때문에 조금씩은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완전히 모르는 단어나 아는 단어에도 사투리가 섞이거나 발음을 흘리면 못 알아듣는 것은 여전했다. 그래도 공부를 하다보면 조금조 들리는 것을 깨달으니 공부할 맛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

 문화에 대해서도 걱정을 하긴했지만 역시나 중국음식은 입에 그렇게 맞지는 않았다. 중국의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기름지다보니 계속해서 먹으면 배가 아프고 심할 때는 장염까지 걸렸었다. 그래도 계속해서 먹다보니 맛있는 가게도 몇 군데 찾을 수 있었고, 맛있는 요리 또한 찾을 수 있었다. 

아직 모르는 중국 음식이 많고 먹기가 두렵긴 하지만 하나하나 먹어보며 이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 또한 유학의 묘미이자 목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약 3개월간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