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취업현장실습후기아난티펜트하우스

현장실습후기

아난티펜트하우스 윤석찬 학생

저는 2020년 1학기, 코로나 19로 인하여 대면 강의를 하지 못해서 온라인 강의를 하였지만 비교적 잘 마무리하였고, 좋은 성적을 받은 후 여름 방학을 맞이하였습니다.

3학년이 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은 현장실습이었습니다. 현장실습을 최대한 빨리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름 방학 단기 현장실습을 신청하여 7월 13일부터 기장에 위치한 아난티 코브 F&B팀에 속한 라메르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일을 하면 열심히 하려는 성격이 있어 일단은 처음이니까 잘하려는 생각보다 일단 무엇이든지 열심히만 하려고 했습니다. 현장에 근무하시는 선배님들의 첫 인상은 정말 멋있어보였습니다. 일도 효율적으로 하는 것 같아 보였고, 실수하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현장실습을 처음 나온 저는 더 많이 긴장되었고 더욱 실수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팀장님과 과장님, 대리님과 선배님들은 정말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셨습니다.

한 번 듣고 잘 이해가 안가서 한 번 더 여쭤보아도 제가 이해가 잘 가도록 쉽게 가르쳐주셨습니다. 일을 시작하였을 완전 초기에는 백사이드에서 나오는 기물들 핸들링을 많이 하였습니다. 핸들링 역시 막 닦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뜨거운 물에 레몬 웨지를 넣어 비린내를 잡고, 글라스를 닦을 때, 실버를 닦을 때 역시 깨끗하게 닦되, 시간 조율을 위하여 빨리 닦는 법을 익혔습니다. 그렇게 핸들링도 익숙해질 즈음 배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배달이란 룸서비스의 개념으로 객실에서 음식을 시키면, 저희가 음식을 들고 룸으로 직접 가져다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난티의 객실은 A동과 B동, C동, D동이 있었습니다. 피자, 치킨, 골뱅이, 보쌈, 떡볶이 등 여러 가지 배달 음식들을 각 객실로 배달하였습니다. 혹여나 다른 곳으로 배달 갈 염려가 있어 한 번 더 빌을 보고 배달을 갔습니다. 배달도 익숙해질 즈음, 홀에서 가끔 음식 서비스도 하였습니다. 홀에 자주 있지는 않았지만, 업장에 누가 되지 않게 최대한 고객의 불만이 안 나오도록 열심히 그리고 친절하게 서비스하였습니다. 물품이 들어왔을 때 창고에 물품 정리도 하였으며 연회가 잡혀있을 경우 연회 백사이드에서 고객이 다 드신 접시를 홀 백사이드로 치우거나, 가끔 연회에 붙어 고객님들께 음식 서비스도 하였습니다. 한 번은 대리님께서 저에게 바에서 일해보라고 하셔서 바에서 커피와 에이드 등 간단한 음료를 제조하였습니다. 칵테일 등과 같이 복잡한 메뉴가 들어왔을 경우는 선배님을 불러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맥주가 들어올 경우 백사이드로 가서 생맥주를 바로바로 짜서 나왔습니다. 라메르에는 홀 밖에 풀 사이드라는 수영을 하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풀 사이드에서 고객님들이 음식을 주문하면 홀에서 음식을 들고 풀 사이드에 계신 고객님께 음식을 전달해드리고 다 드신 트레이도 치워 드리는 등 풀 사이드 담당 선배님을 도와드리곤 했습니다.

일에 익숙해지고 일에 재미를 느끼고 있을 때, 코로나 질병이 심각해져 라메르는 뷔페업으로 등록이 되어있어 8월 21일 오후부터 업장의 영업을 중지하였습니다. 8월 21일 오후에는 아난티의 또 다른 F&B 소속인 자색미학에서 헬퍼를 하였습니다. 자색미학은 장어덮밥, 카레우동 등 일본식 음식을 파는 업장이었습니다. 다음 날부터는 홀 업장 영업은 금지되었고, 객실로 배달만 가능하였습니다. 8월 말에 오픈 예정이었던 캐비네 드 쁘아송은 예정대로 오픈을 하였지만, 고객님들이 많이 찾지 않았었습니다. 코로나가 심해진 이후, 주말에는 인원 제한을 둔 연회만 열렸습니다. 그때도 연회 행사에 붙어 고객님들께 음식 서비스를 하였습니다.

8월 31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갑자기 코로나가 더 심해져 영업을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7월 13일부터 열심히 일하며 많은 것을 배워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와 일을 해왔었지만, 이번에 경험한 현장실습에서는 또 다른 느낌과 기분이 들었고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한, 현장 실무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느낄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으며 좋은 추억만 남았었습니다. 비록 호텔이 아닌 리조트지만, 현재 부산에 존재하는 리조트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아난티펜트하우스에서 실습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아난티펜트하우스 이승연 학생

저는 이번 2020 하계 현장실습으로 부산기장에 위치한 아난티코브의 워터하우스 부서로 배정받아 그 중 오너스 클럽이라는 야외 수영장 업무로 고정되어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아난티라는 기업은 호텔이나 리조트와는 달리 펜트하우스 개념의 시설이며, 회원제로 운영 시스템을 갖추어 좀 더 프라이빗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서의 실습 경험이나 방문 경험이 비교적으로 적어서 평소에 궁금함이 컸던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기업 자체에 대한 후기로는 우선 알고 있던 그대로 회원제였기에 바로 옆에 위치한 힐튼보다 비교적으로 부담감이 덜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길 자체를 헤매서 힘들었으나, 이후 아는 사람만 올 수 있게 하라는 프라이빗 목적의 경영진의 의도와 길을 점점 알게 되면서 이해하고 이동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워터하우스 부서에서 근무하였는데 말 그대로 아난티 업장 내 ‘워터하우스’라는 온천 수영장 시설을 담당하고 회원 전용 야외 수영장 오너스 클럽 풀을 담당하는 곳이었습니다. 그 중 저는 오너스 풀 데스크로 스케줄이 고정되었습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서 배운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했을 때에 먼저 고객들을 좀 더 유연하고 친절하게 응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도 아르바이트를 오래 해왔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는데 확실히 실습을 하면서 좀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항상 응대하기 힘들고 곤란한 분이나 상황이 오기 마련인데 여러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잘 대처하였고 앞으로도 전에 비해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호텔은 아니더라도 산화시스템(PMS)을 운영함으로써 데스크 업무를 위해 약간 배운 산화시스템(PMS)이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좋은 교육이자 배움의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수영장이라고 해서 원하던 프론트 데스크 업무와 많이 다를 것 같아 아쉬웠지만 나름 데스크 업무 중에서 산화 시스템을 배우고 바로 옆에 위치했던 프론트 직원분들과 교류가 많아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실습기간 동안 좋았던 것은 워터하우스 부서 직원분들이 너무 좋았고 실습에 대한 선배들의 조언으로 많이 힘들고 어려울 줄 알았던 걱정과 달리 일도 할수록 편했고 생각보다 잘 적응해서 척척 잘 해낸 것 같아 첫 실습을 즐겁고 알차게 보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실습생이 아닌 잠시라도 한 명의 직원으로서 보면서 더 확실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고 혼자 업무를 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던 덕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항상 잘 챙겨 주셔서 좋은 분위기, 좋은 환경에서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서 저 자체적으로 좀 더 배우고 발전할 수 있던 계기가 되었고 야외다보니 피부가 어쩔 수 없이 많이 타는 게 아쉽지만 좋은 경치와 함께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어 무엇보다 보람차고 즐거웠던 실습 기간 한달 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