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 지속가능발전연구회에서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주관 지방대학활성화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교양도서 <지속가능한 부산의 미학>을 2024년 12월 27일에 발간하였다.

지난 2023년 2월에 지속가능발전연구회에서는 각기 다른 연구 배경을 가진 8명의 교수와 연구원들이 모여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융합 연구를 시작하였고 <지속가능한 부산의 미학>은 그 여정에서 탄생한 첫 번째 결실이다.

이 책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 인문학, 교육학, 사회과학, 디자인 등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통해 부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탐구한 결과물을 세상에 선보이고기획되었다. <지속가능한 부산의 미학>은 철학적 기반에서 시작하여 교육, 도시 재생, 문화적 유산, 공동체 사례를 차례로 다루며, 마지막에는 대중적인 음식 문화를 통해 독자와 보다 가까이 연결되고자 구성되었다.

제1장에서는 부산의 독특한 지리적, 문화적 특성과 한국 전통 사상인 풍류 및 접화군생 철학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제2장에서는 부산 영도를 중심으로 교육 환경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접근을 제안한다. 제3장은 감천문화마을의 도시 재생 사례를 통해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탐구한다. 제4장에서는 부산 여성들의 삶과 유산을 중심으로 도시의 문화적 지속 가능성을 살펴보고, 에코 뮤지엄의 관점에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제5장은 전쟁의 상흔 속에서 탄생한 부산의 음식문화인 밀면과 국밥을 통해 공동체의 회복력과 여성의 창의적 생명력을 조명한다. 제6장은 다문화와 창업 생태계를 통해 글로벌 청년 공동체와 지속가능한 도시 비전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제7장에서는 부산의 대표 음식인 간짜장을 통해 지역성과 일상성을 다루며 독자들에게 친숙하고 감동적인 결론을 선사한다.

이 책은 학문적 성찰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하여 부산이라는 도시가 지닌 문화적 다양성과 가능성을 지속가능성의 틀 안에서 새롭게 바라보는 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디자인인문학 시리즈 01]로서 앞으로 이어질 연구와 실천의 첫 발판이 될 것이다.